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교육전문신문 베리타스알파가 313호부터 입시용어 코너를 신설합니다. 코너명은 ‘입시용어 따라잡기’입니다. 입시에서 늘 초보자인 학생 학부모가 전략을 이해하고 수립하기 위한 출발점은 늘 개념과 용어에 대한 이해입니다. 나아가 고수들의 수많은 경륜과 지혜를 따라잡는 데도 필수적이지요. 지면내용이 어려워 학생 학부모들의 접근이 쉽지 않다는 일부 지적을 받아들여 대입 고입 전반의 용어와 개념 가운데 초심자의 눈높이에 낯설어 보이는 용어와 개념들을 쉽게 풀어보려 합니다. 입시용어 따라잡기가 초보독자들이 고수까지 함께 베리타스알파 지면을 함께 공유하고 결국 최선에 가까운 입시전략 수립의 디딤돌이 되길 바랍니다.

‘입시용어 따라잡기’ 첫 회는 내달 6일부터 시작하는 수시원서접수과 관련한 용어들을 묶었습니다. 수시6회제한 중복지원 수능최저 수시납치의 네 개는 수시지원의 틀이 되는 용어입니다. 수시6회제한은 수시모집에 6회까지만 지원가능하다는 뜻입니다. 한때는 무제한으로 지원할 수 있었는데, 이 때문에 야기되는 입시파행 -중복합격에 의한 수시이월인원 증가와 현장 혼선, 원서비용의 부담 등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6개대학에 지원해도 되고, 대학에 따라 한 대학 내에서 전형간 중복지원이 가능하기도 해 6개전형에 지원해도 됩니다. 물론 1개대학에만 지원해도 되고요. 이때 산업대 전문대학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대학은 수시6회제한에서 제외됩니다. 일반대에 6회지원했다 해도 산업대나 전문대학에 추가로 지원할 수 있고,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대학에도 추가로 지원할 수 있습니다.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대학으로 경찰대학 육해공군사관학교 국간사 육군3사관학교의 특수대학(이상 올해 원서접수 기마감)과 KAIST GIST DGIST UNSIT의 과기원 학부과정, 한예종 한국전통문화학교 방송통신대 한국폴리텍대학이 있습니다.

수능최저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줄임말로 수시에 적용하는 수능점수 기준을 말합니다. 대학마다 전형마다 수준은 다릅니다. 정부주도로 폐지되는 경향이지만 학생부교과전형 논술전형에선 대다수 대학이 수능최저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일부 학생부종합전형에도 적용합니다. 주의할 것은 수능최저를 맞출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수능최저를 맞추지 못하면 대학별고사를 아무리 잘 치러도 불합격합니다. 해마다 대거 등장하는 사례입니다. 물론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전형이라면 대학별고사에 올인하는 전략도 괜찮습니다. 2015학년부터 수능최저 없이 수시모집을 실시하는 한양대나 올해부터 논술전형에 수능최저를 폐지한 연세대가 대표적입니다. 다만 살인적인 경쟁률이 함정입니다. 반대로, 생각보다 수능을 잘봐서 자신의 수능성적보다 더 낮은 커트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대학에 수시합격할 가능성도 조심해야 합니다.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를 수시납치라고 합니다.

6회제한에서 벗어나는 대학에 수시합격해도 정시지원은 불가능합니다. 돌파구는 있습니다. 6회제한에서 벗어나는 과기원 학부과정이 대표적입니다. 수시납치되었다 하더라도 KAIST 등 과기원 학부과정의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있거든요. 다만 최상위 수능점수여야 합격가능하다는 게 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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