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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고3 전형선택 어떻게 할까.. 대입경쟁력 판단

기사승인 2019.02.01  15: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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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겨울방학은 부족한 학습량을 채우기에 적격인 동시에, 입시 층면에서 고려해야 하는 것이 ‘전형’이다. 본격적인 대입 레이스에 들어간 예비 고3은 겨울방학을 활용해 자신의 대입 경쟁력을 파악, 추후 어떤 전형으로 대학에 지원할 것인지 고려해 이를 위한 체계적 전략을 수립할 수 있어야 한다. 

아직 3학년 1학기 학생부를 채우지 않은 상황에서 대입 전형을 결정하는 것은 다소 이르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채워진 지난 2년간 학생부 기록만으로도 학생들은 자신의 강점/약점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앞으로의 대입 가능성 역시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가늠할 수 있다. 본인의 주력 전형을 미리 고려해 해당 전형에 따른 시기별 전략을 철저히 세운다면 남은 시간을 낭비 없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의 도움을 받아 대입 경쟁력에 따른 주력 전형은 어떻게 결정해야 하며, 전형 결정 후에는 시기에 따라 어떤 전략을 수립해야 하는지 살펴봤다.

본격적인 대입레이스에 돌입한 예비 고3은 겨울방학을 통해 본인의 주력 전형을 선택하는 시기로 삼아야 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나의 가능성’ 따른 대입 경쟁력 판단>
대입전형을 결정하는 첫 번째 기준은 바로 ‘나’ 자신이다. 여러 전형 중 지금의 나에게, 또 앞으로의 나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각 전형에 따른 본인의 강점을 우선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과 비교과 논술 수능이라는 4개 전형요소별 강점을 분류한 뒤, 어떤 것을 활용할 때 나에게 가장 유리한 대입 결과가 도출되는지, 또 남은 기간 동안 발전 여지가 있는 것은 무엇인지 두루 파악해 나의 대입 경쟁력을 판단해야 하는 것이다. 

가장 먼저 교과 성적, 수능 성적처럼 결과가 비교적 명확한 정량적 지표를 토대로 지원 가능성을 파악한 다음, 이어 비교과/논술 경쟁력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 이때 비교과의 경우 정량적 판단이 어려운 전형요소이므로 스스로의 판단만을 맹신하기보다는 재학중인 고교 선생님과 상담을 통해 다양한 표본을 두고 따져보는 것이 좋다. 논술의 경우 목표대학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모범답안과 내 답안을 비교해보며 경쟁력을 판단해볼 수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두 가지 정도의 전형요소를 추려봤다면, 해당 전형 요소를 활용하는 전형을 결정하자. 예를 들어 학생부 관리에 소홀해 내신과 비교과 경쟁력이 낮은 대신 상대적으로 수능에 자신있다면 이 학생은 수능(정시)전형 및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논술전형 위주의 전략을 고려해볼 수 있다. 반면 내신 모의고사 경쟁력이 비슷한 가운데 수능에 좀 더 자신이 있고 비교과도 어느 정도 채운 상태라면 이 학생은 학종과 수능(정시)전형에 초점을 두고 전략을 짜는 것이 좋다.

본인의 강점요소를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라면 좀 더 현실적으로 전형을 결정해나가는 것이 좋다. 먼저 목표대학 및 학과를 설정한 후, 현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합격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전형을 줄여나가는 것이다.

먼저 다른 전형요소에 비해 2년간의 결과가 명확하며 남은 한 학기 동안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교과 성적과 비교과 활동을 살펴보자. 해당 전형요소들을 통해 목표대학 및 학과에 합격할 가능성을 따져본 다음엔 앞으로의 노력 여부에 따라 충분히 결과가 바뀔 수 있는 논술, 수능 성적을 고려해봐야 한다. 이렇게 전형이 결정되면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남은 기간 동안은 해당 전형만을 위해 노력하면 된다. 다만 이런 목표 설정에 따른 전형 결정은 과감한 포기와 선택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위험부담이 따른다. 따라서 목표대학을 설정할 때는 자신의 현 실력 및 앞으로의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가능성까지도 염두에 둬야 한다.

