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모평 ‘역대급’ 난이도.. 9월모평에서 다소 쉬워진 흐름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15일 진행중인 2019수능 등급컷은 어떻게 나올까. 지난해 수능 등급컷과 더불어, 올해 실전연습의 장으로 활용돼온 모평의 등급컷은 초미의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 수능을 출제하는 평가원이 직접 주관한 시험이라는 점에서 올해 수능 경향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년간 치른 수능 등급컷과 올해 6월/9월 모평의 등급컷을 통해 수능종료 직후부터 쏟아져 나올 등급컷을 미리 예측해본다. 

15일 진행중인 2019수능 등급컷은 어떻게 나올까. 올해 난이도를 가늠하기 위해 지난해 수능 등급컷과 올해 모평 등급컷에도 관심이 쏠린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최근2년간 수능 1등급컷은>
2016년과 2017년 실시한 2017학년, 2018학년 수능 원점수 1등급컷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치러진 2018학년 수능은 전년대비 다소 쉬웠던 수능으로 평가된다. 통상 1등급컷을 형성하는 원점수가 높아지는 경우 쉬운 시험, 낮아지는 경우 어려운 시험으로 평가할 수 있다. 100점을 받아야만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시험과, 90점만 받아도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시험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표준점수는 높을수록 어려운 시험으로 분석된다. 

2017수능에서 국어 1등급컷이 92점에서 형성된 반면, 2018수능에서는 94점에서 끊겼다. 반면 표준점수는 2017수능 130점에서 2018수능 129점으로 낮아졌다. 원점수로 보나 표준점수로 보나 전년 수능에 비해서 더 쉬웠던 셈이다. 

수학의 경우 전년과 등급컷이 동일했다. 소위 이과생이 치르는 수학(가)가 2017수능 92점, 2018수능 92점이었다. 표준점수로 보면 2017수능 124점에서 2018수능 123점으로 낮아져 다소 쉬워진 것으로 볼 수 있었다. 문과생이 치르는 수학(나) 역시 원점수 등급컷은 2017수능 92점, 2018수능 92점으로 동일했다. 표준점수로 보면 2017수능 131점, 2018수능 129점으로 낮아져 수(가)와 마찬가지로 쉬워진 모습이다. 

영어의 경우 원점수 90점 이상이면 모두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구조로, 1등급비율을 통해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다. 처음으로 절대평가로 시행한 작년 수능에서는 1등급비율이 10.03%로 나타났다. 

<올해 6월모평 9월모평 1등급컷은>
수능이전 치른 모평/학평 중 평가원이 직접 주관하고 재수생들까지 시험에 참여한 모평의 등급컷은 올해 수능 난이도를 예측할 수 있는 주요잣대 중 하나다. 

올해 치른 6월모평의 경우 국91점 수(가)85점 수(나)87점이 1등급컷이었으며, 9월모평의 경우 국97점, 수(가)91점, 수(나)92점이었다. 6월모평 대비 9월모평에서 등급컷이 오르면서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하락한 모습이다. 점수차가 컸던 탓에 실제 수능 난이도를 가늠하기는 더 힘들어졌다. 

영어는 절대평가로 실시되기 때문에 90점이상인 경우 모두 1등급을 받게 되는 구조다. 영어 난이도를 판단할 수 있는 1등급비율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6월모평의 1등급비율은 4.19%로 어렵게 출제된 반면, 9월모평에서는 7.92%로 높아졌다. 6월모평보다 쉬워지긴 했지만 여전히 작년수능의 10.03%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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