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 전형' 경기북 인천 인천진산 경남 창원.. '내신반영범위 확인해야'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2020과고 입시에선 3단계 전형을 실시하는 과고들이 주목된다. 경기북과고 인천과고 인천진산과고 경남과고 창원과고 등 5개교다. 다만 별도의 전형이 추가되는 것은 아니다. 기존에 1단계에서 실시했던 서류평가와 면담을 분리한 변화다. 서류평가를 통해 선발된 일정 인원을 대상으로 면담을 진행하는 것만 다른 셈이다. 나머지 15개과고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2단계 전형을 유지한다. 학교마다 다른 내신반영범위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인천권 2개과고인 인천과고와 인천진산과고는 면접평가를 실시하는 단계에서 지원자의 6학기 내신을 모두 평가한다. 창원과고의 경우도 총체적 평가가 이뤄지는 최종단계에서 3학년2학기 성적을 추가로 제출받아 내신 반영범위가 5개학기까지 늘어난다. 대부분의 다른 과고들은 전반적으로 내신반영범위의 변화가 없거나 소폭 축소된 추세다. 모두 최근 3~4개학기를 반영한다. 자유학기나 자유학년이 포함된 학기는 제외한다. 

과고 입학전형의 특징은 면담이다. 지역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큰 틀에서 서류평가 면담 면접으로 이어진다. 여타 자사고 외고 국제고와 다르게 과고는 대부분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함께 면담을 실시한다. 지원자와 소속 중학교 교사, 학교장을 대상으로 면담을 실시해 보다 면밀한 서류평가를 추구한다. 과거 과고 내신 반영방법이 석차9등급제에서 성취평가제로 바뀌면서 고입 변별력이 크게 하락하자 지원자의 과학영재로서의 잠재력을 파악하기 위해 면담을 강화한 것이다. 명칭은 다양하지만 크게 출석면담과 방문면담으로 나뉜다. 출석(소집)면담은 지원자가 과고에 출석해 면담을 치르는 방식이며, 방문면담은 입학담당관이 지원자의 소속 중학교에 직접 방문하는 방식이다. 시간상의 이유로 대부분의 과고가 지원자 전원에 출석면담 실시하되 일부 방문면담을 병행한다. 

1단계에서 교과성적과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로 합격자를 가리는 만큼 과고 지원자들은 내신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원서접수는 1학기가 끝난 뒤 진행하지만 전형과정에서 3학년2학기 성적을 반영하는 과고들도 적지 않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입시가 끝날 때까지 내신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미 기록이 대부분 끝난 학생부와 달리 자소서는 반전을 가할 수 있는 요소다. 1단계뿐 아니라 면접에서도 평가자료로 활용되는 만큼 중요도도 높다. 한 교육전문가는 “무엇보다 수학 과학 교과에 대한 열정과 우수성을 보여줄 수 있는 교과활동에 대한 기록이 중요하다”며 “원서접수 전에 초안을 작성해 저장해 뒀다가 입력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마감시간까지 수정이 가능하므로 충분한 시간을 두고 작성해야 한다. 다만 경시대회 수상실적, 각종 인증시험 성적을 기재하는 것이 금지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역별로 1개과고가 있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지역규모나 교육열의에 의해 과고가 2곳 체제인 지역도 있다. 서울권의 세종와 한성, 인천권의 인천와 인천진산, 부산권의 부산와 부산일, 경남권의 경남와 창원, 경북권의 경북와 경산 등이다. 반면 지역내 과고가 한 곳도 없는 경우도 있다. 광주는 2014년 광주과고가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한 이후 과고가 없는 상황이다. 세종 역시 2016년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가 개교했지만 과고 신설은 없었다. 대전과고가 2014학년부터 영재학교로 전환하면서 지역내 자공고이자 과학중점학교였던 동신고가 2014학년부터 대전동신과고로 전환해 과고 명맥을 이어가는 것과 다른 모습이다.

