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 고대 연대 GIST 경희대 한대 이대 톱10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THE가 올해 처음 발표한 ‘THE 아시아/태평양 대학순위’에서 KAIST가 13위로 국내 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대가 14위, 포스텍이 15위로 나란히 국내대학 톱3를 형성했다. 국내 4위는 아시아/태평양 21위를 차지한 성대였다. 성대에 이어 30위 고대, 41위 연대, 45위 GIST, 51위 경희대, 52위 한대, 73위 이대 순으로 국내 톱10에 올랐다.  

아시아/태평양 전체 대학 중에서 1위를 차지한 대학은 싱가포르국립대다. 이어 베이징대(중국) 멜버른대(호주) 순으로 톱3였다. 싱가포르는 순위권에 단 2개 대학의 이름을 올렸지만 두 대학이 각각 1위, 5위를 차지해 높은 성과를 보였다. 5위를 차지한 대학은 난양공대다. 

THE 아시아/태평양 대학순위는 THE가 올해부터 처음으로 발표하는 순위다. THE(타임즈고등교육, Times Higher Education)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으로 매년 세계대학 순위, 아시아대학 순위, 소규모대학 순위, 신흥대학 순위 등을 발표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순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3개 국가의 200여 대학을 대상으로 매겨졌다. 100위까지는 개별 순위를 공개했지만 200위까지는 10개 단위로 묶어 순위를 발표했으며 200위 이상은 개별 순위를 발표하지 않았다. 

평가지표는 2016-2017 THE 세계대학 순위와 동일하지만 지표별 비중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교육여건(Teaching : the learning environment) 25% ▲연구실적(Research : volume, income and reputation) 30% ▲논문피인용도(Citation : research influence) 30%  ▲국제화(International outlook : staff, students and research) 7.5% ▲산학협력(Industry income : Knowledge transfer) 7.5% 등 5개 지표를 활용해 순위를 매겼다. 세계대학순위 지표와 비교하면 연구실적, 논문피인용도의 비율은 동일하지만 교육여건지표가 5%p 낮아지고 산학협력 지표가 5%p 높아졌다. 

한국은 다섯 번째로 많은 이름을 순위권에 올린 국가였다. 순위가 발표된 총 243개 대학 중 가장 많은 대학의 이름을 올린 국가는 일본(69개교)이다. 이어 중국이 52개교로 뒤따랐다. 호주가 35개교, 대만이 26개교, 한국 25개교 순이었다. 

THE가 올해 처음 발표한 ‘THE 아시아/태평양 대학순위’에서 KAIST가 13위로 국내 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THE 아시아/태평양 대학 순위 KAIST 국내 1위>
THE가 올해 처음으로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대학 순위에서 국내 대학은 총 25개교가 이름을 올렸다. 그 중 1위를 차지한 곳은 KAIST다. KAIST는 아시아/태평양 13위를 나타냈다. 이어 서울대가 14위, 포스텍이 15위로 나란히 이름을 올려 국내대학 톱3를 형성했다. 세 대학은 THE 세계대학순위에서도 톱3를 차지한 바 있다. 다만 세계순위에서는 서울대-KAIST-포스텍 순이었다. 

국내 4위는 아시아/태평양 21위를 차지한 성대였다. 성대에 이어 30위 고대, 41위 연대, 45위 GIST, 51위 경희대, 52위 한대, 73위 이대 순으로 국내 톱10에 올랐다.  

중대가 79위, 울산대가 83위, 부산대가 100위로 개별 순위를 공개한 100위 내에 자리한 국내대학이었다. 

101-100위권에는 세종대와 서강대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영남대(111-120위권), 인하대 건대(각 131-140위권), 아주대(151-160위권), 전북대 전남대 경북대(각 161-170위권), 충남대 한림대 서울시립대(각 200위 이상)순으로 자리했다. 

<아시아/태평양 1위..싱가포르국립대>
아시아/태평양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대학은 싱가포르국립대다. 싱가포르국립대는 2017 THE 아시아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2016-2017 세계대학 순위에서는 24위를 차지했다. 이어 베이징대(중국) 멜버른대(호주) 순으로 아시아/태평양 톱3를 형성했다. 이어 칭화대(중국) 4위, 난양공대(싱가포르) 5위, 홍콩대(홍콩) 6위, 홍콩과기대(홍콩) 7위, 호주국립대(호주) 8위, 도쿄대(일본) 9위, 퀸즐랜드대(호주) 10위 순으로 톱10이었다. 

톱10에 이름을 올린 대학은 어느 한 국가에 뚜렷한 강세는 없었다. 호주가 3개교로 가장 많았고 중국 싱가포르 홍콩이 각 2개교, 일본이 1개교 이름을 올렸다. 국내대학 중 톱10에 이름을 올린 대학은 없었다.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대학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총 243개 대학 중 가장 많은 대학의 이름을 올린 국가는 일본(69개교)이었다. 이어 중국이 52개교로 뒤따랐다. 호주가 35개교, 대만이 26개교, 한국 25개교 순이었다. 

11위부터 20위를 차지한 대학은 시드니대(11위/호주) 모내시대(12위/호주) KAIST(13위/한국) 서울대(14위/한국) 포스텍(15위/한국) 뉴사우스웨일즈대(16위/호주) 홍콩중문대(17위/홍콩) 홍콩시립대(18위/홍콩)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19위/호주) 애들레이드대(20위/호주) 순이었다. 

