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급기술료 5억원, 경상기술료는 15년간 매출액 5%

[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경북대는 치과대학/생체재료연구소 권태엽 교수가 개발한 '인체친화적 임플란트 표면처리' 기술을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업체인 해피엘에 이전하기로 하고, 15일 경북대 글로벌플라자에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 선급기술료는 5억원이며, 경상기술료는 15년간 매출액의 약 5%이다.

이날 계약 체결식에는 경북대 서창교 대외협력부총장을 비롯해 해피엘 이민영 대표이사, 기술보증기금 최기진 센터장, 대구테크노파크 배선학 기업지원단장, 경북대 신홍인 치과대학장, 경북대 치과대학 권태엽 교수, 경북대 임기병 산학협력단장 등이 참석했다.

임플란트의 핵심인 안정적 골융합은 임플란트 표면처리 방식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다. 현재 치과용 티타늄 임플란트는 SLA(sandblasted, large grit, acid-etching) 표면처리 방식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SLA 방식은 초기 고정력과 골유착이 우수하지만 강산을 사용하고 공정이 복잡하며, 잔류한 화학물질 제거를 위한 긴 세척 공정이 필요하다.

권 교수가 개발한 새로운 표면처리 기술은 과산화수소수를 포함하는 친환경 에칭 조성물을 이용한 임플란트 표면처리 방법으로 기존 방식보다 친환경적이고 인체 친화적이며, 단순한 표면처리 및 세척 공정으로 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친환경 조성물만으로 효율적인 나노/마이크로 계층적 표면구조 구현이 가능해 추가적인 표면 개질 없이 임플란트에 바로 적용도 가능하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 체결은 기술보증기금 대구기술혁신센터와 대구테크노파크의 기술 중개와 특허청 지원(한국형 특허 갭펀드 조성 지원사업)으로 진행됐다.

권 교수는 이번 기술이전에 대해 "티타늄 임플란트 표면처리 기술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신규 기술로, 제품화가 된다면 생산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어 양질의 임플란트를 낮은 비용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번 지역 창업기업의 기술 이전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을 잠식할 수 있는 외화창출형 치과용 임플란트가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왼쪽부터)기술보증기금 최기진 센터장, 해피엘 이민영 대표이사, 경북대 권태엽 교수, 경북대 서창교 대외협력부총장, 대구테크노파크 배선학 기업지원단장 /사진=경북대 제공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