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위 국내대학, 지난해 16개에서 올해 12개 감소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2017 네이처 인덱스 순위에서 서울대가 올해 역시 국내1위를 차지했다.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가 최근 발표한 ‘2017 네이처 인덱스 교육기관 순위(2017 Nature Index-Academic)’에서 서울대가 세계58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56위보다는 두 계단 하락했다. 서울대에 이어 KAIST 연세대가 각각 세계 61위, 133위로 국내대학 2, 3위에 올랐다.

개별순위가 제공되는 500위 내 자리한 국내대학은 지난해 16개대학에서 올해 12개대학으로 줄어들어 우려를 자아냈다. 대부분 대학들이 지난해 대비 연구경쟁력 점수가 하락하면서 전반적으로 순위가 하락한 모습이다.

올해 세계 톱20을 살펴보면 올해도 미국의 하버드대가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스탠퍼드대(미국)가 2위를 차지한 점도 지난해와 동일하다. 반면 지난해 4위였던 MIT(미국)가 올해 3위로 올라서면서 톱3 모두 미국 대학이 차지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미국은 톱20 내에 가장 많은 수인 11개대학의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반면 중국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도쿄대와 교토대의 2개대학이 톱20 내에 자리했다. 중국은 지난해 톱20 내 2개대학(베이징대 난징대)이 이름을 올렸으나 올해는 칭화대 중국과기대가 새로 진입하면서 4개대학이 됐다.

과학저널 네이처가 최근 발표한 '2017 네이처 인덱스 교육기관 순위'에서 서울대가 세계 58위로 국내대학 1위를 차지했다. 서울대에 이어 KAIST 연세대 순으로 톱3였다. 개별순위를 제공하는 500위 내 자리한 국내대학이 지난해 16개에서 올해 12개로 감소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사진=서울대 제공

<서울대 국내대학1위.. KAIST 연세대 순>
‘네이처 인덱스’는 과학전문 학술지인 ‘네이처’가 발표하는 대학/연구기관의 경쟁력 점수/순위다. 국제 유력 학술지 68개에 논문을 발표한 연구자의 소속기관과 공동 저자의 기여도 등을 평가해 발표하는 것으로, 기초 과학 분야에서는 권위 있는 지표로 평가된다.

그 중에서도 ‘네이처 인덱스 교육기관 순위’는 기업을 제외한 교육/연구기관만을 대상으로 한 지표다. 올해는 개별 순위가 제공되는 세계 500위 내 자리한 국내대학은 지난해 16개교에서 올해 12개교로 줄어들었다. 지난해까지 500위 내 자리했던 서강대(지난해 436위) 강원대(488위) 아주대(489위) 경북대(498위)가 500위 밖으로 밀려나 4개교가 감소했다. 2015년 17개, 2016년 16개, 2017년 12개로 계속해서 감소하는 모습이다.

국내대학 가운데 500위 내 자리한 대학은 서울대(128.94점) KAIST(125.65점) 연세대(73.88점) 포스텍(73.48점) 성균관대(53.01점) 고려대(46.89점) UNIST(42.22점) 한양대(36.14점) 이화여대(28.9점) 경희대(23.99점) GIST(20.08점) 부산대(17.7점) 순이다. 올해 500위 밖으로 밀려난 서강대는 12.97점으로 톱500과 1점의 격차가 있었다. 이어 경북대(12.88점) 중앙대(12.54점) 순으로 자리했다.

톱500 내에 든 대학들의 경우라도 전반적으로 연구경쟁력 점수와 순위가 하락하는 양상이다. 국내 최고순위 대학인 서울대는 지난해 56위에서 올해 58위로 2계단, 연대는 128위에서 133위로 5계단, 포스텍은 127위에서 135위로 8계단, 성대는 187위에서 197위로 10계단, 고대는 205위에서 223위로 18계단, 경희대는 339위에서 356위로 17계단, GIST는 365위에서 393위로 28계단 하락했다.

KAIST는 지난해 63위에서 올해 61위로 2계단, UNIST는 245위에서 244위로 1계단, 한대는 279위에서 274위로 5계단, 이대는 316위에서 311위로 5계단, 부산대는 477위에서 430위로 47계단 상승한 대학이었다.

<세계1위 하버드.. 중국 톱20 내 4개대학 ‘약진’>
세계1위는 미국의 하버드대가 차지했다. 하버드대는 연구경쟁력 점수가 지난해 774.45점에서 올해 749.96점으로 낮아졌으나 2위 대학과의 격차가 워낙 컸던 탓에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2위인 미국의 스탠퍼드대는 지난해 536.62점에서 올해 506.32점으로 하락폭이 더 컸지만 지난해에 이어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올해 3위는 미국의 MIT다. 지난해 482.91점으로 4위를 차지한 지난해보다 점수는 481.05점으로 낮아졌지만 순위는 오히려 상승했다. 지난해 487.88점으로 3위였던 도쿄대가 올해 380.23점으로 대폭 낮아진 영향이다.

MIT의 뒤를 이어 옥스퍼드대(415.02점) 케임브리지대(391.83점) 도쿄대(380.23점) UC버클리(315.67점) 취리히연방공대(303.86점) 베이징대(295.94점) 예일대(293.01점) 순으로 톱10이 끊겼다.

11위인 미국의 UC샌디에이고(279.8점)를 시작으로 난징대(263.67점) 미시건대(260.64점) 컬럼비아대(256.68점) 칼텍(253.26점) 칭화대(252.24점) 텍사스대 오스틴캠(248.35점) UCLA(246.08점) 중국과기대(237.01점) 교토대(230.22점) 순으로 톱20이었다.

