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20일로 2018학년 수능 D-300으로, 2018학년 대입이 본격화한다. 2017학년 수능은 변별력을 갖춘 어려운 수능이었다. 다만 어려운 수능이 수험생에게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실수가 아닌 실력으로 평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수험 생활 동안 불안해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계획으로 꼼꼼하게 준비하도록 하자.

올해 변화하는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능 영어 영역의 절대평가 도입이다.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조금만 공부하면 1등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겠지만, 수능은 1,2학년 때 치렀던 학평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시험이며, 난이도 또한 차이가 있다. 절대평가가 되면서 좋은 다른 학생들의 점수에 신경 쓸 필요 없이 나만 잘하면 1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도록 하자. 더불어 국어와 수학, 탐구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진다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므로 이 점에 착안해 공부 시간표 등을 작성해야 한다. 유웨이중앙교육이 2018 수능 대비를 위한 영역별 수준별 학습법을 정리했다.

<국어>
- 상위권, 비문학과 어휘 비중 높여 어려워진 수능에 대비

2017학년 수능 국어는 어렵게 출제됐다. 그 동안 수능에서 고난도 문항이나 오답률이 높았던 문항은 주로 비문학(독서지문)에서 출제됐는데, 2017학년 수능도 마찬가지였다. 그 중 비문학은 EBS 연계 교재의 체감률도 떨어지는 영역으로, 상위권의 성패가 갈릴 수 있는 영역이다. 특히 2017학년 수능 비문학 부분은 제시문의 길이가 길어지고, 문제의 난도도 높았다.

따라서 상위권 학생들이 특히 신경을 써야 할 세부 영역은 비문학(독서) 영역이다.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국어 영역의 핵심 개념과 이론에 대한 학습은 이미 되어 있을 것이다. 따라서 3학년 신학기부터는 그 동안 학습해 온 개념과 이론을 토대로 길고 어려워진 제시문을 정확하고 심층적으로 독해해 문제를 해결하는 학습이 필요하다. 변화된 수능에 맞춰 출간될 것으로 보이는 2018학년 수능 대비 시기별 EBS 연계교재를 기본교재로 학습하되 고난도 기출문제 풀이로 어려워진 수능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서 제재가 기계적으로 반복학습을 하면 성적이 오르는 영역이기는 하지만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미흡한 부분을 찾아 장기적으로 보완해 나갈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비문학 영역을 공부하면서 꾸준히 어휘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도 해야 한다. 어휘 학습은 신학기부터 수능 때까지 꾸준히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 중위권, 문법개념과 이론 정리하고 문학과 비문학 영역으로 학습 영역 확대
중위권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문법과 문학, 비문학 영역의 특정 유형의 문항에서 오답률이 높다. 특히 문법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있는데 기본 개념이나 이론 학습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신학기에 들어가기 전부터라도 집중적인 노력을 하면 짧은 시간에라도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영역이 문법이다. 

중위권 학생들은 문학 영역에서 표현상 특징이나 서술상 특징 등의 문항(문두)에서 다루는 기본 개념이나 이론에 대한 이해와 적용이 부족한 경우가 있다. 이에 대한 학습이 충실하게 된다면, 대체로 난이도가 평이하고 EBS 연계 효과가 높은 문학영역에서는 비교적 짧은 시간의 노력으로도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다만 2017 수능에서는 시와 극문학, 현대소설과 고전소설, 그리고 제제와 관련된 설명문을 조합해 비교하는 문제가 출제됐는데 이에 대한 대비를 하는 차원에서도 장르별 기본 개념과 특징 등에 대해 충실하게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중위권을 벗어나려면 무엇보다 자신이 취약한 세부 영역을 집중적으로 학습해 6월모평 이전에 안정적인 수준으로 실력을 올려놓아야 한다. EBS교재를 통해 취약한 영역에 대한 개념과 이론을 확실하게 정리하고 이를 토대로 기출 문제를 풀고 분석하면서 영역별 독해방법과 문제 유형을 익히고 그에 대한 해결 방법을 지속적으로 연습해야 한다.

- 하위권, 단기간 성취 가능한 목표 정하고 꾸준히 학습하는 습관
하위권 학생들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학습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국어 전반에서 어려움을 느끼면서, 자신의 현재 실력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위권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국어의 세부 영역에서 최소한 두 개 이상의 자신 있는 영역을 확보해 기본적인 점수를 확보하면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학기 초에는 다른 영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고 문제 유형이 고정적인 화법/작문영역을 중심으로 꾸준하고 완벽한 학습을 하면서 문학과 비문학의 독해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

학습 과정에서 마주치는 개념과 이론을 노트에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틈틈이 복습하는 것도 중요하다. 화법과 작문영역에서 오답률을 낮추면서 자신감을 갖게 된 이후에는 문학 영역의 장르별 독해방법을 익히고, 일반적으로 유형화된 문학 문제에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비문학 영역에서 꾸준히 독해 연습을 하면서 중심내용 파악하기나 내용일치 문제, 내용 전개방법과 관련한 문제를 중심으로 비문학 독해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과정에서 학습을 계획적이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학습이 6월모평 전까지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전반적인 학습에 자신감을 가지면서 새로운 목표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6월모평 이후에는 의욕적으로 새로운 학습 목표와 체계를 세울 수 있게 된다.

