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위까지 국내대학 11개 포진.. 전년대비 1개교 증가

[베리타스알파=유수지 기자] 2019 ARWU순위의 국내1위는 올해도 서울대다. 중국 상하이자오퉁대가 15일 발표한 ‘2019 세계대학학술순위’에서 서울대는 세계101-150위권에 자리했다. 서울대는 처음 ARWU순위가 발표되기 시작한 2003년부터 17년연속 국내1위를 지키고 있다. 국내대학 중 101-150위권에 자리한 대학은 서울대가 유일했다. 이어 성균관대가 151-200위권으로 국내2위, KAIST 고려대 연세대가 201-300위권에 자리해 공동 국내3위를 기록, 국내 톱5를 형성했다. KAIST 고대 연대의 표기순서는 ARWU가 발표한 알파벳 순서에 따랐다.

ARWU(Academic Ranking of World Universities) 순위는 매년 상하이자오퉁대가 발표하는 세계대학 학술순위다. 서울대는 첫 해인 2003년 152-200위권으로 이름을 올린 후, 2005년 101-152위권으로 반등했다가 2006년부터 2009년까지는 151-202위권, 152-200위권 등으로 잠시 내려앉았다. 2010년 이후부터는 101-150위권으로 올라선 후 올해까지 10년연속 같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ARWU는 세부순위를 100위까지만 공개한다. 101위 이후로는 일정구간을 묶어 발표한다. 이전까지는 800개대학의 명단을 공개했지만 지난해부터 1000개대학까지 범위를 넓혔다. 101위-150위, 151-200위로 200위까지는 50개단위로 묶었고, 201위부터 1000위까지는 100개단위로 묶어 발표한다.

중국 상하이자오퉁대가 15일 발표한 ‘2019 세계대학학술순위’에서 서울대는 세계101-150위권에 올라 올해도 국내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이어 성균관대가 151-200위권, KAIST 고려대 연세대가 201-300위권에 자리해 국내톱5를 형성했다. /사진=서울대 제공 

<서울대 17년연속 국내1위 유지.. 101-150위권>
2019순위에서 500위내 이름을 올린 국내대학은 11개교다. 지난해 10개교 보다 1개교가 늘었다. 전체 1000개대학으로 보면 국내대학은 32개교가 명단에 올랐다. 지난해 34개교 보다 2개교가 줄었다. 동국대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으나, 광운대 부경대 순천향대가 명단에서 사라진 결과다.

올해도 100위 내 자리한 국내대학은 없었다. 서울대가 국내대학 중 유일하게 101-15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대는 2010년 이후 10년연속 101-15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2017년 201-300위권에서 2018년 151-200위권으로 순위가 상승했던 성대는 올해도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151-200위권에 자리한 국내대학도 성대가 유일했다.

서울대 성대에 이어 KAIST 고대 연대가 201-300위권에 자리해 국내대학 톱5를 끊었다. 지난해 301-400권이었던 연대가 올해 순위가 상승하며 국내 톱5내 이름을 올렸다. 반면 지난해 201-300위권으로 톱5내 자리했던 한대는 301-400위권으로 순위가 하락, 국내순위 6-8위권에 자리했다. 

톱5에 이어 한대 경희대 UNIST (각301-400위권) 경북대 포스텍 부산대(각401-500위권) 순으로 세계톱500내 이름을 올렸다. 경희대와 UNIST 포스텍은 지난해와 순위가 동일하지만 경북대와 부산대는 지난해 501-600권에서 순위가 상승한 경우다. 지난해 401-500위권을 기록, 세계500위내 위치했던 울산대는 올해 501-600위권으로 순위가 하락했다. 

501위부터 1000위까지는 중앙대 이화여대 경상대 울산대(각501-600위권) 전북대 전남대 충북대 충남대 인하대 영남대(각601-700위권) 아주대 가톨릭대 강원대 건국대 세종대(각701-800위권) 동국대 가천대 한림대(각801-900위권) GIST 인제대 서강대(각901-1000위권) 순이다. 

<세계1위 미국 하버드대.. 첫조사 2003년 이래 17년연속 정상>
올해도 세계1위는 이변 없이 미국의 하버드대가 차지했다. 하버드대는 ARWU순위가 발표되기 시작한 2003년부터 17년연속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하버드대뿐 아니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탠퍼드대 케임브리지대 MIT UC버클리 프린스턴대 옥스퍼드대 컬럼비아대 칼텍 시카고대 순으로 이어지는 톱10 명단에도 변동이 없다. 톱10 중 영국이 케임브리지대 옥스퍼드대의 2개대학 이름을 올렸고 나머지 8개순위는 모두 미국이 차지했다. 