2020과고 입시에선 3단계 전형을 실시하는 과고들이 주목된다. 경기북과고 인천과고 인천진산과고 경남과고 창원과고 등 5개교다. 다만 별도의 전형이 추가되는 것은 아니다. 기존에 1단계에서 실시했던 서류평가와 면담을 분리한 변화다. 사진은 경기북과고의 전경.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개과고 1638명 모집.. 일반 1309명, 사회통합 329명>
올해 전국 20개 과고 모집인원은 정원내 기준 1638명이다. 일반전형 1309명, 사회통합전형 329명으로 지난해와 변함이 없다. 정원내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과고는 세종과고다. 정원내 160명(일반128명 사통32명)을 모집한다. 같은 서울권 한성과고는 정원내 140명(일반112명 사통28명)의 모집인원이다. 서울권만 300명으로 최대 규모다. 부산권이 부산과고 100명(일반80명 사통20명) 부산일과고 100명(일반80명 사통20명) 등 200명 규모로 뒤를 이었다. 이어 경남권이 경남과고 100명(일반80명 사통20명), 창원과고 80명(일반64명 사통16명)으로 180명, 인천권이 인천과고 80명(일반64명 사통16명) 인천진산과고 80명(일반 64명 사통16명)으로 160명 규모다, 2개과고 체제인 지역의 모집규모가 상위를 차지한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중3 수험생을 보유한 경기권은 단 1개교 체제로 모집인원이 매우 적다. 경기권은 경기북과고가 100명(일반80명 사통20명)을 모집한다. 

이어 대구일과고 대전동신과고 전남과고가 각 80명(일반64명 사통16명), 충남과고와 지난해 모집인원을 증원한 울산과고가 각 72명(일반57명 사통15명), 강원과고 전북과고 경산과고가 각 60명(일반48명 사통12명), 충북과고가 54명(일반43명 사통11명), 경북과고 제주과고가 각 40명(일반32명 사통8명)을 모집한다. 경북권의 경북과고 경산과고는 각 40명 60명을 모집해 타 2개과고 지역 대비 모집규모가 작다.

과고는 광역단위 모집을 기본으로 하지만 일부 과고가 없는 지역의 학생의 경우 타 지역이라도 지원을 허용한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과고가 없는 지역은 광주와 세종 단 두 곳이다. 다만 모든 과고가 광주와 세종 지역 학생의 지원을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 모집요강을 통해 광주와 세종지역 학생의 지원을 모두 허용한다고 명시한 과고는 대전동신 대구일 울산 강원 충북 충남 전남 제주 등 8곳이다.

<‘면담 실시’ 전형방법.. 2단계 15개교, 3단계 5개교>
과고 자기주도학습전형에서 서류 소집/방문면담 면접 등의 전형요소는 큰 틀에서 동일하다. 지난해의 경우 20개과고 대부분 1단계 서류평가와 면담, 2단계 면접을 실시해 전형방법까지 거의 유사했다. 올해는 경기북과고 인천과고 인천진산과고 경남과고 창원과고 등 5개교가 3단계전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모두 서류평가와 면담을 분리해 단계별로 일정배수를 선발하는 구조다. 이전에도 2단계 전형을 실시하면서 서류평가로 일정 배수를 먼저 선발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올해는 요강에서부터 3단계 전형으로 명확히 구분하고 있다. 나머지 15개과고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단계 전형이다. 수험생들은 과고마다 내신 반영학기 수가 다르기도 하고, 학교별로 선발배수의 차이가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특히 경남권 과고인 경남과 창원은 내신성적으로 지원자격을 제한한 특징이 있다. 다만 기준은 반영학기 내신성적 수학과학 학업성취도 C이상으로 높지 않다. 

동일한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하는 자사고 외고 국제고와 달리 과고 입학전형에선 1단계나 2단계에서 대부분 면담이 포함된다. 학교마다 명칭에서 차이는 있지만 면담은 두 가지 형태로 나뉜다. 지원자가 과고에 방문해 면담을 치르는 출석면담(소집면담)과 입학담당관이 직접 지원자의 학교에 방문해 지원자와 담임교사, 수학과학 지도교사와 면담하는 방문면담이다. 지원자의 학교를 모두 방문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과고가 출석면담을 위주로 실시하면서 일부 지원자에 한해 방문면담을 병행한다. 서류평가와 면담을 거쳐 일정 배수로 선발한 뒤 소집면접을 실시한다. 이후 모든 전형요소의 평가결과를 토대로 최종합격자가 결정되는 방식이다.

