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평 대비 대다수 성적 떨어질 것.. 수능최저 감안 수시지원전략 세워야'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4일 실시하는 2020학년 9월 모의고사(이하 9월모평)은 수능직전 실시해 수능의 난이도를 예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반수생이 합류하고 수능와 동일한 전 범위 출제라는 데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직후 6일부터 실시되는 수시원서접수와 맞물려 가채점결과를 수시지원잣대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이 9월모평의 의미와 모평 이후 수능전략 수시지원전략을 조언한다.

<9월모평의 의미>
- 수능시험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출제 당국에서 밝힌 올해 수능시험의 난이도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지난해에 아주 어렵게 출제된 국어와 영어는 다소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6월모평에서 국어와 영어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쉽게 출제되었다. 9월모평은 출제 당국의 출제 방침을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는 시험이다. 앞으로 수능 마무리 공부는 지난 6월모평과 이번 9월모평 출제유형과 난이도를 참고해야 한다.

- 본인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모의평가는 재학생뿐만 아니라 졸업생까지 참가하는 시험으로서 올해 수능시험에 응시할 수험생 대부분이 참가한다. 9월모평은 반수생까지 참가하는 시험이다. 따라서 모평에서는 교육청 모의고사보다 등급이 내려갈 가능성이 많다. 모평 결과를 통해 자신의 영역별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자신의 학습 방향을 점검해야 한다. 모의평가의 결과를 통해 자신의 성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점검해 보는 것은 수능 마무리 공부에서 필수적이다. 

- 수시 모집 지원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
9월모평은 6일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 지원 전략을 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9월모평 결과를 토대로 학생부 성적과 자신의 대학별고사 준비 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최종적으로 수시모집 지원 대학을 결정하면 된다. 지난 6월모평 결과와 이번 9월모평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정시에 어느 대학까지 지원이 가능한지를 미리 파악한 다음 수시 지원 대학을 선택하면 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

<9월모평 이후 수능 대비 전략>
- 취약한 영역을 파악하여 보완한다

9월모평을 토대로 내가 지망하는 대학에서 반영하는 영역 중에서 어떤 영역이 취약한지를 판단하여 대비를 해야 한다. 9월모평에는 올해 수능시험에 응시할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함께 응시하기 때문에 모의 평가 결과는 전체 수험생 중에서 내 위치를 판단하는 데 가장 객관적인 자료가 된다. 영역별 강점과 약점을 잘 확인하여 수능시험에서 더 나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 EBS 인터넷 강의와 교재를 참고한다
올해 수능 시험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EBS 교재에서 70%를 연계하여 출제한다. 따라서 올해 수능 준비에서도 EBS 인터넷 강의와 교재를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그러나 EBS 교재를 보거나 인터넷 강의를 들었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EBS에서 연계하지 않는 나머지 30% 문제에서 고난도 문제가 많아 이를 맞추어야 고득점을 할 수가 있다.

- 문제풀이를 많이 하고 오답노트를 잘 활용한다
지금부터는 다양한 종류의 문제 풀이를 통하여 실력 향상을 기해야 한다. 문제풀이를 통해 영역별로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 푸는 연습을 많이 하면 수능 대비에 효과적이다. 평소 모의고사에서 한 번 틀린 문제는 다음 시험에서도 틀리기가 쉬운데 잘 틀리는 문제를 별도의 오답 노트에 기록하여 정리해 두면 도움이 되고, 마무리 학습과정에서 오답 노트를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수시 지원 여부에 따른 전략>
지금부터는 수능 공부 외에도 지원 전략을 올바르게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올해는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 정원의 77.3%를 선발하는데 학생부 성적과 수능 모의고사 성적에 따라 두 가지 지원 전략을 세울 수가 있다.

- 수시 우선 지원 전략 
학생부 성적이 수능 모의고사 성적보다 좋을 경우 수시에 집중해야 한다. 수시에 대비하여 학생부 성적을 분석하여 지원 가능 대학을 확인하고,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하는 경우는 서류 등을 미리 준비하고 대학별고사에도 대비를 해야 한다. 수시 대학별고사는 논술고사와 면접 및 적성고사가 있다. 지망 대학을 먼저 선정한 다음 해당 대학의 기출문제를 풀어 보고 준비를 해야 한다. 수시에서는 많은 대학들이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기 때문에 지망 대학의 수능최저학력기준에 대비해 수능 공부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 정시 우선 지원 전략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학생부 성적보다 좋거나 대학별고사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경우는 수시 지원보다는 수능에 집중하여 정시에 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서울소재 상위권 대학들이 올해부터 정시모집을 확대하였고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을 감안하면 정시에서도 상당히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한다. 본인이 지망하고자 하는 대학을 몇 개 선정하여 해당 대학에서 비중이 높은 영역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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