<전형 결정 이후 전략과 실천>
주력 전형을 결정했다면 앞으로 이를 위해 무엇을 해나가야 할지 구체적인 계획과 실천 전략을 짤 수 있어야 한다. 결정한 전형에 따라 주력점이 다를뿐더러 학생마다 처한 상황도 다르므로, 선택한 전형과 자신의 현 상황을 모두 고려한 나만의 실천 전략을 시기별로 섬세히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학생부교과전형
1월과 2월에는 대학별 교과 성적 반영방법을 탐색해야 한다. 대학마다 학년별/과목별 가중치를 다르게 적용하므로 어떤 대학에서 나의 내신이 가장 유리하게 활용되는지 따져봐야 한다. 3학년 1학기 성적은 학생부교과전형 평가에서 영향력이 큰 편이므로 3월~4월에는 내신 대비에 주력하는 것이 좋다. 3월 학력평가를 치른 뒤에는 해당 결과를 토대로 수능최저가 적용되는 대학은 어느 선까지 지원이 가능할지 고민해봐야 한다. 

5월과 6월에는 본격적인 중간고사 대비 및 수능 병행 학습 전략을 세워 실천에 옮기자. 수업시간에 배운 개념과 내용을 관련 수능 기출문제를 통해 확인한다면 내신과 수능 대비가 모두 가능하다. 중간고사가 끝나면 바로 6월 수능모평 대비에 들어간다. 내신과 수능학습을 병행하는 과정이 힘들겠지만 6월 모평은 그동안의 기본기를 확인할 수 있는 시험이므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

7~8월에는 교과 성적이 반영되는 마지막 시험인 기말고사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지난 중간고사에서 미흡한 과목이 있었다면 이를 만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기말고사가 마무리되면 3학년1학기까지의 내신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들을 탐색하고, 해당 대학의 수능최저를 충족할 수 있도록 여름방학부터 수능 대비에 집중해야 한다. 

9월부터 수능 전까지는 대학별고사와 수능시험에 매진해야 한다. 면접이 있는 교과전형에 지원한 경우 면접의 난이도, 중요도(반영 비율)에 따라 수능 대비와 면접 대비에 어떻게 시간을 분배할 것인지 결정한 후 앞으로의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 면접 대비도 중요하지만 최종적으로 수능최저를 충족하지 못하면 다른 학생들과 경쟁할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면접이 수능 전에 실시된다면 수능 대비를 위한 학습 흐름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면접을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 학생부종합전형
1월과 2월에는 지금까지의 학생부를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자소서에 작성할 비교과 활동들을 미리 검토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비교과 활동이 보인다면, 이를 남은 한 학기 동안 어떻게 채워나갈지 역시 생각해야 한다. 이런 고민을 토대로 3월부터는 본인의 학생부의 부족한 점을 최대한 보충해나간다. 비교과 활동이 부족하다고 해서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기보다는 평소 해왔던 동아리, 봉사활동 위주로 계획을 짜고, 교과목 학습과 관련된 독서 탐구 교내대회 활동들로 보충하는 것이 좋다. 학종에서도 내신 성적은 중요한 평가요소이므로 성적 관리에도 끝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 

5월과 6월에는 대학별 수시 모집요강과 학종 가이드북, 전공안내 책자 등을 꼼꼼히 확인해 목표 대학의 인재상과 지원할 전형, 전공과 관련된 세부 정보들을 파악해두자. 아울러 수시 지원 및 자소서 작성과 면접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는 만큼,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이 시기에 자신의 학생부를 면밀히 분석하는 것도 필요하다. 학생부에 기재된 활동 내용을 시간순으로, 의미 있는 활동 위주로, 자소서 각 항목에 활용 가능한 활동 위주로 정리해보는 것이 좋다. 활동별로 ‘계기-과정-결과-느낀점’을 정리해두는 것도 자소서와 면접 준비에 도움이 된다.

하반기에는 비교과 활동 중 누락된 내용이 없는지 꼼꼼히 살피며 3학년1학기 학생부를 잘 마무리해야 한다. 아울러 지금까지의 학생부를 다시 한 번 검토하며 자소서에 작성할 활동을 최종적으로 선정한다. 면접 대비를 위해 학생부를 토대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지 파악해 예상 질문지를 만드는 것도 좋다. 틈틈이 지원할 전공 관련 지식도 꾸준히 공부해둬야 한다. 

