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복합 부분 고전시가로 출제 ‘체감 난이도 편차 예상’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28일 시행하고 있는 2025 3월학평(2024년 3월 모의고사)의 국어 영역은 어렵게 출제됐던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지만 고3의 첫 모의고사라는 점에서 쉬운 시험은 아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투스의 분석에 의하면 3월학평 국어영역의 경우 2024수능의 출제 기조를 유지한 채로 출제되었다. 2024수능 국어가 매우 어려운 시험이었기 때문에 그와 비교하면 쉬운 편에 해당하지만, 첫 모의고사라는 점, 3학년 학생들은 전년도 수능을 보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조건 쉬운 시험이라 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2024 수능과 마찬가지로 문학 부분에서의 시간 확보가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특히 시가 복합 부분이 현대시가 아닌 고전시가로 출제되어 학생들에 따라서는 체감 난이도 편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공통과목에서는 독서 17문제를 앞에 제시하고 이어서 문학 17문제를 배치했다. 문학과 독서는 지문 수와 문항 수 및 배점을 각각 4지문, 17문항, 38점으로 맞춰 출제했다.

독서는 4지문으로 구성(6문항짜리 1지문 포함)됐다. 읽기 이론은 ‘종합적 읽기 과정에서 비판적 읽기’와 관련해 3문항을 출제했다. 인문 제재는 ‘(가) 상관주의를 비판한 메야수의 철학’과 ‘(나) 버전의 다양성과 상대성을 허용하는 굿맨의 견해’ 관련 글을 지문으로 6문항을 출제했다. 사회 제재는 ‘법률 행위로서의 유언과 유증’과 관련해 4문항, 기술 제재로는 ‘화소의 배열에 따른 디지털카메라의 센서’에 대한 글을 지문으로 4문항을 출제했다. 이투스의 분석에 따르면 사회 영역의 경우 상속에 따른 유류분을 다룬 2023학년 9월모평의 사회 영역 지문과 제재와 문제 유형이 다소 유사했다. 기존에 출제된 문제 유형과 동일하며 신유형은 출제되지 않았고, 독서 이론, 기술, 사회 영역의 경우 기존에 다룬 적이 있는 제재로,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평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학에서는 고전 시가 (가) 정훈, ‘우활가’와 (나) 이중경 ‘오대어부가구곡’을 고전 수필 (다) 이인상 ‘다백운루기’와 엮어 6문항이 출제됐다. 현대시로 (가) 김기림, ‘태양의 풍속’과 (나) 천양희, ‘마음의 수수밭’을 엮어 3문항도 출제됐다. 현대 소설은 이청준 ‘별을 보여 드립니다’로 4문항 출제했으며, 고전 소설은 작자 미상, ‘징세비태록’으로 4문항 출제했다. 고전 시가 ‘우활가’가 EBS 수능 특강과 연계되어(총 7작품 중 1작품 연계) 연계 비율은 약 14%를 나타냈다.

선택과목을 살펴보면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각각 11문제를 35번~45번으로 구성했다. 화법과 작문에서는 전통 가구인 소반에 대한 학생의 발표로 3문항을 출제했고, 침입 외래 생물이 일으키는 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대화와 교지의 글로 5문항, 학교의 진로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의 글을 활용해서 3문항을 출제했다. 언어와 매체에서는 단어의 품사 분류, 음운 변동, 합성어의 형성, 관형사절의 특징에 대한 언어 5문항을 출제했고, 매체에서는 실시간 인터넷 요리 방송을 지문으로 4문항, 유료 OTT 매체에 대한 온라인 카페 화면과 게시글을 활용하여 2문항을 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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