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종합51.6% 수능41.5% 학생부교과6.8% 논술0.1% 순

[베리타스알파=김경] 수험생에 관심 높은 초등교육과 대입에 대해 유성룡 ST Unitas 교육연구소장 겸 커넥츠 스카이에듀 진학연구소장이 2020전형계획에 기반해 설명한다.

초등교육과는 초등학교 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학과로 전국 10개의 교육대학과 이화여대 제주대 한국교원대에 개설되어 있다. 2020 대입전형에서 이들 초등교육과가 모집하게 될 인원은 4197명으로 2019학년도에 4193명을 모집한 것과 비슷한 규모로 선발한다. 

<수시 모집 확대>
하지만 모집 시기별로 보면 수시 모집은 2019학년보다 다소 감소한 인원으로 선발하고, 정시 모집은 수시 모집에서 감소한 만큼 늘린 인원으로 선발한다. 수시 모집에서는 2019학년에 2548명을 모집했던 것보다 92명을 감원한 2456명을 선발하고, 정시 모집에서는 2019학년에 1645명을 모집했던 것보다 96명을 증원한 1741명을 선발한다. 이에 2020학년 모집 시기별 선발 비율은 수시 모집 58.5%와 정시 모집 41.5%로 2019학년에 수시 모집 60.8%와 정시 모집 39.2%이었던 것보다 정시 모집의 선발 비율을 2.3%포인트 더 늘려 선발한다.

유성룡 ST Unitas 교육연구소장 겸 커넥츠 스카이에듀 진학연구소장 /사진=스카이에듀 제공

대학별로 보면 경인교대 서울교대 이화여대 춘천교대는 정시 모집 인원을 2019학년보다 각각 66명 20명 9명 10명 등으로 확대하여 선발하지만, 제주대는 오히려 정시 모집 인원을 2019학년보다 10명 줄여 선발한다. 나머지 대학들은 2019학년과 동일한 모집 인원으로 수시와 정시 모집 인원을 선발한다. 

모집 시기별로 실시 전형 유형으로는 수시 모집에서는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전형으로 선발하고, 정시 모집에서는 수능 전형으로만 선발한다. 대학별로 실시 전형에 차이가 있다. 수시 모집의 학생부교과전형은 공주교대 대구교대 서울교대 이화여대 전주교대 제주대에서 실시하며 전체 285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13개 대학 모두에서 실시하며 전체 2165명을 선발한다. 논술전형은 이화여대에서만 실시하며 모집 인원은 6명에 불과하다. 정시 모집의 수능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처럼 13개 대학 모두에서 실시하며 전체 모집 인원은 1741명이다. 

이들 전형 유형별 모집 인원을 비율로 보면, 학생부종합전형이 전체 모집 인원(4197명)의 51.6%로 가장 많이 선발하고, 이어 수능전형 41.5%, 학생부교과전형 6.8%, 논술전형 0.1% 순으로 선발한다. 초등교육과로 진학을 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우선적으로 수시 모집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 가능한지를 살펴봐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실시 전형이 대학별로 다양하다는 점도 고려하여 어느 전형으로 지원 가능할 것인지도 가늠해볼 필요가 있다. 서울교대의 경우를 보면 국내외 고등학교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조기졸업자 제외) 또는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2020학년 수능시험에 응시한 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는 교직인성 우수자 전형과 2020년 2월 국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조기졸업예정자 제외)로서 교사 2인의 추천을 받은 자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사항인재 추천 전형을 비롯해, 다문화가정 자녀, 국가보훈 대상자, 특수교육 대상자, 기회균형선발, 농어촌 학생, 재외국민 전형, 북한이탈 학생 등으로 선발한다. 이 중 교직 인성 우수자 전형은 수능시험 국어 수학 영어 사회/과학탐구(2과목 평균) 영역의 등급합이 9등급 이내(단, 수학(가)와 과학탐구 영역을 선택한 경우 4개영역 등급합이 11등급 이내)이면서 한국사 영역 4등급 이내를 최저 학력 기준으로 적용하기도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대부분의 대학이 1단계에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 서류평가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평가로 최종 모집 인원을 선발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학생부 교과 성적과 비교과 영역에 기록된 내용이 초등교육과 지원에 적합한지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이때 낮은 학생부 교과 성적을 비교과 영역으로 만회할 수 있다는 기대를 크게 갖지 않았으면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지원 가능한 학생부 교과 성적은 대학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전 교과목 성적 평균이 일반계 고등학교 출신의 경우 2등급대 이내는 되어야 한다. 간혹 3등급대도 합격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런데 이는 극히 이례적인 경우로 학생부 비교과 영역이 아주 뛰어나지 않다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편이 지원 전략을 세우는 데 있어서 더 합리적일 수 있다고 본다. 만약 학생부 교과 성적 평균이 3등급대 이하라면 수시 모집으로의 지원만을 고려하지 말고, 수능시험 성적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 모집으로의 지원을 적극 검토했으면 한다. 

