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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모평] 영어 1등급 4.19%'반토막'.. 전년 수능보다 국영수 어려워

기사승인 2018.06.27  14: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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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수능’ 현실화되나.. '난도조절 가능성'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7일 치른 6월모평의 난도가 상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 1등급 비율은 4.19%로 영어 절대평가 체제에서 치른 모의고사 중 가장 어려운 수준이었다. 국어 수학 역시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표준점수 최고점이 더 높아졌고, 만점자 비율이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9수능 6월모평 채점결과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 140점, 수학(가) 145점, 수학(나) 141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2018수능에서 국어 134점, 수학(가) 130점, 수학(나) 135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어려워진 셈이다. 

다만 11월 치르게 될 실제 수능은 6월모평만큼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계에서는 6월모평이 전범위 출제가 아닐뿐더러 9월모평과 더불어 난도를 조정하기 위해 치르는 시험인 특성상 실제 수능에서는 난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6월모평 성적통지표는 28일 수험생들에게 통지된다. 성적통지표에는 유형, 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을 표기했다. 국어/수학은 평균 100, 표준편차 20으로, 탐구와 제2외/한문은 평균 50, 표준편차 10으로 변환한 표준점수를 사용한다. 절대평가로 실시하는 영어 한국사는 등급만 표기된다. 

<절대평가에도 ‘어려웠던 영어’..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워>

평가원이 27일 밝힌 6월모평 채점결과에 따르면 영어영역의 1등급 비율은 4.19%(2만1762명)로 나타났다. 지난해 치른 2018수능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이 10.03%였던 것과 비교하면 반토막이 난 셈이다. 예상외의 어려운 난도로 출제돼 ‘불수능’의 우려를 자아냈던 9월모평에서 5.39%였던 것보다도 더 줄어든 수치다. 영어영역 절대평가 체제 아래에서 치른 모의고사 중 가장 어려운 수준이었다는 평가다. 

표준점수 최고점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국어 수학 역시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운 수준이었다. 6월모평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140점, 수학(가) 145점, 수학(나) 141점으로, 지난해 수능에서 기록한 134점, 130점, 135점보다 각각 높아졌다. 지난해 치렀던 6월모평, 9월모평과 비교하면 국어는 지난해 6월모평(143점)보다 쉬워졌으나 9월모평(134점)보다는 어려운 수준이었다. 수학(가)는 6월모평(138점) 9월모평(131점)보다 모두 어려웠고, 수학(나)는 6월모평(138점)보단 어려웠고 9월모평(142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만점자 비율을 살펴보더라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수능에서 만점자 비율은 국어 0.61%(3214명), 수학(가) 0.1%(165명), 수학(나) 0.11%(362명)였던 데 비해, 6월모평에서는 국어 0.25%(1309명), 수학(가) 0.03%(59명), 수학(나) 0.05%(146명)으로 각각 줄어들었다. 그만큼 변별력이 높은 시험이었던 셈이다.  

영역별 표준점수 1등급컷 역시 마찬가지다. 국어 132점, 수학(가) 131점, 수학(나) 131점이었다. 지난해 수능에서의 국어 128점, 수학(가) 123점, 수학(나) 129점에 비해 모두 올랐다. 

하지만 실제 수능에서까지 6월모평 난이도가 유지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만일 영어가 이번 모평 정도의 난이도로 출제돼 1등급 비율이 4% 정도 된다면 상대평가 1등급 인원과 비슷하기 때문에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기 상당히 어려워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실제 수능은 6월모평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랍어 선호현상 여전.. 전체 44.5%>
6월모평 역시 아랍어 선택 비율이 높았다. 아랍어 선호 현상이 계속해서 굳어지는 양상이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 아랍어를 선택한 수험생은 8896명으로 전체 44.5%로 절반에 가까웠다. 지난해 수능의 73.5%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통상 6월모평 9월모평을 거치며 아랍어 응시비율이 높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수능에서도 아랍어 쏠림 현상은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랍어에 이어 일본어Ⅰ 3170명, 중국어Ⅰ 2663명, 한문Ⅰ 1351명, 스페인어Ⅰ 1017명, 프랑스어Ⅰ 989명, 독일어Ⅰ 907명, 베트남어Ⅰ 504명, 러시아어Ⅰ 495명 순이었다.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도 큰 편이었다. 가장 많은 학생들이 선택한 아랍어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100점이었던 반면, 가장 응시자 수가 적었던 러시아어는 66점으로 차이가 34점에 달했다. 특정과목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제2외국어/한문에 대한 절대평가 요구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아랍어의 경우 대부분의 학생들이 아랍어를 모르는 상태에서 ‘찍기’로 시험을 치르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교육적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탐구 과목 선택 따른 유불리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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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탐에서도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문제가 나타났다. 표준점수 최고점을 살펴보면 사탐에서는 경제가 76점으로 가장 높았던 반면, 가장 낮았던 윤리와 사상은 69점으로 7점 차이를 보였다. 과탐 역시 가장 점수가 높았던 물리Ⅱ가 83점, 가장 낮은 물리Ⅰ이 71점으로 12점 차이였다. 

