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허용..'면접일 중복'유의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2020수시에서 동일대학 내 여러 전형에 복수지원을 허용하고 있는 곳은 어디일까. 수험생들은 2020수시 접수를 앞두고 최선의 합격전략을 세우기 위해 고심하는 시기다. 

‘6장의 카드’ 활용에서 간과하기 쉬운 지점은 한 대학의 여러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서울대처럼 다른 전형에 복수지원하는 것을 원천차단하는 대학도 있지만 대부분 복수지원을 허용하는 추세다. 단 일부 전형을 묶어 해당 범위 내에서는 1개 전형만 지원가능하도록 일부 제한한 경우를 유의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고대는 고른기회 성격의 전형을 제외한 학생부위주(학종/교과) 전형에서는 1개 전형만 지원 가능하다. 

물론 한 대학의 여러 전형에 지원할 경우 전형 지원 횟수만큼 6회 지원횟수에서 차감된다. 6회 지원제한은 지원대학수가 아닌, 지원전형수로 계산하기 때문이다. 한 대학 내 여러 전형에 복수지원이 가능하더라도, 한 전형에 여러 모집단위로 복수지원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복수지원이 허용되더라도 면접 등 대학별고사 일정이 겹친다면 아까운 수시지원 기회를 한 번 날리는 셈이 되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수시지원의 가장 기본적인 틀은 최대 6개의 카드만 쓸 수 있다는 점이다. 6개를 초과해 지원하는 경우 초과 접수한 전형은 모두 접수 취소 처리된다. 또한 수시모집 합격자는 정시나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정시까지 고려한 신중한 지원이 필요하다.

2020수시 지원 시 동일 대학 내에서 여러 전형에 복수지원을 허용하고 있는 경우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서울대 복수지원 불가.. 일부제한 6개교>
대부분 대학에서 복수지원이 전면 가능하거나, 일부 전형 간에서만 제한을 두고 있는 반면 서울대는 복수지원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수시요강을 통해 “2개 이상의 모집단위 및 다른 전형에 복수지원한 경우” 결격 처리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일부 전형에서 복수지원을 제한하고 있는 대학은 상위16개대(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기준 6개교다. 경희대는 대학 내 최대 4회까지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네오르네상스 고교연계/고른기회Ⅰ/고른기회Ⅱ 논술우수자 실기우수자에서 각1회 지원할 수 있다. 고교연계/고른기회Ⅰ/고른기회Ⅱ 간에는 중복지원이 불가하다. 복수지원해서 중복합격한 최초합격자 중 합격한 모집단위가 동일한 경우, 실기우수자-고교연계-고른기회ⅠⅡ-네오르네상스-논술우수자 순으로 합격한 것으로 처리한다. 모집단위가 다를 경우 등록금 납부 시 본인이 모집단위를 선택하면 된다. 

고대는 학생부위주전형 중에서는 1개 전형만 지원할 수 있다. 일반/학교추천Ⅰ/학교추천Ⅱ에서 1개전형, 사회공헌자Ⅰ/사회공헌자Ⅱ에서 1개전형씩 지원할 수 있으며 특기자전형도 복수지원할 수 있다. 총 3회까지 복수지원이 가능한 셈이다. 

동대는 특기자/실기위주(문학/SW/체육교육/미술/연극/영화영상/스포츠문화)는 복수지원이 불가하다. 블교추천인재 역시 고른기회 성격의 전형과는 복수지원할 수 없다. 특성화고졸재직자 등을 제외하면 DoDream 학교장추천인재 논술우수자는 각 1회 복수지원 가능해, 결과적으로 총 5회까지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연대는 학종의 활동우수형 국제형 기회균형은 택1해 지원해야 한다. 면접형 논술 특기자는 각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정원외 고른기회를 제외하면 4회까지 복수지원 가능한 셈이다. 

외대는 학종 전형 내에서는 중복지원할 수 없다. 학생부종합/고른기회Ⅰ/고른기회Ⅱ/고른기회Ⅲ 내에서 택1한다. 학생부교과 논술 특기자의 경우 전형을 달리하면 동일 모집단위에도 복수지원할 수 있다. 

홍대는 사회적배려대상자Ⅰ/사회적배려대상자Ⅱ/국가보훈대상자/체육특기자 간 중복지원이 불가하다. 해당전형 중에서는 택1해야 한다. 교과우수자 학교생활우수자 미술우수자 학생부적성 논술 공연예술우수자 간에는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복수지원 전면 허용 대학 9개교>
한 대학 내에서 전형 간 복수지원을 전면 허용하고 있는 곳은 상위16개대 기준 9개교다. 건대 서강대 시립대 성대 숙대 이대 인하대 중대 한 대가 해당된다. 복수지원은 허용하더라도, 한 전형 내에서는 1개 모집단위에만 지원할 수 있다. 전형별 대학별고사 일정이 겹치는 경우에도 아예 지원할 수 없거나, 한 번의 기회를 날리는 셈이 되기 때문에 확인 후 지원해야 한다.  

건대는 지난해까지는 학종 간 중복지원이 불가했지만 올해 제한을 풀었다. 수시 전 전형 내 복수지원이 가능해졌다. 단 면접일정이 중복하는 경우 복수지원이 불가능하다. 면접의 경우 KU자기추천의 자연계(KU융합과학기술원)와 사회통합이 11월23일 같은 날 면접을 실시함에 유의해야 한다.

시립대는 단 고른기회와 사회공헌/통합전형에 중복지원은 가능하지만 면접 일정이 11월24일로 같기 때문에 하나의 전형을 선택해 응시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인하대 역시 모든 전형 간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복수지원 시 전형별 입학원서/서류 접수를 각각 별도로 제출해야 하고, 복수합격한 경우 등록기간에 하나의 모집시기 및 전형만을 선택해 등록해야 한다. 고사일시가 동일한 전형에는 복수지원 할 수 없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전형별로 하나의 모집단위만 지원해야 한다.

<6회지원제한 대원칙 내에서 복수지원해야>
대학내 전형간 복수지원이 아무리 가능하더라도 전체 수시지원횟수는 6회로 제한된 점을 유념해야 한다. 6회를 초과해 원서를 접수한 경우 원서접수 시간 순서상 6회 이후의 접수는 지원자격을 부여하지 않는다. 6개전형에는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 등 정원외 전형도 포함된다.

산업대 전문대와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대학(사관학교, 경찰대학, KAIST 지스트대학 DGIST UNIST 등)은 6회지원제한에서 제외된다. 이공계특성화대학 중에서도 포스텍은 6회지원제한을 받음에 유의해야 한다. ‘카디지유’와 달리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학교가 아닌, 일반 사립대에 속하기 때문이다. 

수시 합격자는 정시 및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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