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인하대는 88, 89학번 동문들이 입학 30년을 기념하며 어렵게 공부하는 후배들을 위해 한마음 한 뜻으로 잇따라 학교발전기금을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의과대학 총동문회는 지난달 말 인천 송도라마다호텔에서 ‘인의인의 밤’ 행사를 열고 입학 30주년 88학번 동문 20 여 명이 모금한 의대장학기금 5000여 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모인 동문들은 30년 전 대학 합격자 발표와 함께 꿈을 안고 대학에 갓 입학했을 당시를 추억했다. 행사에는 의과대 동문 30여 명이 참석했다.

구지회 의과대 총동문회 회장은 “우리가 대학을 다니던 때는 경제가 활성화하던 시기였지만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는 것은 지금처럼 쉽지 않았다”며 “지금 대학생들은 우리 대학시절보다 더 어렵다. 우리가 모은 기부금이 얼마 되지는 않지만 여러 학생들이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인하대 6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조선해양공학과 동문회에서는 동문 30명이 기부한 장학기금 2000만원과 내년에 입학 30년을 맞이하는 89학번 동문 20명이 건넨 조선해양공학과 발전기금 500만 원 등 2500만원을 학교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29일에는 인하대 88학번 동문들이 인하대 학생회관 앞 통일광장에서 ‘후배들아 어깨 PIZZA!’ 행사를 열고 학생 1000여 명에게 피자, 음료와 함께 후배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최근 단과대학 별 동문회가 활성화하고 있고 특히 입학 30주년을 기념하려는 동문들이 늘어나고 있어 동문들의 학교발전기금 기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연말을 앞두고 선배들의 작은 기부가 후배들에게는 커다란 감동으로 전달 될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인하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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