변화는 11위부터다. UCLA는 지난해와 동일한 11위에 자리했지만 예일대가 지난해 12위에서 한 계단 올라서 공동11위에 위치했다. 코넬대는 지난해 12위에서 한 계단 하락해 13위로 뒤를 이었다. 14위의 워싱턴대는 지난해와 순위가 동일하다.

15위부터 20위까지는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존스홉킨스대 펜실베니아대 UC샌디에이고 취리히연방공대 UCSF 미시건대 순이다. UCL 존스홉킨스대 UCSF 미시건대의 순위가 상승했으며 펜실베니아대 UC샌디에이고는 순위가 하락했다. 특히 UCSF 미시건대는 지난해 톱20내 자리하지 못했으나, 올해는 순위가 각 1계단, 7계단 상승하며 공동20위에 올랐다. 

올해도 영미권 대학이 톱20을 휩쓸었다. 비영미권대학으로는 19위에 자리한 스위스의 취리히연방공대가 유일했다.

<ARWU순위는?>
ARWU순위는 노벨상 수상자, 필즈상 수상자, HCR(Highly Cited Researchers, 최고 인용 연구자)나 네이처 사이언스지에 게재된 논문을 보유한 모든 대학을 대상으로 한다. 과학인용색인(SCIE)과 사회과학인용색인(SSCI)에 수록된 논문 수가 많은 대학도 포함된다. 1800개 이상 대학의 순위를 매기지만 1000위까지만 공개한다. 

순위는 노벨상/필즈상 수상실적(30%), 최상위 피인용 연구자수(20%), 네이처/사이언스 학술지 게재 실적(20%), 과학인용색인/사회과학인용색인 논문(20%), 1인당 학술평가(10%) 등의 지표로 정한다. 각 지표에 대해 최고 득점 대학에 100점이 부여되고 다른 기관은 최고 점수에 대한 백분율로 점수를 부여한다. 졸업생과 교수의 노벨상/필즈상 수상실적이 30%(졸업생 10%, 교수 20%)로 반영되기 때문에 국내 대학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편이다. 

<다른 세계대학순위는?>
ARWU순위 외에도 전 세계 대학을 대상으로 한 평가/순위가 있다. 가장 많이 알려진 순위는 'THE대학평가‘ ‘QS세계대학순위’ ‘CWUR 세계대학순위’ ‘CWTS 라이덴 랭킹’ 등이다. 평가방식이 각각 달라 평가별로 대학순위에 변동이 생기곤 한다. 

'THE대학평가'는 영국의 타임즈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 THE)이 주관하는 평가다. 학교의 평판보다는 연구와 교육여건에 중점을 둔다. 평가지표로 연구규모(30%) 논문피인용도(30%) 교육여건(30%)를 중심으로, 국제평판(7.5%) 산학협력수업(2.5%)를 더해 세계대학순위를 매긴다.

'QS세계대학순위'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주관하는 순위로 학계 평판도(40%) 졸업생 평판도(10%) 학생-교수비율(20%) 논문 피인용(20%) 외국인교수 비율(5%) 외국인학생 비율(5%) 의 6가지 지표를 통해 이뤄진다. 설문조사를 통해 조사되는 평판도가 지표의 50% 비중으로 높다는 점이 다른 대학평가들과 차별점이다.

‘CWUR 세계대학순위’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소재한 비영리 교육단체인 세계대학랭킹센터(Center for World University Rankings, CWUR)가 매년 발표하는 대학순위다. 평가지표는 교육수준 동문취업 교수수준 논문실적 우수논문 논문영향력 논문인용도 등 7개다. 지표별 비중을 살펴보면 교육수준과 동문취업은 각25%이며 나머지 5개 지표는 각10%다. 여타 세계대학순위와 달리 설문조사를 실시하지 않으며, 대학에 자료제출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이 독특하다. 

'CWTS 라이덴 랭킹(CWTS Leiden Ranking)'은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교에서 발표하는 순위다. 톰슨 로이터의 DB를 활용해 4년간의 논문을 분석, 분야별로 상위 1%, 10%, 50% 논문의 비율을 활용하므로 다른 평가들에 비해 학술 분야에 치중한 평가가 이루어진다는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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