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2025대입은 예측이 어려운 대입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먼저 의대 정원 2000명 확대로 자연계 최상위권 N수생 폭증이 예고됐습니다. 의대 증원과 결합해 최대 폭발력을 갖는 정시40%가 유지된 가운데 의대 확대로 입결이 하락할 것을 기대한 수험생까지 합류하면서 역대 최대 N수생을 또 한 번 경신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게다가 대학원생과 직장인까지 의대 입시에 뛰어들면서 수험생 통계부터 입결까지 큰 변동이 예상됩니다. 특히 지역인재전형 확대까지 겹치면서 지방 의대 입시에서도 큰 변화가 예고됐습니다. 정부가 의대 지역인재를 60%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을 뿐 아니라 교육부 역시 비수도권 의대에 대해 인센티브를 활용하는 등 확고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하면서 2025전형계획이 대폭 변경될 것으로 보입니다.

입시에서 변동이 생기면 가장 큰 변동이 생기는 전형은 바로 정시와 교과전형 등 정량평가위주 전형입니다. 성적만으로 줄을 세우다 보니 지원자 수나 성적대에 따라 입결도 크게 달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의대/첨단학과/무전공 등 가치판단까지 어려워졌습니다. 입결의 경우 의대서부터 내려오는 연쇄적인 상향이동으로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예고된 와중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무전공 확대까지 맞물리며 상하 단계 예측이 어려워진 셈입니다.

때문에 베리타스알파 설문조사 결과 2025대입에서 대부분 안정적인 수시전형을 중심으로 대입을 준비하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2025 주력전형에 대해 질문했을 때 70%가 ‘비중이 만만치 않은 학종과 교과전형 준비에 힘을 쏟을 것이다’고 응답했습니다. 2025대입이 예측 불가능한 대입으로 흘러가면서 재학생 위주 전형인 수시에서 안정적인 대입준비를 하는 셈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대입에서 ‘깜깜이 입시’ ‘최다 N수’ ‘사교육 때려잡기’ 3중고가 겹치면서 고교현장에서는 불확실성을 염두에 둔 안정/도전 등의 수시카드를 활용했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전해져 왔습니다.

‘막판 스퍼트가 가능한 정시와 논술고사 대비에 집중할 것이다’라는 응답은 30%였습니다. 정시와 논술고사의 경우 ‘재수생의 무대’로 불립니다. 수능의 경우 반복학습이 유리한 특성상 정시에서도, 수능최저의 영향력이 큰 논술에서도 재수생 강세가 뚜렷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수험생은 4월 이후 수정되는 2025전형계획과 5월 발표되는 수시요강을 집중적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의대 증원부터 지역인재 확대, 무전공 확대까지 반영된 최종 모집인원과 전형방식을 확인하고 자신의 주력 전형을 선택해 대비해야 합니다. 수시 지원을 고려하고 있는 수험생은 통상 2월말 마감하는 학생부 점검도 필수입니다. 학생부 기재 항목이 축소되면서 기록되는 항목들의 중요도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2025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기재된 학생부를 면밀히 살펴보면서 현재 상황을 점검하고 남은 3학년을 효과적으로 보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주요 일정들을 체크하고 남은 학기동안 학습 계획을 세워 실천하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