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5월16일을 기준으로 조사된 내용에 따르면 상위16개대학 가운데 입학 홈페이지에 지난해 입결을 일부라도 공개한 대학은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인하대 한양대 등 9개교로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입결을 공개해왔던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홍익대 등도 큰 변화가 감지되지 않는 만큼 올해 역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건국대 경희대 성균관대 서울시립대 인하대 한양대 등 6개대학은 다소 이른 시점임에도 정시 입결까지 밝히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끕니다.

그럼에도 일부 대학들은 여전히 입결을 공개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상위16개대 가운데서도 학생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대학들인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은 입시설명회를 통해 입결을 일정부분 공개하기도 했음에도 홈페이지에 정확한 자료를 공지하진 않았습니다. 충원율이나 지원자들의 평균성적 등이 학과 선호도를 반영하는 만큼 관심이 집중된 대학 입장에서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일부에서 제기된 대학 혹은 학과의 서열화에 대한 우려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집니다.

결국 수요자들이 답답해질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대입을 준비하기 위한 기본적인 자료부터 부족한 상황이 되기 때문입니다. 베리타스알파의 설문조사에서도 88%의 응답자들이 대학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입결 공개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서열화에 대한 오해를 막기 위해 입결을 공개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은 3%에 불과했습니다. 대학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응답도 9%였습니다. 투명한 정보공개에 대한 수요자들의 갈증이 상당하다고 비춰지는 결과였습니다. 수요자 배려를 위한 대학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함께 교육당국의 역할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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