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세계1위.. 스탠퍼드 UCLA 순

[베리타스알파=유수지 기자] 2020 QS 세계대학 취업능력순위에서 서울대가 국내대학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세계순위는 28위로 지난해 23위보다는 하락했다. KAIST도 세계82위를 기록하며 국내2위 자리를 지켰다. 국내 3, 4위부터는 지난해 대비 순위변동이 있다. 지난해 세계79위를 기록했던 성균관대가 올해는 17계단 순위가 하락, 세계96위 성적으로 국내4위에 자리했다. 반면 연세대는 5계단 순위가 상승, 세계88위를 기록하며 국내3위로 올라섰다. 올해도 명단에 오른 500개 대학 중 한국 대학은 12곳이 포함됐다.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는 '2020 QS 세계대학 취업능력순위(Graduate Employability Rankings, 2020)’를 19일 공개했다. 올해도 세계 최고 취업능력을 보여준 대학은 미국의 MIT다. 2위 스탠퍼드대까지 지난해와 순위가 동일하다. 지난해 공동2위였던 UCLA는 올해 3위에 랭크됐다. 아시아 대학 중에서는 유일하게 중국의 칭화대가 6위를 기록, 톱10내 자리했다.

올해 5년차인 QS 취업능력순위는 고용주평판(30%) 졸업생 성공지수(25%) 고용주와 학교협력관계(25%) 고용주와 학생의 관계(10%) 졸업생취업률(10%) 등 총5개의 지표를 토대로 전 세계 500개 대학을 평가한 것이다. 2016순위부터 2017순위까지는 300위권까지 순위를 발표했다면, 2018순위부터 200여개 대학이 추가돼 301-500위권 순위까지 약500개 대학의 순위를 공개한다. 올해까지도 순위에 산정되고 있는 대학수가 500개에 불과한 만큼, 우리나라의 고려대 등은 여전히 순위 산정에 포함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서울대 역시 지난해부터 순위산정에 포함되기 시작했다. 

2020 QS 세계대학 취업능력순위에서 서울대가 국내대학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세계순위는 28위로 지난해 23위보다는 하락한 성적이다. /사진=서울대 제공

<국내 톱3, 서울대 KAIST 연대>
2020 QS 세계대학 취업능력순위에서 서울대가 국내1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세계28위의 성적으로 지난해보다 세계순위는 5계단 하락했다. 총점이 지난해 86.6점에서 올해 82.4점으로 하락한 영향이다. 올해도 서울대의 강점은 졸업생 성공지수와 고용주 평판이다. 졸업생 성공지수가 세계18위, 고용주 평판이 세계29위를 기록했다.

국내2위에 오른 KAIST도 지난해 76위에서 올해 82위로 세계순위가 6계단 하락했다. 서울대와의 격차는 지난해 53계단에서 올해 54계단으로 좀 더 벌어졌다. 고용주와 학교협력관계가 세계71위로 순위에 오른 국내대학 중 가장 높았다. 고용주 평판도 세계60위로 높은 편이다.

지난해 국내4위였던 연대가 올해는 국내3위로 올라섰다. 세계순위가 지난해 93위에서 올해 88위로 5계단 상승한 결과다. 고용주 평판이 세계58위로 높았다. 

<국내 톱12.. 톱3 이후 성대 한대 포스텍 중앙대 한국외대 경희대 경북대 부산대 서강대>
올해 국내 4~6위는 성대 한대 포스텍 순이다. 성대 올해도 국내순위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2018순위에서는 세계85위 성적으로 국내1위, 2019순위는 세계79위로 국내3위, 2020순위는 세계96위로 국내4위의 성적이다. 평가 반영요소 중에는 고용주 평판이 세계57위로 가장 높은 성적을 보였다. 

한대는 국내5위로 국내순위는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세계순위는 상승했다. 지난해 121-130위에서 올해 101-110위권으로 순위가 올랐다. 포스텍은 지난해와 올해 모두 세계251-300위, 국내6위에 동일하게 자리했다. 

순위가 발표된 500개 대학 가운데 국내대학은 총12개교가 포함됐다. 포스텍에 이어 중앙대 한국외대 경희대 경북대 부산대 서강대 모두 301-500위 순위에 자리했다. 지난해와 모두 동일한 순위권이다.

