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생 179명 참가..시제품 출시 '메이커톤' 실시

[베리타스알파=최희연 기자] 한성 손재한 장학회가 12일부터 15일까지 용인 삼성생명 휴먼 센터에서 ‘제3회 한성 노벨 영/수재 여름캠프’를 실시한다. 해당 캠프는 한성 손재한 장학회가 주최하고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과 OPENKNOWL(오픈놀)이 주관한다. 캠프는 한국의 노벨상 수상자를 육성하기 위해 개최한 것으로, 지난 2월7일 한성 노벨 영/수재 3기 장학생으로 선발된 179명의 학생이 참가 한다. 학생들은 캠프에서 창의 과학 인재양성을 위한 강연을 듣고, 조별로 정해진 시간 동안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시제품을 출시하는 메이커톤(makathon)을 진행한다. 그 외에도 1,2기 장학생들이 멘토로 참여, 관련 지식을 공유하고 다양한 조별/단체 활동 등을 통해 장학생들 간 화합을 도모한다.

▲ 한성 손재한 장학회가 12일부터 15일까지 용인 삼성생명 휴먼 센터에서 ‘제3회 한성 노벨 영/수재 여름캠프’를 실시한다. 캠프에는 지난 2월7일 한성 노벨 영/수재 3기 장학생으로 선발된 179명의 학생이 참가, 창의 과학 인재양성을 위한 강연을 듣고 조별로 정해진 시간 동안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시제품을 출시하는 메이커톤(makathon)을 진행한다./사진=한성장학회 홈페이지

한성 손재한 장학회는 기업 보국의 길을 60년 동안 걸어온 한성 손재한 이사장이 사재 664억2000만원을 출연해 2013년 3월14일 설립한 공익법인이다. 우리나라의 무궁한 발전을 이끌어갈 과학기술인재를 발굴, 지원, 육성해 우리나라에도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배출될 수 있도록 그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된 장학재단이다. 출연금액은 현재 704억2000만원이다. 한해 200명의 장학생을 선발, 자연계열은 1인당 연간 500만원, 인문계열은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노벨과학상 및 경제학상 수상자에게는 특별포상금도 지급한다. 최초의 한국인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한성장학생 중 최초와 두 번째 노벨 과학상 수상자(최초와 다른 분야의 과학상),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에 각 노벨상 상금을 원화로 환산한 상금(2013년 8월 기준 약 13억5000만원)을 특별 포상한다.

노벨 수상자를 양성하려는 재단의 취지답게, ‘한성 노벨 영/수재 여름캠프’는 장학생들이 노벨상 도전자로서 갖춰야 할 글로벌 리더십을 함양하고, 학생들 간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돕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다. 제 3회 한성 노벨 영/수재 캠프는 크게 3개의 강연과 메이커톤으로 진행된다. 강연은 ▲KAIST 정재승 교수(바이오 및 뇌 공학과) 특강 ▲퓨처플레이 황성재 이사 특강 ▲한국교육개발원 공기택 선생 특강으로 구성된다. 정 교수의 강연은 ‘우리는 무엇으로, 어떤 마음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인간의 뇌를 닮은 인공지능의 역사와 현주소에 대한 소개가 이어진다. 강연과 질의응답을 통해 인공지능 발전의 향방과 인공지능의 발전이 일상에 미칠 영향에 대해 폭 넓게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황 이사의 특강은 ‘INVITE YOUR FUTURE’의 주제로 실시된다. 수백 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황 이사가, 10여건의 기술을 이전하면서 겪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지적재산권의 중요성과 특허의 가치변화를 소개한다. 황 이사의 전문분야인 UX(사용자경험)발명에 관한 강연을 통해 창의적 인재가 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사항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공 선생의 강연은 ‘소통을 위해 마음대로를 놓아라’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진정 행복한 소통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통해 창의성과 인성, 리더십의 의미를 되새긴다.

메이커톤은 조별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우선 13일 황성재 박사의 강연을 들은 뒤, 황 박사와 함께 메이커톤 주제와 해결방안 아이디어를 탐색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 사전미션으로 메이커톤 기획안을 제출하고 기획안과 선정 주제를 최종적으로 점검한다. 저녁 식사 이후 조별 시간에는 메이커톤을 진행하기 위한 최종도안 작성, 제작 및 발표준비 등 역할 분배를 실시한다. 14일에는 각 조별로 선정한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 시제품을 전문장비를 활용, 직접 제작하는 시간까지 마련돼있다. 제작이 끝나면 10분의 발표와 5분의 질의응답으로 평가가 진행된다. 평가에는 KAIST 권길헌 교수/권동수 교수/김종득 교수와 황성재 박사가 참여한다.

장학생들 간 친목도모를 위한 레크레이션 시간도 마련돼있다. 팀별로 한성 비전로드맵 작성, ‘한성의 별’ 노래 만들기 등의 시간을 가지며 학생들간 친분과 협동심을 고취시킬 예정이다. 각 조장과 회장단 선출을 통해 학생들에게 조직을 구성하는 능력도 함양한다.

캠프 일정은 12일부터 시작된다. 첫 날에는 오리엔테이션과 팀 배정, ‘한성의 별’ 노래 만들기 등 학생들의 캠프 적응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13일에는 강연과 질의응답으로 행사가 진행되며, 오후5시반에는 개회식 및 만찬이 예정돼있다. 개회식 이후부터 본격적인 메이커톤이 시작된다. 기획안과 주제를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최종 도안 작성 및 역할분배를 마무리 짓는다. 14일에는 메이커톤 프로토타입 제작이 일정의 전반을 차지한다. 마지막 날에는 메이커톤 발표 및 평가를 실시한다. 평가에 대한 총평이 끝나면 수료식과 캠프 활동 우수팀 시상식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캠프 참가 대상인 한성 노벨 영/수재 장학생들은 지난해 11월9일부터 시작된 2016학년도 모집을 통해 선발됐다. 매년 11월 선발공고를 내는 한성 노벨 영/수재 장학생 2016 모집은 11월9일 개별공문을 통해 선발공고를 낸 후, 올해 1월13일까지 서류를 접수 받아 1월21일 면접심사 대상자를 선별했다. 28일부터 29일까지 면접심사를 거쳐 2월7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 올해 3월5일 장학증서 수여식을 진행한 후부터 장학금을 지급한다.

지원자격에 있어 ‘장래 대학 진학 시 의대 치대 한의대로 진학할 학생은 지원할 수 없다’는 조항을 주시해야 한다.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하더라도 진로가 ‘의치한’으로 결정된다면 장학금을 모조리 반납해야 한다. 1단계 서류전형, 2단계 면접심사, 3단계 종합평가를 거쳐 이사회 승인을 통해 선발이 확정된다. 제출서류는 지원서 개인정보수집이용동의서 외에 노벨상 도전 계획서, 담임교사 소견서, 교과교사 소견서, 교과활동 실적서다. 증명서류로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성적표 사본, 어학능력증명서 사본, 교과활동 증명서류 및 확인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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