- ‘2단계 전형 실시’ 15개교.. ‘내신 반영범위 축소 유의’
서울권 세종과 한성은 지난해와 동일한 전형방법이다. 서울권 과고는 2017학년부터 방문면담을 폐지하고 출석면담만 실시한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출석면담으로 모집인원의 1.5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 소집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서류평가는 학생부와 자소서 추천서 내용을 평가한다. 출석면담은 입학담당관이 지원자와의 면담을 통해 제출서류의 진정성을 검증하고 확인하는 과정이다. 지원자는 추후에 안내될 예정인 면담 일시에 학교로 출석해야 한다. 면접에서는 중학교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과학수학의 기본개념, 창의성, 인성,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문항이 출제된다. 서울권은 내신 반영방법이 독특하다. 1단계에서는 2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3개학기 성적을 반영하지만 2단계 면접 이후 3학년2학기 내신성적까지 모두 4개학기 성적을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입시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학교생활에 끝까지 충실해야 하는 이유다. 

대전동신은 1단계가 아닌 2단계에서 방문면담을 실시하는 특징이다.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방문면담과 면접의 전형방법이다. 1단계에서 교과성적100점과 서류100점으로 2단계 대상자를 정한다. 일반은 112명, 사회통합은 28명으로 144명 이내로 선발한다. 방문면담을 통해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추가정보를 수집해 서류평가를 확인한다. 면접은 지원자를 학교로 소집해 다수의 면접관이 창의/융합적탐구역량, 핵심인성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교과성적은 3학년1학기까지 최근 4개학기 성적으로 반영한다. 

대구일은 1단계에서 출석면담과 방문상담을 병행한다. 출석면담은 지원자 전원이 학교로 출석하는 방식인 반면, 방문상담은 입학 담당관이 중학교를 방문하거나 전화통화 등을 통해 추천교사와 상담하는 방식이다. 모두 서류의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한 절차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면담을 거쳐 2단계 면접대상자 120명 내외를 선발한다. 소집면접을 실시한 후 서류평가와 면접결과 성적을 종합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내신은 1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자유학기를 제외한 최근 4개학기 수학과학 교과성적을 반영한다. 

부산권 부산과 부산일도 출석면담과 방문면담을 함께 진행한다. 1단계 서류평가와 면담으로 1.5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정하는 방식이다. 면담일정은 서류 접수 후 별도로 통보할 예정이다. 2단계 면접에서는 인성과 수학과학적 창의성, 잠재력 등을 평가한다. 내신은 1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5개학기 가운데 최근 4개학기 성취도를 반영한다. 

울산은 지난해 출석면담만 실시했었지만 올해는 3학년 재적인원 대비 일정비율 이상 지원한 일부 학교들의 담임교사 또는 추천서 작성교사와의 방문상담도 진행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등 서류평가와 출석면담으로 정원의 1.5배수 내외를 선발한 후 2단계 면접을 치른다. 소집면접은 중학교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지원자의 창의성 잠재능력 인성 등을 평가한다. 1,2단계 전형결과를 종합해 최종합격자가 결정된다. 울산과고는 내신범위가 4학기에서 3학기로 줄은 변화도 있다. 올해 3학년1학기까지 최근 3개학기 성적을 반영하되 제1학기 30%, 제2학기 30%, 제3학기 40%로 최근 학기의 비중을 높였다. 학기별로 수학 과학은 각 절반의 비율로 반영한다.  

강원은 출석면담과 방문면담을 모두 실시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와 자소서 추천서 등 서류평가와 출석/방문면담을 거쳐 1.5배수 내외의 면접 대상자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 소집면접을 실시한 뒤 교과성적과 서류평가 결과를 종합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강원과고는 전형요소별로 반영비율을 구분한 특징이다. 2단계 전형 이후 교과성적10% 서류평가50% 소집면접40%를 합산해 합격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교과성적은 2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3개학기 성적을 반영한다. 여타 과고에 비해 반영학기가 적다. 과목별로 2학년1학기30%, 2학년2학기30%, 3학년1학기40%의 비중으로 평가한다.

