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체제 도입 '활발'.. 서울대 KAIST 고려대 한양대

[베리타스알파=유수지 기자] 성균관대가 인공지능(AI) 분야 교육 강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부터 모든 단과대학에 AI과목을 개설한다. AI 관련 특정 학부를 신설하는 것이 아닌, 모든 재학생이 전공에 국한되지 않고 AI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단과대별 과목 개설이 이뤄졌다. 성대 소프트웨어대학 정태명 학장은 “AI는 단순히 공학계열에 한정된 것이 아닌, 여러 학문 분야와 유기적으로 연결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AI DNA’가 모든 단과대학 학생에게 스며들 수 있도록, 학과별 맞춤 AI과목을 설계한 이유”라며 “인문대생은 물론 예술대생 등 모두 AI를 이용해 학과에 특화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대는 2학기부터 단과대별 AI개론 과목 하나를 우선 개설한다. 3학점짜리 개론과목이며 단과대별 특성에 맞춰 ‘인문대생을 위한 AI개론’ ‘사회과학대생을 위한 AI개론’과 같은 형태로 모든 단과대학에서 개설된다. 강의는 각 단과대학 소속 교수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가 협업하는 방식이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성대는 지난 학기부터 단계적 교육과정 개편을 진행했으며 AI 분야 교수 6명도 신규 임용했다. 협업과정을 고려해 성대는 과목 개설 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성균관대가 인공지능(AI) 분야 교육 강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부터 모든 단과대학에 AI과목을 개설한다. /사진=성균관대 제공

성대는 AI과목 개설뿐만 아니라, AI대학원과 AI센터도 각 9월, 10월 문을 연다. AI대학원은 3월 과기부의 ‘2019 인공지능 대학원 지원사업’에 KAIST 고려대와 함께 선정되며 모집을 준비 중이다. 성대는 AI교육/연구 역량을 집중시키기 위해 AI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관련 분야를 연구하는 15명의 전임 교수진을 결집해 전문화된 교육/연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장 중심의 AI 혁신 연구를 위해 삼성전자 등 39개 기업과 협업해 산업 중심의 산학협력 체제도 강화할 방침이다. AI센터는 공대 의대 사회과학대 등 다양한 교수진이 AI교육과 프로젝트 연구, 기업협업 등을 학문간 경계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설립된다.

최근 대학가에는 AI관련 센터/학부/대학원 도입 등이 활발하다. 서울대는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을 신설해 올해 9월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특히 서울대는 총장 직속 AI위원회를 설립해 AI센터와 낙성대 AI밸리 조성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구글과의 MOU을 체결하는 등 AI사업에 어느 대학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KAIST와 고대도 올해 9월 AI대학원 모집을 앞둔 상대타. KAIST도 서울대에 이어 구글과 MOU를 체결하면서 AI인력 양성을 본격화했다. 한양대는 미래산업학부를, 고려대는 융합심리학부를 추진하며 AI관련 교육체제 도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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