<한-중-일 대표대학 순위, 칭화대 도쿄대 서울대 순 유지>
한-중-일 3국을 대표하는 서울대 칭화대 도쿄대는 세계 취업능력순위에서도 칭화대-도쿄대-서울대 순으로 자리했다. 칭화대는 올해 세계6위로 지난해 9위 대비 세 계단 순위가 올랐다. 2017년 3위의 성적보다는 떨어졌지만, 아시아 대학 중 유일하게 톱10내 안착한 모양새다. 반면 도쿄대는 지난해 세계19위에서 올해 23위로 순위가 소폭 하락했다. 서울대는 28위를 기록, 도쿄대와 단 5계단 차이를 보이며 추후 톱20 진입 가능성도 열어뒀다. 

<세계 톱3, MIT 스탠퍼드 UCLA>
세계1위는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MIT가 기록했다. 스탠퍼드대도 2위에 자리하며 지난해 순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스탠퍼드대와 공동2위였던 UCLA는 올해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시드니대(호주) 하버드대(미국) 칭화대(중국) 멜버른대(호주) 케임브리지대(영국) 홍콩대(홍콩) 옥스포드대(영국) 순으로 세계톱10을 형성했다. 

세계11위부터 20위까지는 뉴욕대(미국) 코넬대(미국) 예일대(미국) 시카고대 (미국) 프린스턴대(미국) 토론토대(캐나다) 취리히연방공대(스위스) 에콜폴리테크니크(프랑스) 베이징대(중국) 펜실베니아대(미국) 순이다. 지난해 톱20내 포함되지 않았던 코넬대와 시카고대, 에콜폴리테크니크, 펜실베니아대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QS 세계대학 취업능력 순위는?>
‘QS 세계대학 취업능력 순위’는 QS 세계대학순위, QS 세계대학 학과별(학문 분야별) 순위, QS 아시아대학순위 등을 발표하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2015년부터 발표해온 대학순위 중 하나다. QS 순위는 명시되는 년도가 발표되는 해보다 한해 앞선 것이 특징으로 2016순위가 첫 발표된 취업능력순위다. 

순위는 고용주 평판(30%) 졸업생 성공지수(25%) 고용주와 학교협력관계(25%) 고용주와 학생의 관계(10%) 졸업생 취업률(10%)의 총5개 지표를 통해 산정한다. '고용주 평판'은 QS 순위를 정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다. 반영 비율에서도 30%를 차지하며 5개의 평가 요소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평판 측정은 4만5000명이 넘는 고용주에게 설문조사를 진행, 어떤 학교 출신이 가장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능력을 갖췄는지 묻는 방식이다. QS 고용주 설문 조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설문조사로 손꼽힌다. 

'졸업생 성공지수'의 측정기준은 '세계를 움직이는 인물'이라 평가되는 사람 중 혁신성 부유함 인성 등을 겸비했다고 평가되는 4만명의 출신 학교들을 분석해 산출한다. 학사 졸업생과 석/박사 졸업생을 다른 기준으로 계산해 정확도를 높였다. 

'고용주와 학교협력관계'는 두 가지 방법으로 산출한다. 첫번째는 세계적인 기업들이 어떤 학교와 협력해 연구를 진행했는지 알 수 있는 Elsevier’s Scopus Database를 사용한다. 최근 5년동안 세계 2000개 기업과 2개 이상의 협력 연구를 진행한 경우로 범위를 한정한다. 두번째는 QS 조사 팀의  '직업실무연수' 지표를 활용한다. '직업실무연수' 지표는 기업과 학교의 협력도를 산출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두 가지 산출 방법 모두 학교의 교직원 숫자까지 고려해 계산한다. 

'고용주와 학생의 관계'는 최근 12개월 동안 고용주들이 얼마나 학생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지를 조사한다. 고용주들의 학교 방문과 적극적인 정보 제공 등이 평가 요소에 해당한다. 취업박람회나 회사 설명회, 고용주들의 방문은 학생들의 인턴 활동과 회사 조사 기회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다고 평가되기 때문이다. 측정 지표는 학생수와 학교 규모에 따라 조정해 반영한다.

'졸업생 취업률'은 가장 기본적이지만 필수적인 요소로 학교가 학생에게 성공적인 취업을 장려했는지 측정하는 수치다. 측정 방법은 최근 12개월 동안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성공적인 취업을 했는지 각 나라의 경제적 기준에 따라 평균값과 비교 계산해 산출한다. 계산의 오류를 낼 수 있는 변칙적인 결과들은 제외한다. 각 나라의 경제적인 상황을 최대한 반영하고 결과값을 조정해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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