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반영 전면 폐지.. 논술100%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건국대가 2020 논술 가이드북을 최근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논술 전반에 대한 안내에 더해 논술 합격자가 공개하는 논술 대비법과 조언을 담고 있다. 2019학년 입시결과, 2020 모의논술 문제/해설까지 총망라하고 있어 올해 건대 논술을 대비중인 수험생이라면 필히 참고해야 할 자료다. 

건대는 올해부터 교과를 아예 반영하지 않고 논술100%에 수능최저 적용 후 선발하는 전형으로 변화했다. 학생부에 대한 부담을 완전히 덜어낸 셈이다. 교과 반영 폐지에 따라 논술점수 합격선도 변화가 있을 수 있어 작년 입결 해석 시 맹신하기보다는 참고사항으로만 활용해야 한다. 

수능최저는 인문계열의 경우 국 수(가/나) 영 사/과탐(1과목) 중 2개 등급합 4, 자연계열의 경우 국 수(가) 영 과탐(1과목) 중 2개 등급합 5, 수의예과의 경우 국 수(가) 영 과탐(1과목) 중 3개 등급합 4이내이며 한국사는 계열 공통으로 5등급 이내를 만족해야 한다. 

건국대가 올해 논술을 대비중인 수험생을 위해 논술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사진=2020 건국대 논술 가이드북

<2020 건대 논술.. 수능직후 주말 100분간 실시>
논술고사는 수능직후 주말인 11월16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실시한다. 고사시간은 총 100분이다. 인문사회계Ⅰ은 지문제시형으로 출제되며 문제1은 401~600자, 문제2는 801~1000자, 인문사회계Ⅱ는 문제1은 지문제시형(401~600자), 문제2는 수리문항으로 출제한다. 출제범위는 국어1 국어2 문학 화법과작문 독서와문법 고전이다. 수리문항이 출제되는 인문사회계Ⅱ는 수학1 수학2 미적분1 확률과통계, 사회 사회/문화 경제도 출제범위에 포함된다.

자연계는 수학과 과학이 출제된다. 수학은 공통문항이며, 과학은 생명과학Ⅰ 화학Ⅰ 물리Ⅰ 중 모집단위별 지정과목을 풀어야 한다. 미지정 모집단위의 경우 수험생이 자유롭게 선택한다. 출제범위는 수학1 수학2 미적분1 미적분2 기하와벡터 확률과통계다. 과학은 물리1 화학1 생명과학1 중 한 과목이다. 

건대는 올해 출제유형을 살피기 위해 모의논술을 참조할 것을 권장했다. “건대 모의논술은 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올해 출제경향과 유사한 문제로 실제 논술문제와 동일한 형태로 사전에 연습할 수 있는 기회와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모의논술고사를 통해 건대 논술고사에 대한 이해증진과 논술준비에 필요한 실질적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논술가이드북에 답안의 방향성 제시돼있어“>
논술로 합격한 재학생의 조언도 귀기울여볼 만 하다. 인문사회계 논술 합격자는 논술 대비에 논술가이드북을 활용했다고 말했다. 기출문제를 최대한 실전처럼 풀었다는 설명이다. “수능을 준비할 때 당연히 모의고사와 지난 수능문제를 풀어보는 것처럼 목표 대학의 기출문제를 보고 그 학교의 논술 스타일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논술가이드북에는 그 학교가 선호하는 답안의 방향성이 제시돼있기 때문에 참고해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본인만의 합격노하우로는 시험시간을 맞추는 연습을 해볼 것을 권했다. 실전에서 긴장하지 않기 위해서다. 모든 글을 쓸 때마다 시간을 재면서 연습하면 실전에서 평소보다 빨리 답안을 작성한 경우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차근차근 답안을 완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평소보다 좀 느리게 쓰는 경우에는 ‘어느 정도 더 속도를 내야 하겠구나’ 생각하며 당황하지 않고 제시간에 답안을 제출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자연계 논술의 경우 정확한 개념 인지가 강조된다. 자연계 논술 합격자는 “자주 활용되는 익숙한 개념들을 모두 정리해 복습”하는 방법으로 공부했다고 말했다. 논술은 단순히 문제를 푸는 것을 넘어 그 풀이를 꼼꼼하고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답안 작성 시에는 읽는 사람이 술술 읽고 이해할 수 있게끔 답지를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논술의 핵심은 상대방을 이해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같은 문제에 대해 같은 풀이과정을 쓰더라도 번호를 붙여서 다음 설명에 근거를 제시할 때 번호를 제시할 수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자연계 합격자 역시 시간관리 중요성을 당부했다. 기출문제를 풀 때 항상 시간을 재고 푸는 연습을 했다는 후문이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