충북은 지난해와 전형상의 큰 변화가 없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소집면담으로 정원의 1.7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창의성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서류평가에서는 인격(핵심인성/대인관계) 창의(이공계적성/잠재역량) 성실(성장가능성/자기주도학습역량)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면담에서는 제출서류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추가정보를 수집한다. 개별문항을 통해 서류평가를 검증할 수도 있다. 2단계 창의성 면접에서는 창의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발전가능성을 위주로 평가한다. 내신은 자유학년과 자유학기를 제외한 최근 3학기의 수학/과학 교과 성취도로 반영한다. 

충남도 지난해와 동일한 전형방법이다. 1단계에서 교과성적과 서류평가, 소집/방문면담으로 정원의 1.5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 소집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면담은 소집면담 위주로 진행하며 방문면담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에만 실시한다. 추천인이나 지원자의 소속 학교에 방문 또는 전화로 지원자에 대한 추가정보를 수집한다. 면접에서는 과학수학 관련 융합(STEAM)형 문항으로 창의성 잠재력 자기주도 학습역량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3학년1학기를 포함해 자유학기를 제외한 최근 3개학기 성적을 반영한다. 수학50%와 과학50% 비중이다.

전북은 1단계에서 서류 종합평가와 지원자 면담을 병행해 2배수 이내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평가를 실시해 합격자를 정한다. 서류평가에서는 학생부와 자소서 추천서를 바탕으로 자기주도 학습능력, 잠재력, 인성 등을 종합평가한다. 2단계 소집면접에서는 인성과 학업역량 등 지원자의 개인역량을 종합평가한다. 내신은 3학년1학기까지 최근 4개학기 성적을 반영하는데 학기별 비율을 다른 특징이다. 최근학기부터 40% 30% 20% 10%로 반영한다.

전남은 내신 반영범위가 줄었다. 지난해의 경우 3학년1학기까지 최근 4개학기 수학과학 성취도를 반영했지만 올해는 3개학기만 반영한다. 학기별 반영비율은 최근학기부터 40% 30% 30% 순으로 적용한다. 1단계 서류평가와 면담으로 정원의 1.5배수 내외를 먼저 선발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기반으로 서류평가를 실시한다. 서류의 진정성과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추가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소집면담을 할 수 있다. 2단계는 자기주도 학습영역과 인성영역을 개별 면접으로 실시한다. 

경북권 2개과고인 경북과 경산은 전형방법이 동일하다. 두 학교 모두 1단계에서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와 소집면담 결과 내용을 평가해 1.5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두 학교는 1단계에서 소집면담을 실시하지만 경북과고가 필요시 방문면담까지 진행할 수 있다고 밝힌 부분만 다르다. 내신은 1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자유학기를 제외한 최근 4개학기를 반영한다. 

제주의 경우 지난해 1단계와 2단계에서 내신이 모두 반영됐으나 올해는 1단계에서만 평가된다. 반영범위는 최근 3개학기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1단계 서류평가에서는 자소서 추천서 학생부를 기반으로 자기주도 학습역량, 탐구역량, 인성 등을 평가한다. 방문면담과 소집면담을 함께 실시한다. 방문면담은 학교장과 교사, 소집면담은 지원학생이 대상이다. 1단계 전형을 통해 면접 대상자를 1.5배수 내외를 선발한다. 2단계 전형으로 면접 평가를 실시한 후 1,2단계 전형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 ‘3단계 전형 실시’ 5개교.. 창원 ‘내신 5개학기 반영’
경기북과고는 전형이 지난해와 달리 3단계로 확대된 변화가 있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면담 대상자를 선정한 후 2단계 개별면담 결과와 종합평가해 소집면접 대상자로 2배수 내외를 선발한다. 지난해 서류평가와 개별면담을 합쳐 1단계였지만 올해는 전형을 구분한 특징이다. 최종합격자는 서류평가와 면접 결과를 종합해 결정한다. 교과에서 성취평가제로 산출된 최근 3개학기의 수학과학성적만 반영되는 변화도 있다. 지난해 4개학기로 평가했지만 올해 한 학기가 줄은 셈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학년2학기 성적은 반영하지 않는다.

