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 9개전형, 교과 1개전형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2020수시에서 지역인재 선발비중이 가장 높은 교대는 진주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교대는 지역인재로 105명을 모집해 정원내 수시/정시 합산 모집인원 대비 32.9%였다. 대구교대(31.3%), 제주대(27.2%) 순으로 톱3였다.

지역인재전형은 ‘지방대학 육성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지방대학육성법)’ 제15조에 따라 실시하는 제도다. 수도권대학을 중심으로 쏠림현상이 가속화하면서 비수도권 지역 우수인재의 이탈현상을 방지한다는 목적으로 도입됐다. 지역인재전형을 통하지 않더라도 전체 입학인원 중에서 지역 고교를 졸업한 입학생이 일정비율 이상이 되도록 권고하고 있다. 충청권 호남권 대구/경북권 부산/울산/경남권은 각 30%, 강원권은 15%의 비율이다. 지역인재 선발을 권고 받는 교대는 공주 광주 대구 부산 전주 진주 춘천 청주 등 8곳이다.

교대 중 지역인재 선발을 실시하는 교대는 지방교대 8곳과 제주대를 포함한 9개교다. 진주교대와 부산교대는 부산/울산/경남지역, 대구교대는 대구지역, 제주대는 제주지역, 공주교대는 충남/세종/대전지역, 춘천교대는 강원지역, 청주교대는 충북지역, 전주교대는 전북지역 고교 출신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지역 고교에서 고교 전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지역인재가 3개 전형으로 나뉘는 광주교대는 전남(전라남도학교장추천, 전남인재)과 광주(광주인재)지역으로 구분해 모집한다. 

2020수시에서 지역인재 선발비중이 가장 높은 교대는 진주교대로, 수시/정시 합산 모집인원 대비 32.9%로 나타났다. /사진=진주교대 제공

<학종 9개전형.. 수능최저 적용 여부, 성비 적용 확인>
총 10개 지역인재 전형 중 학종9개, 교과1개로 대부분 학종에서 선발하는 특징이다. 학종은 모두 졸업연도 제한을 적용하지 않고 면접을 실시하는 공통점이다. 면접의 구체적인 방법이나 제출서류, 수능최저 적용 여부 등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요강을 확인해 대비에 임할 필요가 있다. 

- 진주, 대구, 부산.. 성비 적용
지역인재 선발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32.9%(105명)의 진주교대다. 진주교대 지역인재는 경남 부산 울산 소재 고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다. 전형방법은 서류100%로 2.5배수를 통과시킨 뒤 서류70%와 면접3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학생부와 자소서를 평가자료로 활용한다. 서류평가에서는 학업수행능력, 교육 잠재력, 태도/자질로 구분해 평가한다. 학업수행능력은 고교 활동을 중심으로 창의성 및 탐구능력을, 교육 잠재력은 공감 및 수용력, 발전가능성을, 태도/자질은 긍정적 자아 개념, 예비 초등학교 교사로서의 자질, 사회성/지도성을 평가한다.

면접은 개별면접과 집단면접으로 나뉜다. 10분 내외로 실시하는 개별면접은 면접위원 3인이 지원자의 학생부 자소서 내용 및 교직관 등에 대한 질의응답을 통해 예비 초등교사로서의 교직 적성/인성을 종합평가한다. 평가항목은 긍정적 자아개념, 교사로서의 자질, 전문성과 발전가능성으로 나뉜다. 긍정적 자아개념은 자신에 대한 애정과 신뢰, 긍정적 태도에 대해, 교자로서의 자질은 예비 교사로서의 소명감, 지도력, 공동체의식 등을, 전문성과 발전가능성은 교사로서의 전문성, 잠재력 등에 대해 평가한다. 

집단면접은 50분 내외로 실시한다. 면접위원 3인이 지원자의 발표 및 토의 과정을 관찰하면서 예비 초등교사로서의 태도와 자질 등 교직 적성/인성을 종합평가한다. 평가항목은 발표력, 표현력, 수용력, 사회성 등이다. 주어진 의제에 대해 발표를 준비하고 조별로 편성해 사회자의 진행 아래 발표 및 토의를 실시한다. 토의를 마친 후 면접위원이 개별적으로 수험생에게 질의응답도 가능하다. 

대구교대는 31.3%(120명) 비중으로 지역인재를 선발한다. 대구/경북지역 고교 출신을 대상으로 한다. 서류100%로 2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50%와 면접50%를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평가서류는 학생부와 자소서다. 면접은 개별면접과 집단면접으로 나뉘며 각10분 진행한다. 개별면접은 지원자 1인을 대상으로 교직적성, 교직인성, 교직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를 활용해 진행하며, 집단면접은 지원자 3인을 대상으로 대학 자체 평가문항을 활용해 평가한다.

