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학종 신설/면접 도입.. 이대, 교과 확대

[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초등교육과를 운영하는 3개 종합대는 올해 수시에서 모두 144명을 선발한다. (이하 정원내 초등교육과(초등) 기준) 모집인원은 한국교원대가 6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서 제주대 51명, 이화여대 27명 순이다. 10개 교대와 달리 3개 초등교원양성기관은 종합대학체제에서 초등교육과로 운영하는 형태여서 폭 넓은 소양을 연마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모집단위가 상대적으로 작은 만큼 경쟁률은 치열한 편이다. 이대의 경우 지난해 논술 경쟁률이 138대 1로 의대를 제치고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을 만큼 문호가 좁은 편이다. 올해 3개 대학 가운데 제주대는 학생부종합을 전면도입하고, 2단계 면접과정을 신설했다. 이대는 전년도와 모집인원이 같지만 학생부교과를 늘리고 학종/논술을 줄였다.

3개 초등교원양성기관의 수시 인원은 전체 모집인원 264명 대비 144명(54.5%)으로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수시 비중이 작았던 제주대가 올해부터 새롭게 학종을 도입하면서 수시비중확대를 이끌었다. 초등교육과 모집인원 기준으로, 제주대 수시인원은 2016학년 25명(전체의 21.9%)에서 2017학년 51명(44.7%)으로 대폭 증가했다. 한국교원대는 약 60% 수시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학종100%로 66명을 선발한다. 이화여대도 지난해와 동일한 27명(전체의 69.2%)을 선발하지만 전형별 모집인원은 학생부교과전형이 5명 늘고, 논술과 학종 인원이 각각 2명, 3명 줄었다.

전형방법은 제주대 초등교육과가 변화의 지점이 가장 많았고, 이화여대가 상대적으로 소폭이었다. 제주대는 학종 도입과 함께 2단계 면접을 신설했다. 학생부교과인 일반학생1과 지역인재, 학종인 일반학생2에 2단계 면접을 필수로 설정했다. 학생부교과 비중이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면접을 통해 예비교사로서의 함량과 자질도 평가하겠다는 의도다. 일반학생1과 지역인재는 수능최저기준이 완화됐다. 2016학년 국어(A/B), 수학(A/B), 영어 3개 영역 합 6이내(영어 2등급이상)였지만 올해부터 국어 영어 수학 탐구(사탐/과탐/직탐 2등급평균) 등 4개영역 합 9 이내로 완화됐다. 이화여대는 학종과 전형별로 1단계에서 정원의 3.5배수를 선발해 면접을 실시했지만, 2017학년부터는 선발배수를 3배수 내외로 조정한다.

▲ 예비교사 양성기관인 3개 종합대가 올해 수시에서 총 144명을 선발한다. 대학별로 한국교원대가 66명, 제주대가 51명, 이화여대가 27명을 각각 선발한다. 사진은 종합대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한국교원대 전경. /사진=베리타스알파DB

<한국교원대, 학생부종합우수자 63명 선발, 큰스승인재 2명 선발>
한국교원대 학종은 시/도교육감 추천전형이라는 특성이 있다. 교육감추천은 최종합격자를 대상으로 한국교원대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추천을 의뢰해 탈락통보를 받지 않으면 자동으로 교육감추천으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교원대 학종은 크게 학종우수자와 큰스승인재로 나뉜다. 63명을 선발하는 학종우수자는 2012년 2월 이후 국내고를 졸업한 6수생부터 졸업예정인 재학생까지 지원이 가능하고 국 수 영 사/과탐(2과목평균) 4개영역 등급합 10 이내의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수학 가형을 선택할 경우 등급합 산정시 받은 등급에서 1등급을 상향한다. 학종우수자는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성적 25%+서류심사 75%를 반영해 정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학생부교과성적 20%+ 서류심사 60%+면접 20%를 반영하고 수능최저를 적용해 합격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2명을 선발하는 큰스승인재는 시/도교육감 추천을 받은 2017년 2월 졸업예정인 재학생만 지원이 가능하다. 수능최저는 한국사 응시여부만 확인한다. 큰스승전형은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11월18일부터 28일 사이에 지원자의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현장 실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큰스승전형 지원자는 지원사실과 현장 실사관련 사항을 담임교사에게 알려야 한다. 선발방식은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성적 25%+서류심사 75%를 반영해 정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만 반영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면접은 면접대기실 입실 후 교직 적/인성 문항에 대한 발표자료를 약 10분간 작성하고 면접실에 입실해 학종우수자가 10분 내외, 큰스승인재가 15분 내외의 시간동안 치르게 된다. 약 3분 동안 작성내용에 대한 발표를 실시한 후 3분 간 관련 질의/응답을 실시한 다음 4분 동안 개방형 질문 관련 질의/응답을 하는 개별면접이다.

국가보훈대상자는 학종우수자와 동일한 전형요소와 단계를 거치지만 수능최저가 다소 낮은 편이다. 국어 영어 수학 사/과탐 가운데 2개 영역이 3등급 이내에 들면 된다.

