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서울여자대학교(총장 전혜정)은 10월 15일 오후 3시 서울시 노원구 서울여자대학교 50주년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생물학자 최재천 교수를 초청해 “세계 속의 지성인: 여성의 삶과 예술” 특강을 개최하였다.

최재천 교수는 ‘생명의 진화와 과학적 페미니즘’이라는 주제로, 최근 들어 심화되고 있는 남녀 갈등의 원인을 진단하고 이 시대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을 중심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특히 찰스 다윈의 ‘자연 선택(natural selection)’과 ‘성 선택(sexual selection)’의 개념에 기반하여 남녀 간의 관계를 생물학적으로 진단했다.

“현대 사회에서 남녀의 성역할에 변화가 생기고 이에 따라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도 변화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저항이 생길 수 있지만 사회는 다양성을 포용하고 양성평등과 협력의 방향으로 변화하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남자가 그냥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가정의 모든 일은 남녀가 함께 하는 일이며 구분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필요하며 이러한 변화를 위해서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주도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혐오가 넘치는 시대에 오히려 객관성이 담보된 과학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여자대학교는 국제적 감각과 의사소통 능력을 갖춘 여성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매 학기마다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명사를 초청하여 특강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학기는 여성의 삶과 예술을 중심으로 시대를 앞서간 여성들, 새로운 시대를 열어간 사람들의 삶과 업적 등을 조명해본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강의를 통해 학생들은 현재의 여성 문제를 바라보는 객관적이며 포괄적인 시야를 키워나가게 될 것이다.

사진=서울여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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