[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2025대입은 의대 증원, 무전공 선발 확대 등 판도를 뒤흔드는 대형 이슈들이 예정돼 있어 대입준비가 까다로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대형 변화와 더불어 전형상의 변화도 다수 예고돼 있어 수험생은 2025대입 변화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의대 증원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베리타스알파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2.2%가 2025대입의 최대 변수로 ‘최상위권을 강타할 의대 증원’을 꼽았습니다. 정부는 2025학년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학별 증원분 배분을 앞두고 전국 40개 의대를 상대로 의대 증원 신청을 접수 받은 결과 40개 의대 모두 정원 증원을 신청했습니다. 40개 의대가 신청한 인원은 3401명으로 지난해 1차조사에서 최대 2847명을 요구한 것보다 600명가량 더 요구했습니다.

최상위 모집단위인 의대 정원이 2000명가량 늘어나게 되면 합격선에 큰 변동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대규모 증원에 따른 입결 하락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대다수입니다. 특히 정량평가 전형인 교과전형과 정시의 경우 성적으로만 합불이 좌우되면서 타격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의대증원을 노린 N수생 폭증도 예고됐습니다. 심지어 직장인까지 의대 입시에 뛰어들면서 되려 증원 증가 폭보다 시장 참여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역인재 확대로 인한 합격선 하락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이번 의대증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의대 정원의 무려 60% 이상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역의료 회복을 위해 지역 내 의료인재를 중심으로 양성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지역인재의 경우 특정 지역 출신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전국 대상 일반전형에 비해 경쟁률과 입결이 상대적으로 낮은 특징이 있습니다. 여기에 지역인재 규모가 더욱 확대되면 지방의대의 입결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설문에서 ‘의대 지역인재 확대로 인한 지방의대 합격선 변동’이 2025대입의 최대변수라고 응답한 비율은 17.4%였습니다.

수능 필수응시과목 폐지도 2025대입에서의 주요 변화 중 하나입니다. 정부가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의 취지에 따른 전형 운영을 권고하면서 2023대입부터 수능 필수응시과목을 폐지하는 대학이 늘어났습니다. 특히 교육부가 ‘통합변표’를 통합수능 취지에 맞는 전형 운영의 예로 들면서 2024정시부터 탐구과목에서 사/과탐 통합 변환표준점수를 사용하는 대학 역시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탐구 변표 통합이 선택과목 간 유불리 보정이라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되레 유불리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때문에 자연계 중위권을 중심으로 사탐을 선택하는 일명 ‘사탐런’도 늘어났다고 합니다. 일부 대학의 경우 사탐을 선택했을 때 더 유리한 점수가 계산되기 때문입니다. 설문에서 ‘수능 필수 응시과목 폐지와 사탐런’을 최대 변수라고 꼽은 비율 역시 17.4%였습니다. 이어 정부가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해 추진 중인 ‘중상위권 대학 가를 무전공 확대’ 응답은 13%, ‘대입 학폭 조치사항 필수 반영’은 0%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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