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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업계 최강 ‘강대’ 경쟁력으로 인강까지 ‘제패’ 디지털대성

기사승인 2019.04.22  09: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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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성마이맥‘ 19패스’ 히트 양산.. 상승세 업고 해외진출 모색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편집자주> 우리나라 교육은 학령인구절벽이라는 사상 초유의 위기에 맞닥뜨렸다. 정권교체마다 뒤집히는 교육정책은 민선교육감 시대를 맞아 엇박자를 확대했고 최근 대입개편을 둘러싼 갈등까지 겹쳐지면서 교육의 환경과 여건은 암울하다. 공교육체제의 골간을 이뤄온 고교와 대학은 미룰 수 없는 구조조정에 내몰렸고 세계 최고의 교육열을 기반으로 성장한 교육기업들 역시 생존의 시험대에 올랐다. 베리타스알파는 위기돌파를 위해 합종연횡은 물론 해외진출 신사업까지 모색하는 교육기업의 현장을 둘러본다. 물론 위기에 맞닥뜨린 기업전략도 관심이지만 교육의 한 축으로 현장을 오래 지켜온 현장전문가들의 시각에서 보다 바람직한 정책의 향배를 가늠하고 피로감이 극대화한 수요자들에게 도움이 될 지혜를 기대한다. 

<왜 디지털대성일까.. 시장 굽어보는 강력한 콘텐츠>

디지털대성은 대표적인 온라인 교육업체다. 메가스터디와 함께 상장기업 투톱이지만, 역량에서는 압도적 면모다. 주요 사업분야는 ▲온라인사업부 대성마이맥 ▲독서토론논술프로그램 한우리열린교육 ▲부산대성학원과 대성N스쿨을 운영하는 학원/교육 프랜차이즈다. 인터넷강의(이하 인강)는 학령인구절벽이라는 위기를 비껴가는 ‘묘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강시장이 활성화하기 시작하던 2005년 즈음 전체 인강시장 매출이 1000억원가량이었던 데 비해 현재는 3500억원가량”이라 설명했다. 인터넷환경이 일반화한 청소년의 입장을 고려하면, 인강시장은 앞으로 더욱 활황할 것이란 전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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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강사업을 중심으로 한다지만, 디지털대성이 메가스터디보다 유리한 지점은 오프라인 대성학원을 기반으로 성장했다는 데 있다. 1965년 종로학원과 같은 해 개원, 국내 상위권 재수 투톱을 이룬 대성학원이 모체다. 대성학원은 세대를 거슬러 올라가 설립초기엔 종로학원이 앞섰지만, 현재 오프라인 재종학원 ‘강대(강남대성)’의 아성은 입시업계 최강으로 견고하다. 오프라인의 막강 강사진, 특히 종합학원 강사진이 디지털대성과 한 둥지에 존재한다는 것은 그만한 콘텐츠 경쟁력을 입증하며 디지털대성의 시장점유율 확대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디지털대성은 2000년 설립되어 중고생 프랜차이즈학원 대성N스쿨 사업으로 교육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으며, 2010년 별도의 법인사업체로 운영 중이던 수능 인강 브랜드 대성마이맥과 합병하며 인강 시장을 본격화했다. 여기에 2012년 비상에듀와 티치미를 인수하며 외형성장과 질적성장을 동시에 이뤘다. 2015년 한우리열린교육, 2017년 이감을 차례로 인수해 세를 확장, 현재는 메가스터디와 함께 상장업체인 교육기업으로 우뚝하다. 증권가에서는 디지털대성이 탁월한 인수합병 역량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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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타강사에만 의존하지 않는 전 과목 탄탄한 강사라인업

인강시장은 ‘완전경쟁시장’이다. 절대강자가 없다. 매년 인강업체 순위가 바뀐다. 업계 다수 관계자에 의하면 매출기준, 2005년즈음 인강시장 90%를 휩쓸었던 메가스터디가 1위였고, 2위가 비타에듀였다. 현재 비타에듀는 인지도가 매우 낮은 상황으로 전락했다. 1위 손주은 대표의 메가스터디 아성도 뒤집히기를 반복하고 있다. 3~4년 전만 해도 1위 이투스, 2위 메가스터디, 3위 디지털대성이었지만, 지난해 1위 메가스터디, 2위 이투스, 3위 디지털대성으로 1,2위가 바뀌었고, 올해는 1위 메가스터디 2위 디지털대성, 3위 이투스로 2,3위가 바뀌었다. 디지털대성은 지난해 말 출시한 ‘19패스’가 역대 최다 수강생을 끌어모으며 주가를 200% 올렸고, 1위 메가를 위협하는 대항마로 우뚝 섰다. 2006년 시작 당시만 해도 연 매출 5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전년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디지털대성의 경쟁력의 시작은 최강 강대(강남대성)로 알려진 오프라인 1위 대성학원이다. 디지털대성의 강사들은 대부분 오프라인 1위 강남대성학원의 강의경험이 있다. 현재 1위 재종학원으로 상위권 재수생들의 집결지인 대성학원의 ‘인정’을 통해 온라인 시장으로 인터넷 강의사이트 대성마이맥으로까지 경로가 이어진다. 강의사이트가 특히 냉정한 청소년의 검증을 통해 위력을 확산시키거나 또는 한순간에 몰락의 길을 걸을 수 있다는 데서, 대성학원을 통한 강사경쟁력 입증은 디지털대성이 타 온라인 교육기업보다 유리한 고지에 서 있는 배경이다.

