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헝가리와 '공동1위'

[베리타스알파=유수지 기자] 한국대표단이 22일 폐막한 제30회 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4개로 종합1위를 차지했다. 한국대표로 출전한 김정태(대구과고3) 남지우(서울과고3) 이재형(서울과고2) 정연규(서울과고3) 4명 전원이 금메달을 거머쥔 결과다. 이번 국제생물올림피아드(International Biology Olympiad, IBO)는 헝가리 세게드에서 14일부터 8일간 열렸으며 75개국 293명이 참여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한국 중국 헝가리가 금메달 4개로 공동 종합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어 네덜란드와 대만, 싱가포르가 금메달3개 은메달1개의 기록으로 공동 종합4위에 자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생명과학 분야의 국제 두뇌올림픽인 국제생물올림피아드는 1990년 체코에서 처음 열렸다. 매년 7월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20세 미만의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들이 국가별로 4명 출전해 생명과학 분야에 대한 지적역량을 겨루는 대회다. 문제는 개최국에서 출제하며 대학 일반생물학 수준의 다양한 영역을 다룬다. 실험과 이론 분야가 모두 출제된다. 시상은 금 10%내외, 은 20%내외, 동 30%내외로 한다. 

한국대표단은 1998년 제9회 독일대회에 첫 출전해 금1 은3으로 종합4위에 이름을 올린 이후 매년 전원이 메달을 수상하고 있다. 올해까지 11회(금4) 12회(금3 은1) 13회(금3 은1) 18회(금4) 30회(금4)등 다섯 차례 종합1위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올해는 2007년 18회 캐나다 대회 이후 12년만의 쾌거다.

과기정통부는 “생명과학분야는 핵심기술 개발이 바로 고부가가치 창출로 연결될 수 있는 분야”라며 “평균 기대수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우수한 인재의 발굴과 육성은 국가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국민복지 향상을 위한 초석이 되므로 지속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대표단이 제30회 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4개로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다. /사진=한국창의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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