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출판사 자음과모음이 오는 7월 24일~26일 3일간 오후 2~4시에 서울특별시교육청 마포평생학습관 1층 다온의 숲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 북토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십대를 위한 여름 책 처방’은 여름방학 특집으로 책 처방과 북토크가 결합한 이색적인 쌍방향 토크 프로그램으로 십대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약사’인 청소년 소설가 진저, 박하령, 김혜정이 함께한다. 작가의 강연을 일방적으로 듣는 전통적인 강연의 형식에서 탈피하여, 소규모 문화살롱처럼 십대의 고민을 함께 읽고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참가자 모두에게는 ‘읽는 약 봉투’ 굿즈와 소정의 기념품이 무료로 제공된다. ‘약 봉투’ 안에는 지친 마음에 ‘약이 되는 문장’과 질문이 적힌 북카드가 들어있다. 북카드를 돌아가며 낭독하고, 질문에 대한 답을 하면서 불안한 마음과 자립, 자신의 몸에 대한 십대들의 고민을 함께 나눈다. 청소년 소설가들 또한 참가자와 같은 자리에서 그들과 질문과 대답을 귀기울여 듣고, 진심어린 멘토링을 해줄 예정이다. 책을 미리 읽지 않았어도 참가할 수 있지만, 미리 책을 읽어온다면 깜짝 퀴즈를 통해 ‘스페셜 처방전’까지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첫째 날 마음 처방 북토크를 이끌 진저 소설가는 십대를 주인공으로 여러 장르의 작품을 써온 만큼, 청소년들이 겪는 불안과 마음의 문제, 고민을 함께 나누며 소통과 생명력에 대해 탐구할 예정이다. 아픈 기억을 딛고 일어서는 소설 <좀 비뚤어지다> 속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삶에 대한 의지를 잃지 않는 강인함을 함께 돌아볼 계기가 될 것이다.

둘째 날에는 ‘가족 간의 건강한 거리 두기’를 이야기하는 소설가 박하령과 함께 청소년들이 겪는 가족과의 문제, 고민을 함께 나누며 진정한 가족에 대해 탐구한다. 가족 구성원들이 적절한 거리를 두고 각자의 건강한 독립과 경계선을 지킬 때 비로소 가족은 진정한 안식처가 된다. <발버둥치다>는 상처와 가족, 진정한 자립을 꿈꾸는 십대를 위한 인생 처방전이 될 것이다.

마지막 날에는 ‘십대의 몸’을 이야기하는 소설가 김혜정과 함께 청소년들이 겪는 외모강박, 몸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며 십대의 몸에 대해 탐구한다. 어린 시절을 통통하게 보냈던 경험이 소설의 모티브가 된 만큼, 소설 전반에 걸쳐 주인공 홍희에 대한 작가의 깊은 이해와 연민이 교차한다. 자본주의 사회의 스케일에 자신을 맞추지 못해 조바심을 내는 모든 건강한 십대들에게 ‘몸매’가 아닌 ‘주체적 자신’을 발견하라는 힘을 실어주는 시간이 될 것이다.

‘십대를 위한 여름 책 처방’ 북토크는 7월 1일(월)부터 에버러닝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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