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간대 교수, 구글 연구원 등 전임교원 15명 확정.. AI학과 추후 개설

[베리타스알파=유수지 기자]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의 전임교원은 미국 미시간대 교수와 구글본사 연구원 등 세계적 석학들로 확정됐다. 교원확보의 어려움으로 같은 시기 신설 예정이었던 AI(인공지능)학과 설립은 연기됐으나,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은 거물급 학자 영입에 성공했다.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은 2020년 3월 개원을 위해 올해 9월부터 신입생 모집에 나선다. 모집인원은 석사40명 박사15명 등 총55명 규모다. 커리큘럼은 빅데이터 중점의 데이터분석 블록체인 보건의료 생체정보 공공자료 스마트시티 등이다.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의 전임교원은 미국 미시간대 교수와 구글본사 연구원 등 세계적 석학들로 확정됐다.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은 2020년 3월 개원을 위해 올해 9월부터 신입생 모집에 나선다. 모집인원은 석사40명 박사15명 등 총55명 규모다. /사진=서울대 제공

전임교원은 15명으로 정해졌다. 이번에 데이터사이언스 1호 교수진으로 확정된 교원명단에는 미국에서 글로벌 인재로 주목받아 온 이승근 미국 미시간대 바이오통계학과 교수와 구글 본사에서 일해 온 연구원 1명도 포함됐다. 이 교수는 유전체 데이터를 컴퓨터와 AI, 빅데이터 등을 활용/분석하는 연구를, 구글 연구원은 온라인 미디어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서울대 관계자는 "데이터는 AI, 블록체인은 물론 의료와 인문사회 전반으로도 연계해 나갈 수 있는 만큼, 미래의 최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분야"라며 "개원을 앞둔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에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빙, 관련 분야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해외 유수대학/기업과의 협력을 이끌어내고, ‘데이터사이언스/인공지능 글로벌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아낌없는 투자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설립 논의는 지난해 12월부터 정원확보/예산배정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당시 계획안에서는 데이터사이언스와 AI 두개 학과를 개설, 빅데이터에 기반한 AI/헬스케어/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 수요에 최적화된 커리큘럼 전반을 제공할 예정이었으나 올해는 우선 데이터사이언스 학과에만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 교육 전문가는 "서울대가 AI학과 신설을 미룬 이유는 교원확보에 대한 어려움 때문으로 파악된다. 해외대학에서는 AI유망인재를 교수로 데려오기 위해 통상 연봉 7~10억원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현재 1억~1억5000만원 상당의 서울대 정교수 연봉 체제에서는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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