부산교대는 24.9%(89명) 비중으로 지역인재 선발(부산 울산 경남)을 실시한다. 올해 자소서 추천서 제출을 폐지한 특징이다. 학생부만을 평가에 활용한다. 학생부100%로 2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성적60%와 면접40%를 합산해 합격자를 가린다. 면접은 3명 내외의 학생이 한 조가 돼 예비교사로서의 자질에 대한 질문을 바탕으로 평가한다. 평가항목은 인재상 지표를 바탕으로 한 창의지성, 교직 가치관, 상호협력 등이다. 

진주 대구 부산 3개교는 특정 성별이 일정 비율을 넘지 못하도록 성비를 적용한다. 진주 80%, 대구 70%, 부산 65% 순이다. 

- 춘천, 전주 ‘수능최저 적용’
지역인재에서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전형은 춘천교대 강원교육인재와 전주교대 지역인재선발이다. 춘천교대는 강원교육인재로 18.7%(60명)를 모집한다. 강원지역 고교 출신을 대상으로 한다. 전형방법은 서류100%로 2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40%와 면접6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평가서류는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다. 수능최저는 국 수 영 탐(2과목 평균) 등급합 14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로 적용한다. 

전주교대 지역인재선발은 2.8%(8명)로 전체 교대 중 최저 수준이다. 전북 소재 고교 출신을 대상으로 한다. 전형방법은 학생부60%와 서류40%로 합산해 3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50%와 면접50%를 합산한다. 수능최저는 국 수 탐(2과목 모두) 한국사 각 4등급 이내, 영어 2등급이내를 만족해야 한다. 

학생부평가(60%)는 교과성적54%+출결6%로 세분화되며 서류평가(40%)는 비교과30%+자소서10%로 합산한다. 면접은 15분 내외의 심층면접으로, 예비 초등교사로서의 자질을 평가하기 위해 학업적성/일반교양, 교직적성, 자기소개를 통한 우수교사로서의 잠재능력, 제출서류 신뢰도 등을 종합평가한다. 

- 광주 3개전형 운영
광주교대는 지역인재 성격의 전형을 3개로 세분화해 운영한다. 전남학교장추천전형 10.7%(35명), 광주인재 6.1%(20명), 전남인재 6.1%(20명)로 총 22.9%(75명) 비중이다. 세 전형 모두 서류100%로 3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60%와 면접40%를 합산해 합격자를 가린다. 평가서류는 학생부와 자소서다. 면접은 15분 내외의 개별 심층면접으로, 인적성, 태도 및 서류확인, 문제해결능력의 세 가지 영역으로 평가한다. 

차이는 지원자격에 있다. 전남학교장추천은 전남소재 고교 출신으로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한다. 해당 전형으로 입학한 경우 전남교육청에서 장학금을 지급하며, 졸업 후 전남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응시해 일정 기간 의무 복무해야 한다. 광주인재는 광주 소재 고교, 전남인재는 전남 소재 고교에서 전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된다.

공주교대는 지역인재선발로 19.7%(70명)를 선발한다. 충남 세종 대전 소재 고교 출신을 대상으로 하며 학교장추천이 필요하다. 추천인원은 고교당 5명 이내로 제한된다. 전형방법은 서류100%로 2배수 내외를 통과시킨 뒤 1단계50%와 면접5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평가서류는 다른 교대에 비해 많은 편이다. 서류평가에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와 자기활동보고서를 활용한다. 자기활동보고서는 선택제출하는 서류로, 활동 내용이 있는 경우 제출하면 된다. 

면접은 개별면접과 집단토론으로 구성된다. 개별면접은 10분 내외로, 교양관련 면접 문제 중 한 문제를 선택해 3분간 준비한 후 답변하며 면접위원이 제시하는 교직관 관련 문제에 대해서도 답변해야 한다. 집단토론은 6명 내외의 면접조를 구성해 20분 내외로 진행한다. 주어진 문제에 대한 토론 형식으로 진행하며, 2인 이상 다수 면접위원이 토론과정을 종합평가한다.

청주교대는 충북인재로 14%(40명)를 모집한다. 충북지역 고교 출신을 대상으로 한다. 전형방법은 서류100%로 3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60%와 면접40%를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평가서류는 학생부와 자소서다. 면접은 개별면접과 개별과제발표로 나뉜다. 개별면접은 10분내외로 실시하며 제출서류를 참조하면서 면접위원이 지원자를 상대로 질의하는 방식이다. 개별과제발표는 특정 주제와 관련한 자료를 제공하고 그 자료를 분석해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는 면접이다. 준비시간 10분과 발표 5분으로 구성된다. 

<제주대 교과 선발.. 수능최저 적용>
일반대학 중 초등교육과 모집을 실시하는 제주대는 지역인재(학생부교과)로 27.2%(31명)를 모집한다. 제주 소재 고교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학종 지역인재 선발을 실시하는 다른 교대에서 졸업연도 제한이 없는 것과 달리 제주대는 재수생까지 지원 가능하다. 전형방법은 교과100%이며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국 수 영 탐 4개 등급합 9이내를 만족하면 된다. 탐구는 2과목 평균으로 적용하되 소수점 이하는 절상한다. 교과성적 반영방법은 1학년30%, 2,3학년 70%로, 전 교과 전 교과목 성적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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