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서울대학교는 7월 24일 ‘관정이종환교육재단’으로부터 서울대 일본연구소의 1년간 연구지원비 2억 5,000만원을 기부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관정교육재단은 삼영화학그룹 이종환 명예회장(97세)이 세계 1등 인재를 육성하고 인류의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2000년에 설립한 1조원 규모의 아시아 최대 장학재단이다. 서울대에서는 관정도서관 건립에 총600억 원을 기부한 사실로 더 유명하다. 이번 기부는 지난 15일자 중앙일보 보도('말로는 지일ㆍ극일 … 서울대 일본연구소도 지원 끊겼다')를 접한 이종환 회장이 직접 지원책을 알아보라고 지시하면서 시작되었다. 

일본연구소는 2018년  8월 HK사업의 종료 이후 사업 예산 부족으로 잠정 중단된 학술활동을 재개하고, 학술지 [일본비평]과 대중교양서 [리딩재팬]의 출판활동을 지속하며, 한일관계의 갈등과 위기에 장기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일본 연구 계획서를 제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관정교육재단과 서울대학교가 1년간 연구 지원에 합의함으로써 결실을 이루었으며, 앞으로의 성과 여부에 따라 장기 지원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  

관정교육재단의 서남수 이사장은“서울대 관정도서관의 건립 헌정에 이어 특히 한일관계의 어려운 시국에서 한국의 일본연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된 것은 또 하나의 뜻깊은 일”이라고 밝혔다. 재단의 지원으로 일본연구소는 급변하는 일본사회에 대한 연구 심화 활동을 전개하고 한ㆍ일 관계에 관한 특별 세미나를 개최할 수 있게 되었다. 김현철 소장(국제대학원 교수)과 일본연구소 소속 교수들은 “이종환 회장님과 재단의 고귀한 뜻에 감사드리며, 현재의 한ㆍ일 갈등 국면을 슬기롭게 타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연구를 집중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사진=서울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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