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리스트로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로 이어져

[베리타스알파=정다빈 기자] 남해 창선고는 20일 교내 해원관에서 '2024 사제동행 멘토링 결연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창선교육가족으로의 만남과 동행을 선언했다. 멘토 대표 김민경 교사와 멘티 대표 1학년 나근범 학생의 선서로 시작한 이날 결연식은 멘토와 멘티 상호 만남이 이어졌다.

창선고의 모든 학생과 교사가 '또 하나의 가족'으로 맺어져 있다고 학교측은 전한다. 전교생 대부분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창선고 학생들에게 멘토 교사는 부모와 같은 보호자, 선배, 상담자다. 동료 멘티로 활동하는 선후배 사이에서도 학업 고민과 학교 생활의 고충을 공유하고 격려하며 깊은 유대 관계와 학교에 대한 애정을 키워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멘티와 멘토들은 '멘토링 공동체 버킷리스트'를 쓰는 시간을 통해 일년동안 멘토링 팀별 공동목표와 멘티 개인의 목표를 함께 세우며 서로에 대한 이해와 격려를 이어나갔다.

결연식에서 1학년 박도윤 학생은 "창선고에 와서 좋은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게 된 것도 정말 좋았는데,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든든한 내 편이 생긴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3학년 최은지 학생은 "버킷리스트도 작성하고 조별 활동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세우니 작년과 또 다른 멘토링 활동을 할 생각에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창호 교장은 "멘토와 멘티가 동행하는 3년간의 여정 아래 창선고등학교의 학생들은 지성과 인성, 공동체 의식을 고루 갖춘 인재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멘토와 멘티가 또 하나의 부모와 자녀, 형제처럼 서로를 돌보고 다독이며, 슬기롭게 학교 생활을 잘 이어 나가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2023 교육부 주관 '대한민국 농어촌 참 좋은 학교'로 선정된 바 있는 남해 창선고는 배움과 성장 중심의 수업 혁신, 소규모 학교의 강점을 살린 고교학점제 운영, 협동 중심 수업/협력 활동을 통한 공동체 역량 함양 교육으로 농어촌 학교의 열악한 교육 환경을 극복한 공교육의 혁신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학생 한 명 한 명을 돌보고 이끄는 교사들의 헌신으로 학교 폭력이 없는 학교, 사교육이 없는 학교'를 실현중이며, 학력 향상을 통해 3학년 졸업자 47명의 소규모 학교임에도 매년 2명 이상의 서울대 합격자와 의약학 계열 합격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이뤘다.

남해 창선고는 20일 교내 해원관에서 '2024 사제동행 멘토링 결연식'을 개최했다./사진=남해 창선고 제공 
남해 창선고는 20일 교내 해원관에서 '2024 사제동행 멘토링 결연식'을 개최했다./사진=남해 창선고 제공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