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전’ 10월19일 20일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2020수시 학종/교과 면접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상위15개대 중 가장 빠른 일정은 10월19일~20일로, 고려대 학교추천Ⅰ(교과), 성균관대 학과모집(학종), 연세대 면접형(학종), 이화여대 고교추천(교과)에서 실시한다. 수능이전 면접을 실시하는 전형 중에서는 고대 학교추천Ⅰ이 유일하게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학종/교과면접의 경우 제시문기반면접과 학생부기반면접으로 나뉜다. 학생부기반면접의 경우 학생부 자소서 등 제출서류를 기반으로 서류 내용을 검증하고 인성을 확인하는 면접이다. 제시문기반면접의 경우 공통의 제시문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답변을 평가하는 형태다. 

학생부기반면접은 대비방법이 대학별로 대동소이하다. 본인의 서류를 꼼꼼히 살펴 어떤 질문이 나올지 예상해 본 후 답변을 미리 생각해볼 수 있다. 학생마다 제출서류가 다른 만큼, 질문도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기출 질문을 그대로 적용하기보다는, 기본적인 틀을 응용해 본인에 맞는 질문을 파악해야 한다. 

제시문기반면접의 경우에는 기출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대학별로 상이한 기출유형을 토대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 기출유형은 올해 4월 대학이 공개한 2019선행학습영향평가를 참고하거나, 대학에 따라서는 학종 가이드북에서도 기출을 확인할 수 있다. 

학종/교과 면접의 가장 빠른 일정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고려대 학교추천Ⅰ 등 4개교 4개전형이 10월19일~20일 사이 면접을 실시한다. /사진=고려대 제공

<고대 학교추천Ⅰ 10월19일(인문)/20일(자연).. 단계별 면접, 인문 토론면접 ‘특색’>
내달 19일 면접을 시작하는 고대 학교추천Ⅰ은 교과에 해당하는 전형이다. 10월19일 인문계열, 10월20일 자연계열 면접을 실시한다. 2단계에서 실시하는 면접 비중이 50%다. 전형방법은 교과100%로 3배수를 통과시킨 뒤 교과50%+면접50%로 선발한다. 수능최저도 적용한다.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 중 3개 등급합 6이내, 한국사 3등급 이내 △자연계열(의대 제외)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3개 등급합 7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 △의대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4개 등급합 5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를 만족해야 한다. 

면접은 다시 2단계로 구분해 실시한다. 인문/자연 모두 1단계는 학생부기반면접이라는 점에서 동일하지만 2단계 면접은 차이가 있다. 인문계열은 토론면접을 실시하는 특색이다. 자연계열은 제시문기반면접으로 진행한다. 

학생부기반면접은 1인당 면접 시간이 10분 내외로, 학생부에 기록된 내용 중심의 질문이 주어진다. 인문계열의 토론면접은 제시문을 숙독하고 토론에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지원자의 논리적 사고력, 의사소통능력을 파악하는 면접이다. 자연계열의 제시문기반면접은 제시문을 숙독하고 답변을 제시하는 과정을 통해 지원자의 논리적/복합적 사고력 등을 파악하는 면접이다. 

2단계 면접 기출은 2019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에서 참고할 수 있다. 인문계열에서 실시한 토론면접의 경우 오전 출제문제는 5명의 봉사횟수/봉사시간을 정리한 표를 제시하고 문제1은 ‘1단계를 통과한 다섯 명의 후보자 중 수상 후보를 두 명으로 압축하고, 그 과정에서 고려한 기준에 대해 설명’하라는 문제가 나왔다. 문제2는 ‘1번 문항에서 고려한 기준을 구체화하고 보충하기 위해 어떤 정보가 추가로 필요할지 설명’하는 문제였다.

제시문 기반 심층면접으로 진행한 자연계열은 오전면접에서 (가)~(라)의 4개 제시문이 주어졌다. 제시문(가)는 물체가 운동 상태를 유지하려는 성질인 관성, 제시문(나)는 조선 후기 개화에 반대한 유생의 사례, 제시문(다)는 물체가 안정적으로 정지해있는 평형 상태, 제시문(라)는 지구 환경 변화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 해결 사례가 제시됐다.

문제1은 ‘제시문(나)와 (다)를 제시문(가)와 연관해 각각 설명’하는 것으로, 제시문에서 주어진 개념을 활용해 각 제시문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 보고자 했다. 문제2는 ‘제시문(가)의 현상을 오늘날 사회에서 찾아보고 그 원인을 설명’하는 문제였다. 문제3은 ‘제시문(나)와 (라)의 내용을 연관해 설명’하는 것으로, (나)의 사회 현상과, (라)의 자연 현상을 연관해 통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보고자 했다. 문제4는 ‘제시문(라)에 비추어 보아,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환경 문제에 대한 본인 의견을 개진’하는 것으로, 제시문에서 제시한 자연 현상의 원인에 대해 다각도의 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지 평가하고자 했다. 문제5는 ‘A씨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출근한다. 월요일에는 항상 버스를 타지만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버스와 지하철 중 전날 이용한 교통수단을 연속하여 이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A씨의 버스 또는 지하철 이용과 관련된 사건 및 확률 변수의 예를 들고 설명’하는 문제였다.  

