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기계공고 1 김상균, 신명고 1 이혁준.. '교육감 표창 수여'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대구교육청은 25일 길가에 쓰러진 할아버지를 구조한 경북기계공고 1학년 김상균 학생과 신명고 1학년 이혁준 학생에게 교육감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지난 달 25일 두 학생은 성당못역 부근을 지나다가 피자헛 가게 앞에서 의식을 잃고 얼굴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할아버지 한 분을 발견했다. 두 학생은 얼른 달려가 119에 신고한 후 쓰고 있던 우산을 할아버지께 씌워드리는 등 응급처치를 했다. 두 학생은 비를 맞으면서도 119 구급대가 올 때까지 할아버지 곁을 지키며 상태를 살피다가 할아버지가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되는 것을 본 후에야 자리를 떴다.

두 학생의 선행은 학생들을 함께 도운 한 행인이“어린 학생들의 기특한 모습에 감동받아 이들의 선행을 꼭 알리고 싶어서 연락했다”며 양쪽 학교로 전화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경북기계공고 강태봉 교장은“타인에게 무관심한 요즘 세태에 남을 배려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인성을 가진 두 학생의 미담 사례가 시민들에게 널리 퍼져 우리 사회를 좀 더 훈훈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명고 이혁준 학생의 담임인 이승재 교사는“평소에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깊은 학생이다. 선행이 알려졌을 때도 이렇게 칭찬받을 일은 아니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여 급우들에게도 큰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기계공고 김상균, 신명고 이혁준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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