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학교당 30억 지원.. '한국형 유니콘 캠퍼스 목표'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한양대(ERICA)와 부경대에 올해 말부터 기업과 연구소들이 입주하는 산학연협력단지가 운영된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대학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사업’에 한양대(ERICA)와 부경대를 최종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사업은 대학 내 유휴시설에 기업과 연구소 입주 유치를 지원하는 교육부 주관 신규 사업이다. 대학 공간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산학연협력 고도화를 이끌고, 입주기업에는 저렴한 도심형 입지와 산학연협력 프로그램을 통한 성장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한양대(ERICA)와 부경대에 올해 말부터 기업과 연구소들이 입주하는 산학연협력단지가 운영된다. 대학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사업은 대학 내 유휴시설에 기업과 연구소 입주를 유치하는 교육부 주관 신규 사업이다. /사진=한양대(ERICA) 제공

사업은 6월부터 국고지원금이 교부되면서 개시될 예정이다. 추진기간은 2019년에서 2023년까지다. 처음 3년간 예산은 2개대학에 20억원 내외로 총 40억원이 지원된다. 이후 성과에 따라 2년 동안 교당 10억을 추가로 지급한다. 연차평가를 통해 대학별 사업추진 경과를 평가한다. 산학연협력단지 조성 사업 시작과 함께 기업/연구소/창업 친화적 리모델링을 즉시 실시해 대학에 따라 올해 말 순차적으로 입주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사업은 대학의 유휴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해 기업입주시설 등을 새로 건립하는 ‘캠퍼스혁신파크’보다 신속하게 추진될 전망이다. 캠퍼스혁신파크의 경우 도시첨단산업단지 인허가를 받고 대학이 기업입주시설을 갖추는 데 시일이 걸리기 때문이다. 올해 대학을 선정한 후 내년부터 착공이 시작될 예정이다. 2022년에야 기업들의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산학연합협력단지는 대학이 이미 보유한 시설과 공간을 리모델링해 기업/연구소의 대학 내 입주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대학시설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단기간에 산학협력 기반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교육부는 산학연협력단지에 공간활용연구장비 등을 구비해 입주한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상호간 연계/협력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문제해결형 연구과제 등을 통해 기업역량 강화도 지원한다. 기업의 입주로 인한 임대수익 등은 대학으로 귀속된다. 교육부 김태훈 직업교육정책관은 “산학연협력이 새로운 혁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대학은 지역경제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선정된 2개대학이 미래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사업화 되는 ‘한국형 유니콘 캠퍼스’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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