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4일 시행중인 2019 6월 모의고사(6월모평)의 국어영역은 “전년 수능보다 약간 쉽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웨이중앙교육평가연구소(이하 유웨이)는 국어영역 시험이 끝난 10시를 세 시간 가량 넘긴 1시32분 이 같은 분석자료를 내놨다. 입시기관들의 분석은 대체로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던 것으로 귀결되는 모습이다. 2019수능 1컷이 84점, 2컷이 78점이었던 것과 비교해 등급컷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유웨이에 따르면 2019 6월 모의고사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했을 때 쉽거나 약간 쉬운 수준이었다. 그러나 작년 수능에서 국어영역이 매우 어려웠기 때문에 약간 쉽다 하더라도 변별력 있게 출제됐다. 

화법과 작문 영역에서는 화법, 화법+작문, 작문 형태의 세트형 문항이 기존 유형대로 출제됐다. 문법에서는 ‘어휘적 빈자리’라는 낯선 개념에 대한 설명문과 연계된 2문항, 중세국어의 의문문의 종결 형태에 관한 문항, 음운 변동과 사동피동에 관한 탐구형 문항이 출제됐다.

문학은 문학 단독(현대소설, 고전 소설) 2지문, 갈래 복합 1지문(고전시가+고전수필), 현대시(2작품) 1지문으로 출제됐다. 

독서는 인문, 사회, 과학(생명) 3개 제재의 지문만 단독 출제됐고, 제재 융복합 제시문은 출제되지 않았다. 인문 영역은 인간이 신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한 관점과 방법을 제시한 에피쿠로스의 사상을 다룬 글을 활용했다. 사회 영역에서는 전통적인 통화정책인 미시 건전성 정책에 대한 설명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거시 건전성 정책을 추가한 통화 정책에 대해 설명한 글을 제시문으로 활용했다. 과학(생명) 영역은 개체성에 관한 철학적 질문을 시작으로 공생발생성을 중심으로 세포 소기관의 개체성에 대해 설명한 글을 제시문으로 활용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난 수능에 비해서는 전반적으로 독해 및 문제풀이가 수월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독서 영역의 사회, 과학의 제시문 독해와 문제풀이, 문학 영역의 현대소설과 고전소설의 감상에서 시간이 부족했을 것으로 보이며, 그에 따라 정답률도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BS 수능교재 연계의 경우 문학 영역에서는 현대소설 박경리의 ‘토지’와 고전소설 작자미상의 ‘조웅전’이 연계된 것으로 보이지만, 연계 교재 수록내용과 다른 부분이 출제되었다. 고전시가 안서우의 ‘유원십이곡’은 연계교재 수록 내용에 새로운 내용이 추가된 형태로 연계됐고, 현대시에서는 김광균의 ‘추일서정’이 연계 출제됐다. 이 소장은 “독서 영역에서는 연계됐다고 할 수 있는 내용이 두드러지지 않았는데, 이로 인해 2020학년도 6월 평가원 모의고사의 EBS의 체감 연계율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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