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는 신입구직 트렌드, '연봉' 제친 이것은?

[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신입 구직자의 기업선택 기준은 그동안 어떻게 달라져 왔을까?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2019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톱10 순위를 25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 2004년 이후 16년째 지속 중인 설문 조사로, 매해 대학생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어 하는 기업과 그 이유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신입 구직자들의 기업 선호도 및 구직 트렌드까지 반추해오고 있다. 16년간 조사를 이어온 곳은 인크루트가 유일하며, 올해는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과 공동으로 조사했다. 총참여자 1468명 중 대학생 회원 929명의 응답을 참고했다. 

먼저, 올해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에는 '네이버'(7.4%)가 꼽혔다. 이어서 ▲CJ ENM(7.2%), ▲SK하이닉스(4.4%), ▲대한항공(4.3%), ▲CJ제일제당(4.2%), ▲아모레퍼시픽(3.6%), ▲포스코(3.4%), ▲현대자동차(3.3%), ▲호텔신라(3.0%) 순으로 10위에 랭크됐다. 

*자료=인크루트 알바콜

대학생들이 이들 기업에서 일하고 싶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를 위해 입사희망 기업 1곳 및 그 이유에 대해서도 선택하게 했다. 선택이유는 총 10개 항목 중 택일하게 했다. 그 결과 ▲'관심업종'(21.1%)이라는 이유가 가장 큰 지지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입사희망 기업을 고를 때 본인의 관심업종, 산업인지를 가장 많이 따져본다는 것으로 이는 대학생 5명 중 1명꼴의 비율이었다.

이어서 2위에는 ▲'우수한 복리후생'(15.5%)이, 그리고 3위 ▲'성장, 개발 가능성과 비전'(14.0%), 4위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의 이미지'(13.5%), 5위 ▲'만족스러운 급여와 투명하고 공평한 보상제도'(11.2%) 순으로 각 두 자릿수 비율로 많은 득표를 받았다. 급여보다 성장 가능성이, 그리고 이보다 복리후생이 더 높은 득표를 많은 점이 특기할 만하다.

6위부터 9위까지는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7.8%), ▲'워라밸을 중시하는 기업풍토'(5.8%), ▲'고용안정성'(5.6%), ▲'경력개발의 기회'(2.6%)가 순서대로 꼽혔으며, 끝으로 ▲' 임직원의 참여와 소통을 바탕으로 하는 이색적인 기업 문화'(2.0%)가 10위에 포함됐다.

*자료=인크루트 알바콜

이렇듯 신입 구직자들이 기업을 선택하는 이유는 상당히 다양하고 입체적이다. 지난해에는 ▲'우수한 복리후생'과 ▲ '만족스러운 급여와 투명하고 공평한 보상제도'가 나란히 1, 2위에 오르며 급여는 물론 근무환경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일, 업무뿐 아니라 삶을 위한 가치를 존중하는 사내 분위기'가 상위에 올라 직장인에게 갈수록 중요해지는 워라밸의 위엄을 실감케 한 바 있다.

한편, 성별에 따른 선택이유도 흥미로웠다. 올해 남녀 공통 1, 2위에는 ▲'관심업종'(男 16.7%, 女 24.1%)과 ▲'복리후생' '(男 16.1%, 女 15.1%)으로 종합순위와 일치했지만, 다음으로 남자 대학생은 ▲'급여'(15.2%)를, 여자 대학생은 ▲'선도기업의 이미지'(14.9%)를 각각 3위에 꼽으며 차이를 보인 것. 또한, 남자는 ▲'고용안정성'(7.9%)도 중시했지만, 여자는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9.2%)에 좀 더 많은 표를 던졌다.

종합해 보건대, 기업들의 달라지는 활약상에 따른 선호도 변화 그리고 관심업종을 향한 대학생들의 확고한 기호가 올해 조사 결과에 고루 반영된 것은 아닐지 짐작해 본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대학생들의 기업선택 기준이 이제는 급여나 관심업종에만 머물지 않고 고용안정성과 복리후생 그리고 기업문화와 워라밸 등으로 상당히 폭넓어졌음을 알 수 있다"며 "이는 지금의 대학생들이 어떤 모습의 기업을 원하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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