<수학>
- 상위권, 마지막 개념 및 유형 정리

상위권 학생들은 이미 개념 정리와 유형 정리가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른 상태다. 다만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잊게 된 개념 또는 유형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처음부터 개념, 유형정리를 다시 하는 것이 유리하다.

처음부터 다시 정리할 때에는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잊게 된 개념 또는 유형을 찾아 따로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한번 잊은 개념 또는 유형은 다시 잊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EBS수능특강을 풀면서 적용되는 개념들을 찾아 따로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수능에서 1등급을 가르는 고난도 문항으로 출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상반기에 반드시 정복하자. 오답노트를 만들어 주기적으로 반복하여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학생들은 처음 보는 신유형 문항이나 고난도 문항에 도전하면서 자신에게 부족한 단원 또는 유형을 찾아서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것을 꾸준히 해야 한다.

- 중위권, 자신의 취약 단원에 집중
중위권 학생들은 대부분 본인만의 취약단원이 존재한다. 취약단원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모르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EBS수능 특강을 풀면서 모르는 문제가 많은 단원을 선별한다. 선별 후 선별된 단원의 기본 개념을 개념서를 통해 학습한다. 개념학습이 끝나면 EBS수능특강의 유형을 하나하나 분석하면서 취약단원의 유형별 접근법을 정리한 후 시중교재의 같은 유형 다른 문제를 찾아 연습하여 숫자와 문자 또는 약간의 내용의 변형에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

수학은 기출문제의 유형이 반복되어 출제되는 경향이 있는데, 기출 문제를 분석하면서 수학 영역의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대비할 수 있다. 더불어 다시 한 번 개념정리를 할 수 있는 기회이니 일석이조다. 우선 지난 3~5개년 기출문제를 공부하도록 하자.

- 하위권, 지금부터라도 기본 개념 학습
하위권 학생들이 가장 먼저 선행해야 할 것은 수학 개념에 대한 이해다. 보통의 경우 수학교과서에 명시되어 있는 공식들을 맹목적으로 암기해 대입하는 형태로 공부했기 때문에 숫자 하나 바뀌어도 풀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금이라도 교과서 또는 개념서를 정독하며 원리를 파악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교과서의 개념을 꼼꼼하게 정리한 후 교과서 문제들을 풀어보자. 수학에 자신이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수학은 마음에서 멀어지게 마련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과서 예제부터 천천히 풀어나가자. 쉬운 교과서 문제부터 풀다 보면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붙을 것이다.

<영어>
- 상위권, 실수 없애라

절대평가라고 쉬울 것으로 예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상위권이라도 EBS방송교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수능특강(듣기, 영어, 영어독해연습)을 반드시 3회 이상 정독해야 한다. 승패는 EBS방송교재 밖에서 나오는 지문을 이용한 문항, 빈칸 문제, 간접 쓰기 문항에서 판가름이 나겠지만, 실수 한 문제가 복병이 될 수 있다. 고난도 문제를 다 맞히고서도 의외로 쉬운 문제에서 틀려 등급이 바뀌는 경우가 다반사로 발생하며 이것은 자신감을 하락시킬 수 있다. 모든 글을 읽을 때 항상 글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정답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스스로 제시하면서 정답을 고르는 습관을 평소에 길러야 한다.

- 중위권, 고난도 유형(빈칸 추론, 간접 쓰기) 맞혀야 등급 올려
영어에서 고난도 유형(빈칸 추론, 간접 쓰기)은 정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난도 유형을 맞힐 수 있느냐가 등급을 결정한다. EBS 방송교재에서 변형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EBS 방송교재를 공부할 때 빈칸과 간접 쓰기로 변형 가능한 지문들을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이 때 글의 요지와 주제, 중요 구문(문법), 중요 어휘 등을 꼼꼼히 공부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EBS방송교재는 상위권 학생들보다 더 많이 반복해야 그들만큼 이해할 수 있다는 한다는 사실도 유념해야 한다.

- 하위권, 어휘 암기와 영어 문제 푸는 방법부터 깨우쳐야
EBS방송교재에 나와 있는 어휘는 반드시 암기하고, 한 문제를 풀더라도 지문의 내용을 스스로 정리하는 공부를 해야 한다. 먼저 문제를 혼자서 풀어 보고, 모르는 부분은 해설지를 참고하고 글의 주제가 무엇이며, 어느 부분에서 필자의 주장이 들어 있는지를 파악한 후에 밑줄을 긋고 그 부분을 반복적으로 읽어야 실전에서 기억해 낼 수 있다. 즉, 첫 문장을 보는 순간 이 문제의 주제가 무엇이라는 사실이 머릿속에서 떠올릴 수 있을 때까지 반복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를 통해 영어 문제를 푸는 방식을 하나씩 익혀 나가야 한다.

표=유웨이중앙교육 제공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