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 인창고 '글로벌 청소년 리더 육성, 일반고 중심'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서울 일반고 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모의유엔이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다. 인창고는 제1회 서울일반고 모의유엔 총회를 22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 소재 일반고 87개교에서 412명이 참가한다. 인창고가 주최/주관하며 세계화교육문화재단이 후원한다. 인창고 관계자는 “국제적 이슈에 대한 지식과 감각을 스스로 습득하는 것은 물론, 차세대 글로벌 리더들 간 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친목 도모와 수도 서울의 청소년으로서의 자기효능감을 겸비한 당당한 청소년리더를 양성하고자 총회를 개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인창고 측은 일반고가 서울 고교교육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에는 204개의 일반고가 있으며 소속 재학생이 21만3480명에 달한다”면서 “일반고가 서울 고교교육의 중심이 되고 리더가 되어야 함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지구촌, 글로벌 시대를 맞이해 빈번해지는 국제회의에 대한 정보와 글로벌 이슈에 대한 인식을 가까이 하고, 국제회의 의사결정 과정을 일반고 청소년들이 체험함으로써 국제회의의 규칙과 운영에 정통한 글로벌 청소년 리더를 육성할 필요와 수요가 증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일반고 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모의유엔이 인창고에서 22일 개최된다. 서울소재 87개 일반고에서 412명이 참가했다. /사진=인창고 제공

모의유엔은 총회(UNGA) 안전보장이사회(UNSC) 경제사회이사회(UNECOSOC) 인권이사회(UNHRC)로 나뉘며 각각 3팀씩 총 12팀으로 구성된다. 학생들은 각각 대표단 인권위 기자단 의장단 운영단을 맡아 행사에 참여한다. 의장단과 운영단은 인창고에서만 선발했다. 위원회별 의제는 ▲글로벌 전염병 퇴치를 위한 국제 공조방안(총회) ▲북핵 개발 억제를 위한 국제협약의 실효성 제고 방안(안전보장이사회) ▲보호무역 확산 방지를 위한 국제 사회의 대처 방안(경제사회이사회) ▲여성인권 신장 방안과 유엔의 역할(인권이사회)이다. 

회의는 먼저 의장단 호명에 의해 각국 대표단의 출석을 확인하면서 시작된다. 각국 대표단은 알파벳 순서에 따라 연단에 나와 입장표기문을 발표한다. 입장표기문은 의제에 대한 각국의 구체적 의견을 담고 있어야 한다. 자국의 상황에서 선정 의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구체적으로 작성한다.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각국 해결방안은 무엇인지도 제시해야 한다. 의제토의에서는 각자 명패를 들어 발언의사를 표시해 의장의 인지순서에 따라 발표할 수 있다. 각국 대표는 연단에 나와 60초간 발표한다. 결의안은 공식회의와 비공식회의의 협의과정을 거쳐 작성하는 것으로 최종합의 혹은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각 위원회는 80분간의 1차 회의와 150분간의 2차 회의를 거친 후 결의안 투표를 통해 결의문을 채택하게 된다. 

행사가 끝난 후 의장단에 대해서는 팀별 시상, 운영단 기자단 대표단에는 개인 시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의장단은 최우수1팀과 우수4팀, 운영단은 최우수4명 우수16명, 기자단 최우수6명 우수20명, 대표단 최우수21명(총회6명 안전보장이사회3명 경제사회이사회6명 인권이사회6명) 우수84명(총회24명 안전보장이사회12명 경제사회이사회24명 인권이사회24명) 등이다.

평가는 개별평가70%와 그룹평가30%로 실시된다. 의장단의 경우 사전 제출한 체어리포트30%, 회의진행40%는 개별평가로, 결의안30%는 그룹평가로 나뉜다. 체어리포트는 의장단 보고서로, 각 위원회의 의장단들이 대회에서 논의하게 될 의제에 관해 설명과 역사정 배경, UN의 조치, 현재상황/전망 등을 정리한 보고서다. 의제관련 정보 수집과 공유, 의사 진행 규칙/절차 이해, 대표단 간 갈등 조정, 원활하고 공정한 회의진행을 살펴 심사한다.

대표단은 사전 제출한 입장표기문서40%, 사고력/참여 태도30%와 결의안30%를 합산한다. 자국입장 충실도, 교섭능력/목표 달성도, 창의적/현실적 대안제시 능력, 의사 진행 규칙/절차 이해, 발표 태도/예의를 심사한다. 

운영단의 경우 개별평가는 적극성/성실성40%에 책임감/협력30%를 더해 실시된다. 그룹평가는 행사 운영 부문에서 30%로 합산된다. 적극성/성실성과 의사 진행규칙 숙련도, 행사 취지/운영 방안 이해, 긴급 상황 대처 능력을 평가한다. 

기자단은 100%로 개별평가다. 사전제출한 사전기사40%와 행사 당일 제출하는 현장기사60%를 합산해 평가한다. 문장 표현 능력, 의제 관련 전문성, 논리적/비판적 사고력, 공정성/윤리성을 심사한다는 계획이다. 

참여학생은 행사 참여 내용을 학생부에도 기재할 수 있다. 활동내용문, 결의문, 소감문을 소속학교에 제출해 기재토록한다는 방침이다. 수료증 활동내용문 상장 소속위원회결의문은 8월30일 배부할 예정이다. 우수활동 학생에는 인창고등학교장상, 세계화교육문화재단이사장상이 수여된다. 

이사회별 소속 국가는 실제 유엔에서 활동하고 있는 57개국가로 구성했다. 총외 경제사회이사회 인권이사회에 각 25개국, 안전보장이사회에 15개국이다. 총회 소속국가는  한국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일본 러시아 영국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 스페인 브라질 멕시코 미국 캐나다 이집트 케냐 모로코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가나 호주 뉴질랜드, 안전보장이사회는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 영국 러시아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우크라이나 미국 볼리비아 이집트 에티오피아 세네갈 우루과이, 경제사회이사회는 한국 중국 인도 일본 베트남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체코 프랑스 스페인 노르웨이 아일랜드 미국 페루 아르헨티나 브라질 소말리아 터키 레바논 파키스탄 이라크 남아프리카공화국 알제리 호주, 인권이사회는 한국 중국 인도 필리핀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독일 영국 벨기에 스위스 네덜란드 포르투갈 쿠바 볼리비아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파라과이 브라질 콩고 케냐 가나 에티오피아 이집트 나이지리아 이라크다.

행사를 주최한 인창고 원승호 교장은 “유엔은 지난 70년간 세계 평화와 안정을 목적으로 테러와의 전쟁, 문명간 충돌의 중재, 온난화와 글로벌 전염병 예방 및 치료, 난민 및 기아 문제 해결을 위해 수많은 역할을 수행해왔다”면서 “집념과 몰입된 노력으로 세계인의 평화와 행복을 이뤄낼 수 있는 능력을 이번 모의유엔총회를 통해 배워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세계화교육문화재단 이돈희 이사장은 “이번 총회가 세계시민으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인식하고 청소년들의 열린 사고와 국제적 리더십을 통한 지구촌 문제 해결에 참신하고 따뜻한 인류애적 해결 방안들이 제시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