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기숙사 '리모델링 예정'.. 입학설명회 9월7일부터 실시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전국단위 자율학교 남해해성고가 새 기숙사인 ‘덕일드림학사’ 준공식을 2일 열었다고 밝혔다.  신축 기숙사는 숙소 40실, 정독실 5실, 세탁실 3실 로비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로비에는 북카페로 꾸며 책과 가까이 하며 정보를 습득하고 휴식을 겸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현재 사용중인 여학생기숙사도 리모델링을 통해 학생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2007년에 신축됐던 이전의 기숙사가 전교생을 수용하기엔 공간이 부족했고 남학생과 여학생의 숙소동이 분리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남해해성고 관계자는 학생들의 수험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수능이후인 지난달 11월에 착공해 올해 7월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강억구 남해해성고 교장은 준공식에서 “기숙사 신관 준공을 계기로 학생들은 학습에 매진할 수 있을 것이다. 교사들도 학습공동체 연구를 바탕으로 개별학생의 눈높이 맞춘 교과지도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단위 자율학교 남해해성고가 새 기숙사인 ‘덕일드림학사’ 준공식을 2일 열었다. 신축 기숙사는 숙소 40실, 정독실 5실, 세탁실 3실 로비 등으로 구성됐다. 현재 사용중인 여학생기숙사도 리모델링을 통해 학생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진=남해해성고 제공

남해해성고는 올해 입학설명회를 4차례 실시할 예정이다. 지역별로 ▲남해 9월7일 오후2시 남해해성고 해천관 ▲진주 10월12일 오후2시 미정 ▲서울 11월2~3일 오전10시 미정 ▲김해 11월16일 오전11시 김해문화원(예정) 순이다. 이틀간 진행되는 서울설명회는 오전10시부터 오후4시까지 ‘찾아가는 입학상담’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남해 진주 김해 설명회의 경우 약 한 시간 반 동안 실시된다. 아직 정해지지 않은 진주 서울 지역의 설명회 장소와 기타 구체적인 내용들은 추후 공지된다.    

공학체제인 남해해성고는 지난해 남/여 구분 없이 92명을 모집했다. 모집인원 중 74명은 전국단위 선발이다. 나머지 13명은 남해군 내 지역선발, 5명은 체육특기자다. 전형방법은 학생부성적 기반으로 간단명료하다. 160점 만점의 교과성적과 40점 만점의 비교과성적을 합산해 총점 200점 만점 순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교과성적은 성적이 있는 학기면 동일한 배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학년별 가중치는 없다. 비교과는 출결(15점) 봉사(15점) 학교활동(10점)을 합산한다. 

불과 15여 년 전 농어촌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위기에 내몰렸던 남해해성고는 당당히 지역을 대표하는 공교육 롤모델로 자리잡았다. 100명 안팎에 불과한 학년정원에도 꾸준히 80%대의 우수한 진학률을 보인 데다 서울대를 비롯한 상위대학의 고른 대입실적까지 내면서 학생들 사이에서 선망하는 고교로 떠올랐다. 남해해성고의 반전의 주역은 교사들이다. 벤치마킹을 위해 전국의 고교를 찾고, 치열한 모색과 고민을 더해 남해해성고만의 독특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교사와 학생 간 유대를 강화하며 학교의 문화로 자리잡은 ‘해성 멘토링’은 물론 인성함양과 협동심 강화를 위한 ‘해성농장 및 텃밭 가꾸기’와 ‘지역문화 체험’ 등 특색있는 교육프로그램도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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