수시 모집의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지원하고자 한다면 학생부 교과 성적 전 교과목 평균이 1.6등급 이내이면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수능최저를 살펴보면, 공주교대 고교 성적 우수자 전형은 국어 수학(가/나) 사회/과학탐구(2과목 평균) 영역의 등급합이 11등급 이내이어야 하고, 서울교대 학교장 추천 전형은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회/과학탐구(2과목 평균) 영역의 등급합이 9등급 이내(단, 수학(가)와 과학탐구 영역을 선택한 경우 4개 영역 등급 합이 11등급 이내)이면서 한국사 영역 4등급 이내이어야 한다. 전주교대 교과 성적 우수자 전형은 국어 수학(가/나) 사회/과학탐구(2과목 평균) 한국사 영역 각 4등급 이내이면서 영어 영역 2등급 이내이어야 하고, 제주대 일반학생 전형(학생부교과)은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회/과학/직업탐구(2과목 평균) 영역의 등급합이 9등급 이내이어야 한다. 다만, 이화여대 고교 추천 전형은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논술전형은 이화여대에서만 실시한다. 학생 선발은 학생부 교과 성적 30% + 논술고사 70%이면서 수능시험 국어 수학(나) 영어 사회/과학탐구(2과목 평균) 영역 중 3개영역 등급 합이 5등급 이내를 수능최절 적용한다. 논술고사는 영어 제시문이 포함된 언어논술로 100분 동안 실시한다.

<정시 수능전형은 수능시험과 면접으로 선발>
정시 모집의 수능전형은 대부분의 대학이 단계별 전형으로 1단계에서 수능시험으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수능시험 성적과 면접으로 선발한다. 다만, 이화여대는 수능시험 100%로 선발하고, 부산대는 수능시험 40% + 학생부 교과 성적 50% + 면접 10%, 제주대는 수능시험 50% + 학생부 교과 성적 50%로 선발한다.

수능시험 반영 영역은 전체 대학이 국어 수학 영어 사회/과학탐구 영역을 모두 반영하는데, 영역별 반영 비율은 대학에 다소 차이가 있다. 경인교대 공주교대 광주교대 부산교대 이화여대 진주교대 청주교대는 4개 영역을 각각 25%로 동일하게 반영하고, 대구교대는 국어 30.8% + 수학(가/나) 30.8% + 영어 15.3% + 사회/과학탐구 23.1%로 국어와 수학 영역을 높게 반영하며, 한국교원대는 국어 27.5% + 수학(가/나) 25% + 영어 25% + 사회/과학탐구 22.5%로 국어 영역을 높게 반영한다. 전주교대는 국어 28% + 수학(가/나) 28% + 영어 16% + 사회/과학탐구 28%, 춘천교대는 국어 28.6% + 수학(가/나) 28.6% + 영어 14.2% + 사회/과학/직업탐구 28.6%로 영어 영역만 낮게 반영한다. 서울교대는 국어 33.3% + 수학(가/나) 33.3% + 사회/과학탐구 33.3%로 반영하면서 영어 영역 3등급 이내를 수능최저로 적용한다. 

정시 모집 수능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대학에 따라 지원 가능 수능시험 성적에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략 국어 수학(가/나) 사회/과학탐구(2과목) 영역의 백분위 평균이 91점 이상은 되어야 지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시 모집에서 실시하는 면접은 대부분의 대학이 교직적인성 면접으로 실시하므로 11월14일 수능시험 이후에 준비해도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