<성대 학과모집 10월19일(의예 교육학 등)/20일(스포츠과학).. 학생부기반면접>
학종에 해당하는 성대 학과모집은 일부 모집단위에서만 면접을 실시한다. 의예 교육학 한문교육 수학교육 컴퓨터교육은 10월19일, 스포츠과학은 20일로 구분해 실시한다. 면접은 학생부와 자소서의 서류바탕으로 인적성평가를 진행한다. 전형방법은 1단계 서류100%로 3배수를 통과시킨 뒤 서류80%와 면접2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성대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는 학종 가이드북에 의하면 “교과 관련 제시문이 주어지고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출제범위와 난이도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으며, 별도 준비가 필요하지 않”은 면접이다. 학생부기반면접이 공통적으로 그렇듯, 제출서류에 기재돼있는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고 본인의 경험과 활동에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되짚어보는 것이 좋다.

성대는 2019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를 통해 모집단위별 기출을 공개하고 있다. 의예의 경우 △살면서 가장 지양해야 할 삶의 태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말해보시오 △학교생활을 하면서 주변인들과 연대해 어려운 일을 극복한 경험이 있다면 말해보시오 △학교생활을 하면서 역지사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면, 그 상황을 설명하고 이유를 말해보시오 등이 출제됐다.

사범대학의 경우 △교사들에게 필요한 자질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1개를 들고, 구체적 사례를 들어 그 이유를 설명하시오 △사범대학에 지원한 동기가 무엇인지 구체적 사례를 들어 설명하시오 △예비교사로서의 자신의 장단점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하시오 등으로 출제됐다. 

<연대 면접형 10월19일.. 1,2차 면접 구분>
연대 면접형은 계열 구분 없이 10월19일 하루 동안 면접을 실시한다. 전형방법은 서류60%+교과40%로 3배수를 통과시킨 뒤 면접60%+서류40%로 합산한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평가에 활용하는 서류는 학생부와 자소서다.

면접은 1,2차로 구분된다. 1차면접은 제시문 기반의 논리적 사고력을 평가한다. 2차면접은 지원자 본인의 고교 교내활동 기반의 자기주도성 및 창의적 해결 능력을 확인한다. 연대가 발간한 학종 가이드북에 따르면 면접실1에서 제시문 기반 면접을 진행한 후 면접실2로 이동해 활동 기반 면접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제시문 기반 면접은 주어진 제시문을 이해하고 이에 자신의 생각이나 경험을 논리적으로 답변하는 과정에서 논리적 사고력을 확인하고자 한다. 특정 교과의 학업 역량을 확인하기 위한 내용으로는 출제하지 않는다. 2019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개제시문과 2개문항이 출제됐다. 제시문은 집단 내부의 동질성이 의사소통 양상과 작업목표 달성률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한 2개의 그래프였다. 문제1은 두 개의 그래프로부터 추론할 수 있는 내용, 문제2는 조모임이나 동아리 등의 성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묻는 질문이었다. 

활동 기반 면접은 학생부 활동을 바탕으로 다양한 질문을 통해 전공적합성 또는 인성, 창의적 사고력을 확인하기 위한 평가다. 제출 서류에 기재된 내용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자 하며, 별도의 공통 제시문은 주어지지 않는다. 본인이 제출한 서류에 따라 개별화 된 질문을 받기 때문에 본인 서류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고, 기록상의 활동과 경험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대 고교추천 10월19일(인문)/20일(자연).. 제출서류 기반>
이대 고교추천은 10월19일 인문계열, 10월20일 자연계열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교과80%+면접20%로 합산하는 일괄합산 방식이다. 제시문이 아닌 제출서류 기반으로 면접을 진행하기 때문에 본인의 서류를 토대로 면접을 대비하면 된다.

2019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에 따르면 평가항목은 지원동기, 학업 기초역량의 우수성, 전공에서의 준비도 및 잠재력, 자기주도성 및 발전가능성, 의사소통능력 및 인성으로 크게 구성된다. 학업 기초역량의 우수성 측면에서는 이수 교과목 중 지원학과에서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무엇인가, 여러 교과목 중 가장 노력을 많이 기울인 과목은 무엇인가, 고교와 대학에서의 공부 간에 공통점, 차이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등의 질문이 나왔다.

전공에서의 준비도 및 잠재력은 00동아리를 꾸준히 했는데, 동아리에서 주로 어떤 역할을 했는가, 동료학생들과 협력을 해야 할 때 본인은 주로 어떤 역할을 선호하는가, 가장 뛰어난 성취를 거둔 활동은 무엇이고 성공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등이다. 자기주도성 및 발전가능성 측면에서는 대학진학에 유리한 활동과 본인이 좋아하는 활동 중 갈등한 사례가 있는가, 과제수행시 본인의 문제해결 과정을 간략히 설명해시오 등으로 질문했다. 의사소통능력 및 인성 측면에서는 협동 활동을 할 때, 본인의 소통 방식은 어떤 특성이 있는가, 본인의 학교생활을 비유적으로 표현해보시오 등의 질문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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