21위는 국내대학인 성균관대가 차지했다. 이어 교토대(22위/일본) 중국과기대(23위/중국) 오클랜드대(24위/뉴질랜드) 푸단대(25위/중국) 시드니공대(26위/호주) 홍콩폴리테크닉대(27위/홍콩) 상하이자오퉁대(28위/중국) 저장대(29위/중국) 고려대(30위/한국) 오타고대(31위/뉴질랜드) 퀸즐랜드공대(32위/호주) 타이완국립대(33위/대만) 난징대(34위/중국) 뉴캐슬대(35위/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36위/호주) 도호쿠대(37위/일본) 찰스다윈대(38위/호주) 맥쿼리대(38위/호주) 울런공대(40위/호주) 연세대(41위/한국) 도쿄공대(42위/일본) 그리피스대(43위/호주) 제임스쿡대(43위/호주) GIST(45위/한국) 오사카대(46위/일본) 국립칭화대(47위/대만) 태즈메이니아대학(48위/호주) 디킨대(49위/호주) 나고야대(50위/일본) 순이었다.

51, 52위는 한국의 경희대, 한양대 순으로 나란히 차지했다. 이어 국립자오퉁대(53위/대만), 캔터베리대(54위/뉴질랜드), 빅토리아대(55위/호주), 도요타기술원(56위/일본), 국립대만과기대(57위/대만), 라트로브대(58위/호주), 웰링턴빅토리아대(58위/뉴질랜드), 스윈번공대(60위/호주), 마카오대(61위/마카오), 규슈대(62위/일본), 머독대(62위/호주), 플린더스대(64위/호주), 국립청궁대(65위/대만), 중산대(65위/중국), 홍콩침례대(67위/홍콩), 우한대(67위/중국), 커틴대(69위/호주), 웨스턴시드니대(69위/호주), 링컨대(71위/뉴질랜드), 도쿄의치대(72위/일본), 이화여대(73위/한국), 로열멜버른공대(RMIT)(73위/호주), 쓰쿠바대(75위/일본), 홋카이도대(76위/일본), 센트럴퀸즐랜드대(77위/호주), 와이카토대(78위/뉴질랜드), 중앙대(79위/한국), 퉁지대(80위/중국), 캔버라대(81위/호주), 화중과기대(81위/중국), 울산대(83위/한국), 대만중국의약대(84위/대만), 매시대(85위/뉴질랜드), 도쿄수도대(86위/일본), 쑤저우대(87위/중국), 동남대(87위/중국), 중국인민대(89위/중국), 하얼빈공대(90위/중국), 화동사범대(91위/중국), 서던크로스대(92위/호주), 시안자오퉁대(92위/중국), 톈진대(94위/중국), 화동이공대(95위/중국), 에디스코완대(96위/호주), 본드대(97위/호주), 샤먼대(97위/중국), 국립대만사범대(99위/대만), 부산대(100위/한국) 순으로 톱100에 자리했다.

<다른 세계대학순위는?>
THE세계대학순위 외에도 전세계 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평가/순위들이 있다. ‘QS세계대학순위’ ‘CWUR 세계대학평가’ ‘세계대학학술순위(ARWU)’ ‘CWTS 라이덴 랭킹’이다. 평가방식이 각각 달라 평가별로 대학순위에 변동이 생기곤 한다. 
 
‘QS 세계대학순위’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주관하는 순위로 학계 평판도(40%) 졸업생 평판도(10%) 학생-교수비율(20%) 논문 피인용(20%) 외국인교수 비율(5%) 외국인학생 비율(5%) 의 6가지 지표를 통해 이뤄진다. 설문조사를 통해 조사되는 평판도가 지표의 50% 비중으로 높다는 점이 다른 대학평가들과 차별점이다. 지난해 발표된 2016/17 QS세계대학순위에서는 서울대 KAIST 포스텍이 톱3를 유지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설-카-포 톱3체제가 유지됐다.
 
CWUR 세계대학평가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세계대학랭킹센터(Center for World University Rankings)에서 발표한다. 교육의 질(25%) 동문 고용 수준(25%) 교수진 역량(25%)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며 간행물 영향력 피인용도 h-인덱스 특허를 각 5%씩 반영하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CEO직위를 가진 동문들의 수를 평가하는 동문 고용 수준을 통해 다른 평가들과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2016 순위에서는 서울대 연세대 KAIST 고려대 포스텍 순의 톱5가 형성된 바 있다. 재작년만 하더라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KAIST 포스텍 순이었으나, 지난해 KAIST가 고려대를 누르고 3위로 올라섰다. 
 
세계대학 학술순위(ARWU)는 중국의 상해교통대(상하이자오퉁대)에서 발표한다. 졸업생과 교수의 노벨상/필즈상 수상실적이 30%(졸업생 10%/교수 20%)나 반영되는 탓에 우리나라 대학들과는 다소 거리가 존재한다. 수상실적에 더해 학문분야별 논문 피인용빈도 높은 연구자(20%)와 네이처/사이언스급 학술지에 논문 게재(20%) 과학인용색인(SCIE)/사회과학인용색인(SSCI)수록 논문(20%) 1인당 학술평가(10%) 지표로 순위를 산출한다. 지난해 발표된 2016 ARWU 순위에서는 서울대가 101-150위로 최고 순위를 기록한 가운데 고려대 성균관대(이상 151-200위) KAIST 포스텍 연세대(201-300위) 등이 국내대학 중 상위권을 형성했다. 
 
CWTS 라이덴 랭킹은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교에서 발표하는 순위다. 톰슨 로이터의 DB를 활용해 4년간의 논문을 분석, 분야별로 상위 1%, 10%, 50% 논문의 비율을 활용하므로 다른 평가들에 비해 학술 분야에 치중한 평가가 이루어진다는 특징이 있다. 다만 비율순위이기 때문에 규모가 큰 대학이 상대적인 불리함을 떠안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2017 라이덴랭킹에서는 포스텍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UNIST 포스텍 KAIST 이대 서울대 순으로 톱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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