톱20에 자리한 대학의 국가를 살펴보면 미국이 11개교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베이징대 난징대 칭화대 중국과기대로 4개교, 영국(옥스퍼드대 케임브리지대) 일본(도쿄대 교토대) 각 2개교, 스위스(취리히연방공대) 1개교 순이었다.

올해는 중국의 약진이 눈에 띈다. 중국은 지난해 톱20 내 2개대학이 이름을 올렸으나 올해는 칭화대 중국과기대가 진입하면서 4개대학이 됐다.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국가다. 지난해 톱20에 자리한 유일한 캐나다 소재 대학이었던 토론토대는 올해 20위 밖으로 밀려나면서 캐나다가 톱2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교육/연구기관뿐만 아니라 기업까지 합산해 제공하는 국가별 순위를 살펴보면 한국은 1036.56점으로 10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116.4점으로 9위를 차지했던 데서 하락한 수치다.

1위 국가는 단연 미국이다. 1만6222.9점으로 2위인 중국의 6537.28점을 크게 앞섰다. 이어 독일(3844.75점) 영국(3294.83점) 일본(2773.57점) 프랑스(1979.33점) 캐나다(1296.27점) 스위스(1110.06점) 스페인(1074.07점) 한국(1036.56점) 순으로 톱10국가다. 지난해와 비교해 톱8까지는 그대로 유지된 가운데 한국이 한 계단 내려서면서 대신 지난해 11위였던 스페인이 9위 자리에 올라섰다. 스페인은 지난해 1059.37점에서 올해 1074.07점으로 상승했다.

이어 이탈리아(948.78점) 호주(915.25점) 인도(884.35점) 네덜란드(779점) 이스라엘(490.58점) 스웨덴(489.81점) 싱가포르(427.29점) 러시아(385.9점) 벨기에(365.93점) 타이완(363.82점) 덴마크(322.67점) 오스트리아(279.05점) 브라질(255.72점) 폴란드(207.7점) 핀란드(173.1점) 체코(152.31점) 노르웨이(131.74점) 뉴질랜드(115.91점) 포르투갈(115.78점) 아일랜드(105.97점) 사우디아라비아(97.24점) 아르헨티나(96.18점) 이란(91.45점) 칠레(91.14점) 멕시코(86.72점) 그리스(73.03점) 헝가리(72.63점) 터키(64.64점) 남아프리카(60.34점) 슬로베니아(32.05점) 파키스탄(29.76점) 우크라이나(28.36점) 루마니아(25.28점) 태국(24.44점) 에스토니아(23.12점) 아이슬란드(20.74점) 콜롬비아(20.56점) 크로아티아(18.74점) 룩셈부르크(15.74점) 아랍에미리트(13.92점) 순이었다.

<500위 밖 국내순위.. 서강 경북 중앙 순>
네이처 인덱스는 500위 내에 들지 못한 대학의 세계순위는 제공하지 않지만, 개별 국가 내에서의 국가 순위는 공개하고 있다. 국내기관 중 500위 안에 든 서울대부터 부산대까지 12개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82개기관의 점수는 서강대(12.97점) 경북대(12.88점) 중앙대(12.54점) 아주대(12.48점) 강원대(9.63점) DGIST(9.37점) 인하대(8.98점) 충남대(8.67점) 순으로 국내 톱20이었다.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뚜렷한 가운데 DGIST의 상승폭이 큰 편이다. 지난해 5.6점에서 올해 9.37점으로 상승해 지난해 국내26위에서 올해 18위로 올라섰다.

톱21부터는 건국대(7.51점) 동국대(7.02점) 경상대(6.8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6.61점) 세종대(6.38점) 인천대(5.86점) 전남대(5.44점) 울산대(5.37점) 숙명여대(4.35점) 충북대(4.03점) 서울시립대(3.91점) 가톨릭대(3.38점) 부경대(3.15점) 전북대(2.9점) 국민대(2.73점) 숭실대(2.37점) 영남대(2.27점) 한국대(2점) 조선대(1.77점) 광운대(1.72점) 인제대(1.56점) 공주대(1.51점) 서울과기대(1.46점) 단국대(1.46점) 제주대(1.45점) 원광대(1.35점) 순천향대(1.33점) 동아대(1.23점) 명지대(1.21점) 한림대(1.14점) 서남대(1.08점) 순천대(1.07점) 홍익대(1점) 한동대(1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소재부품연구소(0.96점) 대진대(0.92점) 한국화학연구원 미래융합기술연구부(0.85점) 가천대(0.79점) 호서대(0.75점) 한국교통대(0.7점) 군산대(0.7점) 한국해양대(0.54점) 동의대(0.5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0.5점) 을지대(0.42점) 대구대(0.4점) 질병관리본부(0.37점) 신라대(0.33점) 서울교대(0.29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서남지역본부(0.22점) 선문대(0.22점) 서울여대(0.2점) 창원대(0.2점) 안양대(0.18점) 상명대(0.17점) 금오공대(0.17점) 대전대(0.17점) 경기대(0.16점) 한국산기대(0.14점) 한밭대(0.14점) 강릉원주대(0.13점) 수원대(0.13점) 건양대(0.12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융합생산기술연구소(0.11점) 신한대(0.1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실험동물자원센터(0.08점) 한국항공대(0.08점) 중원대(0.08점) 동신대(0.07점) 대구가톨릭대(0.07점) 차의과학대(0.04점) 서영대(0.03점) 유전자동의보감사업단(0.03점) 봉일천고(0.03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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