디지털대성 김희선 대표 역시 강사라인업을 통한 콘텐츠 경쟁력을 강조한다. “디지털대성은 전 과목 탄탄한 강사라인업을 형성하고 있다. 보통의 인강 브랜드는 1타 강사 한 명의 이적 또는 영입에 따라 회사 연 매출이 좌지우지할 정도로 1타 강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반면 대성마이맥은 특정 과목만 내세운 1타 강사가 아닌 전 과목 모두 전국구 1타 강사진으로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다. 수험생 사이에서 대성마이맥 하면 한 명의 특정 강사가 아닌 전 과목에 걸쳐 국어 박광일, 수학 한석원, 영어 이명학, 사탐 임정환, 과탐 윤도영 등 여러 강사의 이름이 동시에 나오는 배경이다.

국어 박광일과 영어 이명학 강사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2018학년 합격생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압도적 선택을 받으며 국어영역 수강경험, 성적향상, 후배추천 부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수학 한석원 강사는 가장 오랜 기간 수학 1타로 인정을 받고 있는 명실상부 수능 수학 대표 강사다. 사회탐구 임정환 강사는 현재 가장 뜨겁게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강사로 4년 연속 300%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과학탐구 윤도영 강사는 시간 분배가 점수를 결정하는 과학탐구 영역에서 문제풀이 시간단축을 이끄는 ‘Yoon's Innovation 19 기법’으로 수험생에게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 문이과통합시대, 언어경쟁력 강조

언어교육을 베이스로 한 한우리열린교육과 이감은 특히 최근 대입 수능에서 국어영역의 변별력이 강화하면서 디지털대성이 국어콘텐츠에 있어 막강한 경쟁력을 지니게 한다. 언어능력은 문이과가 통합되는 2022대입을 준비하는 데 있어 보다 넓은 시장경쟁력을 갖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특히, 국어가 수능 결과의 승부처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국어 양대 모의고사인 이감모의고사와 상상모의고사를 인강 업계에서 유일하게 독점 판매해 국어영역을 고도화한 것도 대성마이맥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요인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대성은 국내 유명 독서논술 대표 기업인 한우리를 2015년 10월 인수했다. 1990년에 설립된 한우리는 국내 독서논술 교육분야에서 1위를 점하고 있다. 200억원대 매출에 머무르던 한우리는 디지털대성에게 인수된 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016년 2017년 2018년 각각 308억원 330억원 3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국 464개 센터에 달한다.

디지털대성의 효자사업 중 하나인 이감은 2017년 12월 인수한 국어교육 전문회사다. 국어 모의고사 문제를 전문적으로 출제하는 문제은행으로 볼 수 있다. 과거에는 고난이도 지문이 포함된 모의고사를 오프라인에서만 접할 수 있었지만 디지털대성 인수 후 대성마이맥에서도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온라인 시장점유율 2위.. ‘19패스’로 1위 위협> 