9월부터는 지원 대학의 전년 면접 기출문제를 살펴보며 출제 경향을 파악해야 한다. 단순 서류 확인 면접인지, 인성 면접 또는 지문이 출제되는 심층 면접인지 등을 파악해 이를 토대로 치밀하게 준비 전략을 세워야 한다. 학생부 자소서를 토대로 면접용 예상 질문을 만든 뒤 친구들과 면접 시뮬레이션을 꾸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 수능최저가 있는 학종에 지원했다면 마지막까지 수능 대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 논술전형
1월과 2월은 본격적인 논술 대비 이전에, 목표대학 논술전형의 수능최저 유무, 논술 출제 유형, 학생부 반영 비중 등을 파악하고 실천계획을 수립하는 시간으로 보내는 것이 좋다. 특히 자연논술의 경우 답안 작성을 위해서는 수학/과학 과목에 대한 학습이 우선시되므로 1월부터 바로 논술 대비에 들어가기보다는 수학/과학 학습을 점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3월부터는 목표 대학의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를 참고해 전년도 기출문제, 출제범위, 난이도, 답안 작성 방향 등을 파악해야 한다.

5월부터는 대학별로 실시하는 모의논술 일정을 체크해 목표 대학의 모의논술 시험에 응시해보자. 모의논술은 대략 8월까지 실시되며 대학마다 시기가 다르므로 틈틈이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모의논술은 목표 대학의 논술 시험을 미리 응시해봄에 따라 해당 대학의 평가 기준에 따른 나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점검하는 좋은 기회가 된다.

8월까지 진행되는 대학별 모의논술에 응시해보며 나에게 가장 유리한 논술시험을 실시하는 대학이 어디인지 파악해두자. 논술의 경우 수능 전/후 논술고사 실시 시기에 따라 경쟁률 및 경쟁자들의 성적 수준이 다를 수 있으므로 이 역시 충분히 고려한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아울러 자신의 논술/수능 경쟁력을 명확히 파악해 수능최저가 적용되는 대학에 지원할지 역시도 고려해야 한다. 이런 결정을 토대로 수시 지원을 마쳤다면, 지원한 대학의 수능최저 적용 유무와 수능 전후 논술 실시 시기를 모두 고려해 최적의 학습 전략을 수립하고 마지막까지 그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 꾸준한 논술 대비를 통해 기본기를 갖춘 학생이라면 주말 시간을 활용해 실전 연습을 해보고 첨삭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 수능
1월과 2월에는 본격적인 수능 대비에 앞서 객관적인 실력 점검이 우선이다. 그동안의 모의고사 성적을 통해 자신의 취약점을 꼼꼼히 파악하자. 아울러 과목별 비중을 어떻게 두고 학습할 것인지, 개념-문제풀이-심화 중 어디에 초점을 두고 학습할 것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계획해야 한다. 3월에는 3월학평이 있다. 3월학평은 2학년 전 범위가 출제되는 시험이라는 점에서 자가진단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 시험을 통해 2학년까지의 과정을 잘 숙지했는지 점검하고 과목별 취약부분을 파악해 학습할 수 있도록 하자. 3월학평 이후부터는 6월모평을 위한 대비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6월모평은 재수생들이 함께 응시하는 첫 시험이자 수능을 주관하는 평가원 시험이라는 점에서 중요도가 남다르다. 6월모평 결과를 토대로 목표대학의 지원 가능성을 파악하고, 나아가 수시 지원선 역시 고민해야 한다. 이때부터는 목표대학의 수능반영영역과 가중치 여부 등을 체크해 이를 토대로 학습계획을 세워 전략적으로 공부하는 것도 필요하다. 

6월모평은 재수생이 함께 응시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재학생의 성적은 상대적으로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해서 시험 결과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하반기에는 냉정하게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학습 계획을 수립, 실천하는 자세가 더욱 중요하다. 여름방학부터 9월모평 전까지는 취약 개념을 완벽히 정리하자. 아울러 기출문제를 토대로 한 문제풀이 위주의 학습계획을 수립하고 심화 개념까지 함께 익혀나갈 수 있어야 한다.

9월모평을 치른 뒤에는 이 결과를 토대로 자신의 강점을 확실히 살릴 수 있는 수능 전략 과목을 확정해 승부를 거는 전략이 필요하다. 수능까지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은 실전 문제풀이와 함께 취약 유형을 총정리하고, 오답노트 위주로 복습하며 수능 실전 감각 익히기에 집중해야 한다. 이때부터는 수능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건강관리에도 힘써야 한다. 

권수진 기자 ksj@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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