인천권의 인천과 인천진산도 올해 서류평가와 출석면담을 분리한 3단계 전형이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정원의 2.5배수 내외를 2단계 출석면담 대상자로 먼저 선발한다. 지원자가 학교로 찾아와 면담을 실시한 후 서류평가와 면담 결과를 종합해 정원의 1.5배수로 3단계인 창의인성면접 대상자를 가린다. 창의인성면접은 ‘소집면접’에서 동일한 내용으로 명칭만 바뀌었다. 면접을 통해 창의적 문제해결력, 과학적 논리적 사고력과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내신반영범위는 다른 지역들에 비해 넓은 편이다. 수학 과학 각 50%로 1단계에서 1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5개학기, 3단계에선 3학년2학기를 포함해 6개학기 성적을 반영한다. 

경남권 2개과고 가운데 경남은 3단계 면접을 인성면접과 창의/인성면접 두 가지 형태로 구분해 실시하는 특징이 있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소집면담 대상자 300명 내외를 선발한 후 소집면담을 거쳐 면접대상자 160명 내외를 정한다. 1단계 서류평가와 소집면담 결과가 우수한 상위 40명 내외는 인성면접만 실시하는 반면, 나머지 120명 내외는 창의/인성면접을 실시한다. 내신은 1단계에선 3학년1학기까지 최근 3개학기 성적을 제1학기 20%, 제2학기 30%, 제3학기 50%로 반영하고, 3단계에서 다시 3학년2학기 성적을 추가해 다시 평가한다. 이때 반영비율은 1단계 교과성적 평가결과 80%, 3학년2학기 20%의 비율이다. 

창원은 지난해 경남과 마찬가지로 면접에서 정원의 25% 내외인 20명 내외는 인성면접, 나머지 140명은 창의인성면접을 각각 실시했으나 올해는 면접대상자 전원이 창의인성면접을 치르게 된다. 1단계는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학생기록물평가를 통해 사전면담 대상자를 선발한다.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개별적 총체적 맥락적으로 심사한다. 2단계에선 사전면담과 방문면담을 모두 실시한다. 지원자가 창원과고에 방문해 진행하는 사전면담을 진행한 후, 추가자료의 수집이 더 필요할 경우 중학교에 방문해 교원이나 학생 대상으로 방문면담도 병행한다. 2단계까지 거치면서 모집정원의 1.5배수 내외를 선발한다. 마지막으로 3단계 개별면접을 실시한 후 1,2,3단계 평가결과를 토대로 최종합격자가 선정된다. 1단계에서는 3학년1학기까지 최근 4개학기를 반영하고, 3단계를 모두 마친후 최종 심사에서 3학년2학기를 추가해 최근 5개학기로 다시 평가한다. 반영비율은 최근학기부터 25%, 25%, 20%, 20%, 10%의 비율이다. 

<2019경쟁률 3.54대1 ‘상승’..고입 동시실시 ‘반사효과’>
지난해 제주과고를 끝으로 원서접수를 마감한 20개과고의 평균경쟁률은 3.54대1로 전년대비 상승했다. 전체 1638명을 모집한 가운데 지원자는 5802명으로 한 해 전보다 742명 증가했다. 특히 20개교 가운데 부산일과고를 제외한 19곳의 경쟁률이 일제히 상승했다. 고입 동시실시 등 특목자사고 폐지정책의 여파로 과고가 반사효과를 누리면서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지원자풀이 겹치는 자사고가 후기모집으로 바뀐 것과 달리 과고는 전기고로 모집해 불합격하더라도 수험생들이 자사고에 한번 더 지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도 고입 동시실시가 유지되면서 과고에 대한 높은 선호는 이어질 전망이다.

