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종합전형은 대학의 건학이념과 모지단위별 특성 및 전형의 적합성 등을 고려하여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따라서 교과 성적뿐만 아니라 학생이 활동한 학교 내 다양한 활동을 바탕으로 다양한 역량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게 된다.

2020학년도 시행계획이 2018년 5월초에 발표되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교과전형 다음으로 많은 인원을 선발하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대학교를 기준으로 본다면 선발비율이 가장 큰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2020학년도에도 전년도 대비하여 선발인원과 비율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전형방법의 분류, 평가요소, 수능최저기준의 유무, 면접 유형의 분류, 지원자격의 제한 및 준비방법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전형방법의 이해>

학생부종합전형의 전형방법은 크게 면접을 실시하는 전형, 서류평가만 하는 전형, 교과 성적을 정량 평가하는 전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금 더 세부적으로 분류하면 5가지 유형으로 분류가 가능하다. (표1 참고)

또한 일부 대학에서는 2개 이상의 전형방법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을 실시하기도 한다. 이럴 경우에 희망하는 대학교라도 학생에게 잘 맞는 전형방법을 실시하는 전형을 구분하여야 한다. 정원 외(농어촌학생, 기초생활수급자, 특성화고교졸업자 등)전형이 아닌 정원 내 전형으로 실시하는 대학교들은 표2와 같다.

<평가요소의 이해>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요소는 대학별로 다르다. 하지만 6개 대학(건국대, 경희대, 서울여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이 2018년 4월에 연구한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요소의 표준화 자료에 의해서 대부분의 대학들은 6대 대학의 평가요소를 활용하여 종합전형을 평가하고 있다. (표3 참고)

하지만 대학별로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조금의 차이는 있다. 하지만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대학별로 차이가 나는 평가요소에 대해서 깊이 있게 이해하기 보다는 평가요소의 큰 틀에서의 정의를 이해하고 그와 관련된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

<수능최저기준의 유무>
대부분의 대학들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서류평가와 면접을 통해서 학생들이 대학에서 학업을 잘 수행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학에서는 수능성적을 요구하기도 한다.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이 수능성적을 요구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입장에서 수능에 대한 준비가 소홀해지는 경우가 갈수록 늘고 있다. 따라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고 있는 전형에 지원하여 기준을 충족한다면 상대적으로 합격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수능최저기준에 대한 준비를 하는 것도 합격률을 높이는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표4 참고)

<면접 유형의 분류>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면접을 실시하는 경우 대부분은 서류기반의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처럼 지원자 모두에게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도 있지만 대부분의 대학들은 지원자들 중에서 서류평가를 통해서 일부(2~5배수)를 선발한 후에 면접을 통해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게 된다. 대학마다 면접의 반영비율은 다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단계 평가에서 최초합격에 들어가는 순위의 지원자들도 꽤 높은 비율로 면접을 실시한 후에 역전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또한 고려대, 연세대, 서울대 등 일부 대학에서는 변별력 확보를 위한 제시문 기반 출제형 면접들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일부 교대에서는 집단면접으로 토론 또는 토의를 활용하기도 한다. 일부 의대에서는 상황제시형 다중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따라서 대학별 면접유형에 대해서 미리 확인하고 면접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표5 참고)

<지원 자격 제한 전형>
대부분의 학생부종합전형은 대학 및 학과의 인재상에 적합하다면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전형에서는 학교별 제한 인원을 둬서 아무나 지원을 할 수 없게 하고 있다. 이럴 경우에 일부 학생만 지원할 수 있기에 경쟁률이 낮게 형성되는 게 일반적이다. 경쟁률이 낮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합격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따라서 추천인원을 제한하는 전형에 지원을 희망한다면 지원자의 소속고교에서 일단 추천을 받아야 한다. 추천을 받는다면 적극적으로 지원을 고려해야 한다. (표6 참고)

<준비방법>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재학생 기준으로는 3학년1학기까지 5학기를 반영하도록 되어있다. 마지막 3학년을 시작하기 전에 2학년까지의 학교생활기록부의 내용을 바탕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볼 필요가 있다. 문항을 작성하다 보면 각각의 문항에 기재할 만한 내용이 없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그럴 경우에 남은 학기동안 부족한 역량이나 활동을 파악하여 대비할 필요가 있다.

9월 수시원서를 접수할 때에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제출서류(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의 유무, 면접의 유무,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유무 등을 고려하여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하지만 학기 초에는 지원전략을 고민하기보다는 학교생활 전반에 대하여 대비하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 전형을 고민해서 면접에 대한 준비를 소홀히 하거나, 자기소개서를 반영하지 않는 전형을 고민하여 준비를 소홀히 한다면 수시원서접수 기간이 되면 의외로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을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 따라서 부족한 학교활동을 잘 파악하고 그와 관련된 계획을 잘 수립하여 실천해 나가야 한다. 첫 번째로,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와 관련된 연계교과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는 대학별 학생부종합전형 안내자료나 학과 안내자료를 활용하면 된다. 이를 통해서 관련 교과의 내신성적 관리와 더불어 수업시간에 활동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두 번째, 1,2학년 동안 부족한 부분을 찾아서 보완해야 한다. 독서활동, 관련된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수상경력 등 부족한 내용을 잘 파악하여 남은 기간에 최대한 학교 내 활동을 통해서 보완할 필요가 있다. 세 번째, 희망하는 전형의 전형방법 및 지원 자격 그리고 요강을 통한 특징 및 다양한 자료를 파악해야 한다. 의외로 전형마다의 차이점이 있는 경우가 있다. 그런 차이점을 잘 파악하고 이해한 상황에서의 준비가 이뤄진다면 훨씬 합격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는 단순하게 전형에 대한 자료뿐만 아니라 전년도 입시결과, 면접의 기출문제 파악, 전년도와 변경사항 등을 잘 이해할수록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네 번째, 수업시간의 활동을 통해서 관련 역량과 활동을 보여줘야 한다. 최근 대학에서는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이는 동아리활동이나 수상경력만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기보다는 학교생활의 가장 기본인 수업시간을 잘 활용하여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와 전형에 대한 준비를 하기를 바라고 있다. 수업시간에 발표나 보고서 및 각종 활동을 하는 경우에 주제에 대한 제한이 없는 경우라면 지원하고자 하는 전공과 관련된 활동을 통해서 일상 수업에서도 그와 관련된 노력과 활동을 하고 있음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판곡고 조만기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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