<제주대, 학종 신설/2단계 면접 도입.. 수시인원 전년도보다 26명 증가>
-학생부교과(일반학생1, 지역인재)

제주대는 학생부교과인 일반학생1은 30명, 지역인재는 15명을 각각 선발한다. 일반학생1은 N수제한 없이 고교 졸업(예정)자, 고교 졸업과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은 지원할 수 있다. 외국고교 출신자는 국내 고교에서 최소 2개학기 이상 학생부성적이 기재돼 있는 경우 지원가능하다. 지역인재는 제주 소재 고교에서 3년 전교육과정을 이수한 2016년 2월 이후 졸업한 재수생부터 졸업예정인 재학생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두 전형 모두 1단계에서 석차등급으로 산출된 모든 교과목을 1학년30%+2,3학년 70% 비중으로 반영해 정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80%와 면접 20%를 반영해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한국사를 응시여부를 확인하며 국 수 영 탐(사탐/과탐/직탐 2과목평균) 등 4개영역 등급합 9 이내의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면접평가영역과 점수는 인성 60점, 교직관 60점,  표현력 40점, 태도 40점 등 총 200점 반영한다.

일반학생1은 성비 규정을 적용한다. 최초 합격자 산정시 특정 성비가 70%를 초과하지 않도록 조정할 계획이다. 예비합격자의 경우 남녀비율을 적용치 않고 선발해 결원이 생길 경우 예비후보 순으로 충원 합격자를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일반학생2)
학종전형인 일반학생2는 정원이 6명이다. 일반학생2는 국내고교를 3학기 이상 다닌 2015년 2월 이후 졸업한 3수생부터 고교 재학생까지 지원 할 수 있다.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비교과)와 제출한 자소서를 바탕으로 종합평가해 정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성적 40%+면접 60%를 합산해 수능최저없이 합격자를 결정한다. 면접은 3명의 면접위원 앞에서 15분 내외로 전공적합성, 자기주도성, 인성/공동체기여도에 대해 답하는 방식으로 실시한다.

<이화여대, 학생부교과 5명 증가, 논술/학종인원 감소.. 전체의 69.23%>
-학생부교과(고교추천)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는 고교추천전형으로 13명을 선발한다. 2016년 2월 졸업한 재수생과 졸업예정인 재학생이 지원할 수 있으며 고교별로 할당된 6명의 추천인원에 들어야 지원할 수 있는 학교장추천전형이다.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성적 80%와 서류 20%를 반영해 정원의 3배수 내외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성적 80%+면접 20%를 반영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수능최저는 없다. 학생부교과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역사/도덕) 과학 5개 전과목을 반영하며 학년별 가중치 적용없이 3학년 1학기까지 성적을 반영한다. 반영시 석차등급을 활용하며 등급 10점, 2등급 9.8점 3등급 9.4점, 4등급 8.8점, 5등급 8.2점, 6등급 7점, 7등급 5점, 8등급 2점, 9등급 0점을 반영한다.

-학종(미래인재)

이화여대가 학종인 미래인재전형은 7명을 선발한다. 고교졸업자 및 졸업예정자, 고교 졸업과 동등한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학생 중 3학년 1학기까지 3학기 이상의 성적을 취득한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1단계에서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등의 서류평가로 3배수 내외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성적 80%+면접 20%를 반영하고 수능최저를 적용해 합격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수능최저는 국어, 수학 나형, 영어, 사/과탐(2과목평균) 중 2개영역 등급합 4이내에 들어야 한다.

-논술

전국 13개 교대와 초등교육과 가운데 이화여대가 유일하게 논술전형을 실시한다. 학생부교과성적 30%+논술 70%를 반영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인문1 모집단위에 속해 100분간의 언어논술을 치러야 한다. 수능최저는 국 수 나형 영 사/과탐(2과목평균) 중 3개영역 등급합 6이내다. 제2외국어와 한문도 탐구 1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다. 학생부교과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역사/도덕 포함) 과학 교과목에서 상위 30단위를 대상으로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을 가중치 없이 반영한다. 반영시 석차등급을 활용하며 1등급 10점, 2등급 9.8점 3등급 9.4점, 4등급 8.8점, 5등급 8.2점, 6등급 7점, 7등급 5점, 8등급 2점, 9등급 0점을 반영한다. 종합대 프리미엄이 합쳐져 지난해 논술전형 경쟁률은 138.67대 1로 이대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형일정>
한국교원대는 9월17일 오전9시부터 21일 오후6시까지 5일 간 원서접수를 받는다. 자소서는 접수마감 다음날인 22일 오후6시까지 온라인상으로 입력해야 한다. 1단계 전형 합격자는 11월18일 발표하며, 면접고사일은 12월3일로 예정돼 있다. 최초 합격자는 12월16일 발표한다.

제주대 원서접수기간은 9월12일 오전9시부터 21일 오후5시까지며, 자소서는 9월22일 오후5시까지 입력해야 한다. 자소서 작성기간이 10일 정도이지만, 9월 초는 수시접수에 수능을 2달 여 남겨놓은 기간이라 미리 작성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1단계 합격자는 10월31일 발표한다. 면접고사는 11월21일로 일반학생1과 지역인재 모두 실시한다. 일반학생2는 11월25일 면접을 진행한다. 최초 합격자 발표는 12월16일로 예정돼 있다.

이화여대는 9월19일 오전10시부터 21일 오후7시까지 3일간 원서접수를 받는다. 자소서 작성기간은 22일 오후5시까지로 사흘 간으로 두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이다. 논술고사는 11월27일 실시하며, 12월16일 합격자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학생부교과인 고교추천은 10월22일과 23일 양일 중 하루 면접고사를 실시한다. 미래인재전형은 10월25일 대상자발표 이후 나흘뒤 인 10월29일과 30일 가운데 하루를 정해 면접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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