강원과고가 전형별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은 탓에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지난해 강원과고를 제외한 19개 학교의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은 4.06대1로 나타났다. 1261명 모집에 5117명이 지원한 결과다. 2018학년 마찬가지로 강원과고를 제외한 19개교의 일반전형 경쟁률 3.46대1(모집1261명/지원4362명)보다 오른 모습이다. 지난해 사회통합은 317명 모집에 512명이 지원해 1.62대1을 기록했다. 2018학년 1.7대1(317명/539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지난 4년동안 사회통합의 경쟁률은 매년 조금씩 낮아지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부산일과고를 제외한 19개과고의 경쟁률이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과고와 마찬가지로 전기고였던 자사고가 폐지논란을 겪고 후기모집으로 이동하면서 지난해 과고로 지원자가 몰렸다고 분석했다. 2018학년까지는 일반고를 제외한 과고 자사고 외고 국제고가 모두 전기고로 분류됐었다. 수험생들은 전기모집을 실시하는 고교유형 중 한 가지 유형의 한 학교에만 지원할 수 있었던 셈이다. 그렇지만 지난해 자사고 외고 국제고가 후기모집으로 바뀌었다. 전기에서 과고에 도전했다 탈락하더라도 후기에서 자사고 등에 다시 지원할 수 있게 되면서 수험생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 결과적으로 과고의 선호도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지난해도 최고경쟁률은 경기북과고가 차지했다. 100명 모집에 853명이 지원하며 최종경쟁률 8.53대1로 마감했다. 2018학년 경쟁률은 6.85대1이었다. 이어 한성 4.25대1, 창원 3.83대1, 세종 3.8대1, 대전동신 3.75대1 순으로 톱5를 형성했다. 경기북과고의 경쟁률이 나머지 19개과고에 비해 이례적으로 높은 것은 중3 학생수 대비 과고 정원이 적은 특수한 구조 탓이다. 광역모집인 과고는 학생들이 거주지 인근 학교에만 지원할 수 있는데, 경기는 전국에서 중3 학생수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그렇지만 과고는 정원이 100명으로 규모가 적은 경기북과고뿐이기 때문에 매년 압도적인 경쟁률을 보이는 것이다.

유일하게 경쟁률이 하락한 부산일과고의 경우 지역적 원인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지역내 다른 과고인 부산과고에 지원자가 몰린 탓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부산처럼 지역내 과고가 2개인 서울 인천 경남 경북 등은 전년의 지원결과와 반대양상이 반복되는 경향이 나타난다. 특히 부산은 2016학년부터 지난해까지 경쟁률 상승과 하락을 두 학교가 번갈아 기록했다. 실제로 2018학년엔 부산일과고의 경쟁률이 상승하고 부산과고의 경쟁률이 하락하면서 지난해는 부산과고에 지원자가 몰린 모습이다.

<원서접수, 3개교 8월5일 개시.. 전남과고 ‘마무리’>
올해는 대전동신과고와 서울권 2개과고의 원서접수로 과고입시의 막이 오른다. 3개교는 모두 8월5일부터 21일까지 상대적으로 긴 기간 동안 접수가 가능한 특징이다. 올해 가장 늦은 접수일정은 전남과고다. 전남과고는 8월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1단계 합격자 발표일정은 학교마다 다르다. 3단계 전형을 실시하는 과고들이 대체적으로 발표시기가 빠른 편이다. 인천권 2개과고인 인천과 인천진산이 9월11일로 가장 먼저 발표한다. 뒤를 이어 마찬가지로 3단계 전형인 경기북이 9월20일, 경남과 대전동신이 9월27일 순으로 이어진다. 대전동신과고의 경우 2단계 전형이지만 상대적으로 이른 시기에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하는 셈이다. 나머지 15개과고는 10월에서 11월 중에 1단계 합격자 발표를 마무리한다. 2단계 혹은 3단계인 면접은 20개과고 모두 11월 중에 실시할 예정이다. 최종합격자 역시 대부분 11월 안으로 발표된다. 2단계 면접일정이 상대적으로 늦었던 세종과 한성은 12월4일 합격자 발표를 실시한다. 이틀 뒤인 12월6일 부산권 2개 과고인 부산과 부산일이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며 2020학년 과고 입시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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