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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우려 불구’ 초등 교과서 검정 전환

기사승인 2019.07.31  12: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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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유수지 기자] 2022년부터 초등학교 3~6학년의 사회 수학 과학 교과서의 발행체제가 국정에서 검정으로 바뀐다. 교육부는 지금처럼 특정 개념/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보다, 활동중심의 수업을 지원하고 다양성/창의성을 높이는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교과서 발행체제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국가의 직접적인 관여 없이 발행된 검정교과서를 활용할 경우엔 정권에 따라 정치이념에 편향된 교과서가 현장에서 활용될 수도 있다”며 “초등교육은 학생들에게 기초적인 국가/문화정체성이 확립하는 데 큰 영향을 주는 만큼, 객관성을 띤 교과서 체제가 유지되야 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교육부는 7월30일 행정예고를 통해, 초등 3~6학년의 사회 수학 과학 총65책(교사용지도서 포함)의 발행체제를 검정으로 단계적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개된 일정에 따르면 내년부터 도서개발과 검정심사/선정을 거쳐 3~4학년은 2022년 3월부터, 5~6학년은 2023년 3월부터 검정도서를 활용하게 된다. 초등 1~2학년 전 과목과 국어, 도덕 등 기초/기본교육 관련 교과는 현행 국정 발행 체제를 유지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행정예고를 통한 의견 수렴 후, 8월말 일부 수정고시를 통해 검정 전환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예체능을 제외한 초등 교과서 체제가 국정에서 검정으로 전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초등 기본교과 도서는 학생들의 기초/기본 능력과 문화적 정체성, 바른인성 함양을 위해 국정체제를 유지해왔다. 한 교육전문가는 “검정체제를 도입하면, 집필진의 정치 이념이 반영된 교과서가 제대로 된 검증 없이 활용될 수도 있다. 특히 초등학교 시기는 기초적인 국가/문화정체성이 확립되는 기간이기 때문에 우려가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최근 초등 사회교과서가 무단 수정된 사건으로 인해, 교과서를 정권에 따라 좌지우지하지 않아야 한다는 교육현장의 비판이 큰 가운데 강행된 사안이다. 검정교과서를 도입하려 한다면, 교과서 개발/선정 등 모든 단계에서 정치적 이념에 편향되지 않고 내용의 ‘객관성’을 도모할 수 있는 장치부터 먼저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수지 기자 sj@veritas-a.com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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