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사탐의 경우 경제 76점, 세계사 75점, 법과정치 74점, 한국지리 73점, 생활과윤리 72점, 동아시아사 71점, 세계지리 71점, 윤리와사상 69점 순, 과탐의 경우 물리Ⅱ 83점, 화학Ⅱ 82점, 생명과학Ⅱ 80점, 생명과학Ⅰ 77점, 화학Ⅰ 76점, 지구과학Ⅰ 74점, 지구과학Ⅱ 73점, 물리Ⅰ 71점 순이었다. 

사탐의 경우 가장 많은 수험생이 선택한 과목은 생활과윤리로 15만5575명이 응시했다. 사회/문화가 14만890명으로 뒤를 이었다. 두 과목만이 사탐에서 10만명이 넘게 응시한 과목이었다. 이어 한국지리 7만1417명, 세계지리 4만2680명, 윤리와사상 3만3874명, 법과정치 2만9127명, 동아시아사 2만7783명, 세계사 1만9533명, 경제 9543명 순이었다. 

과탐의 경우 지구과학Ⅰ을 선택한 수험생이 14만7983명으로 가장 많았다. 생명과학Ⅰ이 14만1189명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어 화학Ⅰ 8만8830명, 물리Ⅰ 5만8172명, 생명과학Ⅱ 1만6704명, 지구과학Ⅱ 1만3022명, 화학Ⅱ 7132명, 물리Ⅱ 5900명 순이었다. 

<‘무늬만 이과’ 15.3%.. 수학(나) 응시 이과생 늘어나나> 6월모평 수학(나)형 응시자는 31만9982명으로 수학 응시자의 61.4%가 나형을 선택했다. 통상 문과생이 선택하는 수학(나) 응시자 중 과탐 응시자 비율이 15.3%나 돼 ‘무늬만 이과’인 학생규모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과생이지만 수학에 약해 수학(가)형을 선택하지 못하고 수학(나)형을 선택한 경우다. 실제 수능에서 수학(나)형을 응시하는 이과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6월모평에 응시한 수험생은 52만740명으로 재학생은 45만4505명, 졸업생은 6만6235명이었다. 영역별 응시자 수는 국어 51만8487명, 수학(가) 19만3024명, 수학(나) 31만9982명, 영어 51만9994명, 한국사 52만740명, 사탐 26만6985명, 과탐 24만249명, 직탐 1만942명, 제2외/한문 1만9992명이었다. 사탐과 과탐애서 2개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은 전체 응시자 중 각 98.7%, 99.3%로 수험생 대부분이 최대 선택 과목 수인 2개 과목을 선택했다. 

국어의 경우 사탐 응시자 비율이 51.2%, 과탐 응시자 비율이 46.2%였다. 수학(가)형은 사탐 응시 비율이 0.5%, 과탐 응시자 비율이 98.9%로 과탐 선택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수학(나)형은 사탐 응시자 비율이 81.1%, 과탐 응시자 비율이 15.3%로 과탐 응시자 비율이 만만치 않았다. 영어영역은 사탐 응시자 비율이 51.3%, 과탐 응시자 비율이 46.2%였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실제 수능에서 수학(가)형 응시자는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에서 수학(가)에 응시해 상위등급을 받기가 상당히 어려울 전망이다. 6월모평에서 수학(가)형에 응시해 5등급 이하를 받은 수험생들은 수능시험에서 수학(나)형으로 바꿔 응시할지 여부를 빠른 시간 안에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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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진 기자 ksj@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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