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경 법학 첫추월'..공동입학설명회 30, 31일

[베리타스알파=유수지 기자] 2020 로스쿨 입시가 본격화한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로스쿨협의회)는 7월14일 실시한 2020 법학적성시험(LEET) 채점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올해의 이변은 사상 처음으로 상경계열 응시자가 법학계열 응시자를 넘어섰다는 점이다. 상경계열 응시자는 2239명(21.8%)으로 법학계열 응시자 2169명(21.1%)보다 70명(0.7%p) 많았다. 법학계열 응시자 감소는 로스쿨 보유대학의 법대폐지로 인해 법대출신이 줄어든 영향이다. 반면 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대학 졸업자나 졸업예정자들이 전문직인 법조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상승, 상경계열 응시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역대 최대로 주목받았던 올해 지원자 1만975명 중 언어이해영역은 1만291명(93.8%), 추리논증영역은 1만256명(93.4%)이 응시했다. 올해 응시자 1만291명의 수치도 역대 최고 기록이다.

올해 로스쿨 입학전형은 9월30일부터 10월4일까지 원서접수를 필두로 개막한다. 가군은 10월28일부터 11월10일까지, 나군의 경우 11월11일부터 24일까지 면접을 실시하며 합격자발표는 11월25일부터 12월6일까지다. 최초합격자 등록은 내년 1월2일부터 3일까지 진행한다. 1차 충원은 내년 1월6일부터 8일까지 이뤄지며, 1차 추가합격자는 1월9일부터 10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내년 2월28일 기준으로 결원인원이 발생할 경우 각 로스쿨은 자체적으로 추가모집을 실시한다.

원서접수에 앞서 전국 25개 로스쿨은 30일과 31일 양일간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로스쿨 공동입학설명회'를 실시한다. 오전11시부터 오후6시까지의 일정이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7월14일 실시한 2020 법학적성시험(LEET) 채점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상경계열 최다.. 법학 사회 인문 공학 순>
올해는 상경계열 응시자가 법학계열을 앞섰다. 상경계열 응시자는 전체 응시자 1만291명 중 2239명으로 21.8%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216명(1.1%p) 증가한 수치다. 법학계열 응시자는 2169명(21.1%)으로 지난해보다 152명(2.7%p) 줄었다. 이어 사회계열(2037명)(19.8%) 인문계열(1807명)(17.6%) 공학계열(668명)(6.5%) 사범계열(417명)(4.1%) 기타계열(331명)(3.2%) 자연계열(307명)(3%) 예체능계열(123명)(1.2%) 의학계열(70명)(0.7%) 약학계열(47명)(0.5%) 농학계열(42명)(0.4%) 신학계열(34명)(0.3%) 순으로 뒤따랐다.

성별로는 올해도 남성의 응시비율이 더 높았다. 남자5653명(54.9%), 여자4638명(45.1%)의 비중이다. 지난해 남자5508명(56.5%) 여자4245명(43.5%)였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는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연령별로는 26세이상 28세이하가 3428명(33.3%)으로 가장 많았다. 23세~25세2884명(28%) 29세~31세1595명(15.5%) 35세 이상1338명(13%) 32세~34세860명(8.4%) 22세 이하186명(1.8%) 순이다. 

언어이해영역 표준점수는 5이상 75미만 구간에 분포했고, 가장 많은 응시자가 분포한 구간은 45이상 50미만으로 2679명(26%)이 몰려있었다. 

추리논증영역의 경우 10이상 95미만 구간에 분포했다. 55이상 60미만에 가장 많은 인원이 몰려 1889명(18.4%)이 속했다. 

LEET는 로스쿨 교육을 이수하는 데 필요한 수학 능력과 법조인으로서 지녀야 할 기본적 소양, 잠재적 적성을 가지고 있는지 측정하는 시험이다. 성적은 당해 학년에 한해 유효하며 개별 로스쿨 입학전형 필수요소 중 하나로 활용한다. 시험은 언어이해 30문항70분, 추리논증 40문항125분, 논술 2문항110분으로 총72문항 305분으로 치러진다. 

언어이해 영역의 경우 로스쿨 교육에 필요한 독해능력 의사소통능력 종합적인사고력을 측정한다. 추리논증 영역은 사실 주장 이론 해석 또는 정책이나 실천적 의사결정 등을 다루는 다양한 분야의 소재를 활용해 로스쿨 교육에 필요한 추리능력과 논증능력을 측정한다. 논술 영역은 로스쿨 교육과 법조현장에서 필요한 논증적 글쓰기 능력을 측정한다.

LEET의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영역의 성적은 표준점수와 표준점수에 해당하는 백분위로 소수 첫째자리까지 제공된다. 표준점수는 원점수 분포를 평균과 표준편차를 갖도록 변환해 응시자가 영역내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나타내는 점수다. 총점 및 원점수는 제공되지 않는다. 논술은 추후 수험생이 지원하는 로스쿨에서 채점해 자체적으로 활용방법을 결정한다.

<30,31일 공동입학설명회>
올해 로스쿨 공동입학설명회는 30일과 31일 이틀간 실시한다.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오전11시부터 오후6시까지의 일정이다. 전국 25개 로스쿨별로 상담부스를 운영해 로스쿨 입학전형에 대한 주요사항을 안내하고 개별상담도 제공한다. 로스쿨 수험생은 물론 로스쿨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로스쿨협의회 관계자는 "설명회는 입장권 없이 당일 자유롭게 참가 가능하다. 설명회 장소인 체육관 출입구 앞 안내데스크에서는 안내책자와 기념품도 배부될 계획"이라며 "행사장 주변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 이용을 바란다"고 설명했다.

특히 로스쿨 공동입학설명회는 로스쿨 수험생에게 전년 대비 변경된 전형방법 안내에 이어 개별상담 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 2020학년 전형계획에 따르면, 서울대 등 7개교가 입학전형의 평가요소별 점수를 일부 변경했다. 평가요소별 점수 차이는 당락을 결정하는 큰 변수로 작용될 수 있어, 수험생들의 선제적인 파악과 대비가 요구된다. 

한 해 로스쿨 원서접수 기회는 총2회로 가/나군 1회씩이다. 올해 전형계획에 따르면 군별 모집대학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가군 단일모집 5개교, 나군 단일모집 6개교, 가/나군 분할모집 14개교로 구성됐다. 가군에서만 모집하는 대학은 건국대(40명) 경희대(60명) 서울대(150명) 서울시립대(50명) 중앙대(50명)의 5개교다. 서울대를 제외한 서울/수도권 대형 로스쿨은 나군에서만 모집한다. 나군 단일모집 대학은 강원대(40명) 고려대(120명) 성균관대(120명) 연세대(120명) 이화여대(100명) 한양대(100명)의 6개교다. 

대부분 거점국립대 로스쿨은 가/나군 분할 모집을 실시한다. 가/나군 분할모집 대학은 경북대(가군60명/나군60명) 동아대(40명/40명) 부산대(70명/50명) 서강대(20명/20명) 아주대(25명/25명) 영남대(35명/35명) 원광대(30명/30명) 인하대(25명/25명) 전남대(60명/60명) 전북대(37명/43명) 제주대(20명/20명) 충남대(50명/50명) 충북대(40명/30명) 한국외대(30명/20명)의 14개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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