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제약 산업에 필요한 고부가가치 화합물 제조경로 개척

[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성균관대는 화학과 송충의 교수연구팀이 유기화학의 난제였던 1차 알킬 이민화합물의 만니히 반응을 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성과는 화학분야 학술지인 '안게반테케미'에 최근 발표됐다.

송 교수팀은 개발기술을 응용해 당뇨병 치료제로 알려진 시타글립틴의 합성법을 보고했다. 시타글립틴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제형을 제공하는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다. 국내에서도 2015년 4분기에 전문의약품 시장 1위에 오른 의약품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시타글립틴의 합성은 효소 촉매반응과 비대칭 환원반응 공정을 이용해 생산돼 왔다.

송 교수팀은 전이금속을 전혀 포함하지 않는 친환경 ‘유기촉매’ 시스템을 이용한 시타글립틴 합성의 세번째 축을 완성했다. 이론적으로는 수십년간 학계에서도 가능성이 높다고 논의돼 왔던 것을 송 교수팀이 실현했다.

송 교수는 “연구를 통해 다양한 고부가가치 화합물을 친환경적이고 단순공정으로 손쉽게 생산하도록 만들어 보건산업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성균관대 화학과가 유기화학의 난제인 1차 알킬 이민화합물의 만니히 반응을 풀었다. 왼쪽부터 송충의 교수, 배한용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원. /사진=성균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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