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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마킹 줄 잇는' 남해해성고.. 인제군 자지체 관계자 방문

기사승인 2019.03.19  14: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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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리 활동, 진학로드맵 소개.. '지역 연계로 공교육 강화 기대'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농어촌 학생 수가 급감하며 폐교위기에 몰렸지만 재단교체와 자율학교 지정으로 반전을 이뤄낸 남해해성고에 대한 지자체들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지리적인 불리함 속에서도 우수한 진학실적을 바탕으로 전국에서 학생을 모집하고 있는 만큼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우수 학생들의 유출에 직면한 지자체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실제로 강원 철원이나 전남 광양 등 전국 각지에서 남해해성고를 방문한 사례도 있다.

남해해성고에 따르면 지난 14일에도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강원 인제군 자치행정담당관과 교육협력담당관이 방문했다. 인제군 관계자들은 매년 인구가 감소하면서 학생이 부족한 가운데 일부 우수한 인재들마저 외지로 빠져나가고 있는 현실을 공교육 강화로 해결하고자 남해해성고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해성고 고정현 교감은 다양한 동아리 활동사례와 우수한 대입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를 받는 진학로드맵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진 학교장 면담에서도 강억구 교장은 담당관들에게 사교육 없이 학력을 높이는 방안과 기숙학교의 생활지도에 대해 조언했다. 강 교장은 학교의 지형적인 특성상 어떤 사교육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늦은 밤까지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수업을 개설했던 선생님의 책임감이 학업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부 학생들이 기숙생활에서 정서적인 불안 등을 호소했을 때도 멘토 선생님들과 담임선생님의 협력으로 적응을 도왔다고 설명했다. 남해해성고 한 관계자는 학교가 지닌 교육적 특색을 다른 지역에도 확산해 공교육 강화의 계기가 마련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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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 롤모델’로 남해해성고가 각광받게 된 배경에는 교사들의 역할이 매우 컸다. ‘사교육 없는 학교’를 구현한 교육프로그램은 전적으로 교사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입학 단계에서부터 사교육에 물든 학생들을 최대한 배제하고, 학생들을 자식처럼 생각하며 사제동행에 나선 결과물이기도 했다. 학교구성원 모두의 노력으로 자연스럽게 학습분위기를 조성하고 학력향상의 바탕이 된 멘토링 제도 역시 폐교위기까지 내몰렸던 남해해성고의 반전을 이끈 원동력이었다. 

남해해성고는 학업역량 위주의 프로그램들이 돋보인다. 인문국어 인문사회 자연과학의 3개 영역으로 구분해 실시하는 과제연구는 단순히 교과서의 지식을 넘어 학생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발견하도록 유도한다. 과제연구를 통해 쌓아올린 학업역량은 교내 학술제를 통해 더욱 구체화된다. 학생들이 일년간 탐구한 학술 성과물들을 자유롭게 발표하는 과정에서 영역 간 경계를 벗어나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능력까지 키울 수 있게 된다. 학생 스스로 자기주도적 학습을 체득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이 마련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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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독서 봉사활동 1인1기가 일정 수준 이상인 경우 부여하는 ‘해성인증제’도 학생들의 역량을 높이는 남해해성고만의 프로그램이다. 영어 원서를 포함해 학생들이 읽어야 할 권장도서를 제시하는 ‘해성 독서 로드맵’은 재학 중 30권 이상을 읽어야 받을 수 있는 독서인증제와 맞물려 학생들의 독서활동을 장려한다. 예체능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전원 기숙사 생활인 학교특성 상 체력증진에 더해 학교생활의 활력이 될 수 있도록 ‘주말 스포츠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주도하는 자율동아리 활동의 폭도 상당하다. 교생이 300여 명 수준임에도 운영되는 교과동아리는 26개, 비교과동아리는 32개에 달한다. 특색 있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이 남해해성고가 보이고 있는 학종 성과의 토대라는 평가다.

손수람 기자 sooram@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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