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 수학 실시.. '과학제외 아쉬워'

[베리타스알파=유수지 기자] 연세대가 2020학년 모의논술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2014년 실시 이후 중단됐던 모의논술을 5년만에 재개한 모습이다. 연대는 그동안 모의논술 미실시, 안내자료 부실 등 유독 논술전형 수요자 배려에 인색해 논란을 빚어왔다. 한 교육전문가는 "연대는 SKY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논술전형을 운영하고 있지만 높은 난이도와 모의논술 미실시로 ‘사교육을 유발하는 대학’이란 평까지 나왔던 상황"이라며 "올해부터는 연대의 논술 문제유형/출제경향을 미리 살필 수 있어, 상위권 수험생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영향평가 보고서를 기반으로 지난 시험의 기출문제를 살피고 모의논술을 통해 올해 출제경향까지 살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논술 대비가 될 수 있다. 다만 이번 모의논술에서 과학계열이 제외됐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라고 설명했다.

연세대가 2020학년 모의논술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2014년 모의논술 실시 이후, 5년만에 재개다. /사진=연세대 제공

모의논술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24일 오후3시부터 30일 오후4시까지의 일정이다. 인문/사회, 수학 과목만 실시되며 응시인원 제한은 없다. 인문/사회는 답안을 바로 온라인 입력/제출하는 방식이지만, 수학은 답안지를 출력/작성 후 사진/스캔 파일로 업로드하는 방법을 통한다. 연대 입학처 관계자는 "시험 방식은 추후 변경될 수 있다"라며 "20일 이후 공지사항을 재확인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모의논술에서 인문/사회계열 고사는 통합으로 실시되나, 본 논술고사에서는 구분되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답안 분석결과는 7월경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개별 피드백은 제공되지 않으며 전체 제출답안에 대한 분석만 제공한다. 모의논술에 응시하지 못한 학생들도 모의논술 기간이 끝난 후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문제확인이 가능하다.

연세대는 올해 논술전형을 통해 607명을 모집한다. 연대는 2020수시에서 수능최저를 전면폐지한 만큼, 지난해까지 수능최저를 적용했던 논술 전형방법도 변경됐다. 지난해까지는 논술성적100%에 수능최저를 적용해 최종합격자를 가렸지만 올해부터는 논술성적100%로 선발을 진행한다. 의대 논술선발이 폐지된 변화도 있다. 연대 입학처 관계자는 “논술의 경우 올해부터 '논술고사' 성적으로만 당락이 결정되는 만큼, 학생부/수능최저 충족에 자신없는 학생들의 일발역전 가능성이 상승했으나 동시에 경쟁률의 큰 상승폭도 함께 예측된다”라며 “기존 수능최저 적용으로 인해, A-와 B+수준이었던 합격자들의 논술고사 성적도 올해부터는 A+ 또는 A- 정도로 상승할 것이라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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