대성마이맥은 온라인 입시교육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온라인 유료 회원 수는 해마다 전년대비 증가하며 특히 올해 3월 역대 최다 수강생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대성마이맥의 괄목할 성장은 그간의 수험생 입장의 교육기업 행보 위에 지난해 11월 ‘19패스’의 출시가 결정타를 쳤다. 김 대표는 “교육기업으로서 수험생과 동반성장”을 강조한다. ‘19패스’ 출시 이전에도 이미 디지털대성은 인강시장에서 남다른 면모를 선보였다. 김 대표는 “이미 모든 인강 회사가 수능까지 전 과목을 무제한 수강할 수 있는 ‘패스’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원톱 강사를 내세워 고가의 패스로 출시하고 의대 치대 한의대는 물론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및 만점자, ‘in 서울’ 대학 합격 시 수강금액을 환불해주는 환급 마케팅도 실시하고 있다”고 시장배경을 설명한 뒤 “다만 우리는 생각을 뒤집어 보았다. 2015년 모든 사이트가 전 강사를 담은 고가의 전 과목 패스를 판매할 때, 부담 없이 원하는 선생님의 강의를 선택해서 들을 수 있도록 ‘선생님패스’를 출시하고 50% 할인 프로모션을 펼쳤다. 2016년과 2017년은 1년을 함께할 선생님이기에 소문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강좌를 찾을 수 있도록 전 강좌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 프로모션은 수험생에 직접 들어보고 판단할 기회를 제공하며 수험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2018년에는 최고의 강사진, 최적의 컨텐츠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험생의 잘못된 태도에 경종을 울리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영어 절대평가 전환으로 영어 공부에 나태해진 수험생의 태도를 바로잡기 위해 수능영어 1위 이명학 강사의 모든 강좌를 전국 수험생에 무료로 제공했다. 방법론적으로 국어를 접근하는 잘못된 태도를 바로잡기 위해 박광일 강사의 개념 교재 총 10만권을 무료로 배포하는 캠페인도 펼쳤다”고 디지털대성의 ‘다른 면모’를 설명했다.

여기에 올해는 ‘19패스’가 디지털대성다운 ‘대박’을 터트렸다. ‘19패스’는 지난해 수능 직후 출시, ‘19세’인 수험생들에 각인되기 쉬운 작명에, 단 19만원(타 업체들은 40~50만원 선)으로 2020수능 때까지 문이과 망라 전 과목을 수강할 수 있도록 한 디지털대성의 야심작이다. 올해 초 기준, 수도권 고교의 98%, 전국 고교의 89%가 ‘19패스’를 수강할 정도로 시장점유율이 대단하다. 김 대표는 “모든 학생이 공평하게 사교육비 부담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고, 그 학생들이 목표하는 성과를 이뤄 성장할 때 우리도 동반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러한 생각에서 나온 ‘19패스’는 많은 수험생의 공감과 응원을 받으며 대성마이맥에 대한 기대와 신뢰를 더욱 견고하게 했다. 가격만 저렴한 게 아니라 전 과목 탄탄한 강사 라인업의 강좌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수능 공부를 위한 최상의 콘텐츠를 모두에게 누릴 수 있도록 한 특징이다. 모두가 신뢰할 수밖에 없는 콘텐츠는 가격 그 이상의 가치로 많은 수험생에게 인정을 받으며 단시간 내 역대 최다 수강생을 흡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9패스’의 성공은 무엇보다 디지털대성의 강사진에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타 업체들이 40만원 선에 내놓는 패스 상품을 단 ‘19만원’에 내놓는 모험을 할 수 있었던 건 강사진의 동의가 이뤄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보통의 인강 업체는 단과 1타 강사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1타 강사의 이적 문제 등으로 매년 다수의 분쟁이 일어나고 있다”며 “1타 강사들의 경우 ‘몸값’에 예민하다. 한 번 떨어지면 회복이 어려운 데다 대부분 각자의 직원이 수십 명을 이뤄 작은 회사나 마찬가지인 규모다. 반면 재종학원인 대성학원이 모태인 디지털대성 강사진의 경우 ‘종합학원’ 출신 및 소속 등의 배경으로 학교교사에 버금가는 수험생 입장 고려의 특징이 있다. 저가로 구성된 상품에 소위 ‘몸값’이 하락하는 상황이 생긴다 하더라도 학생을 위해 감수하겠다는 동의가 있지 않고서는 ‘19패스’와 같은 상품이 나올 수 없다. 디지털대성의 ‘19패스’ 성공가도에 타 업체가 편승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라고 디지털대성의 경쟁력을 설명했다.

<최근 100억 자사주 매각.. 향후 해외진출 행보>

디지털대성의 주가는 ‘19패스’ 출시 이후 상승일로다. 디지털대성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대성마이맥의 경우 올해 1분기 유료 회원 수만 전년 동기간 대비 209% 증가했다. 수능형 콘텐츠 상품 판매량이 대폭 상승한 것과 함께 자회사인 한우리열린교육과 이감의 꾸준한 성장이 어우러진 결과다.

김희선 대표는 ‘시너지 효과’를 강조한다. 국내 너머 해외로까지 역량을 펼칠 예정이다. “주목하는 건 ‘적합성’과 ‘확장성’이다. 우리가 잘해낼 수 있느냐, 시간이 지나도 잘될 수 있느냐로 사업가능성을 판단한다. 디지털대성은 향후 국어능력이 중요해질 것이기 때문에 한우리와 이감이라는 국어관련 업체를 인수한 것이다. 이감은 모의고사만 할 게 아니라 ‘수능적 독서’를 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초중등에 포커스가 맞춰진 한우리에서의 노하우를 고등 이감이 성장하는 데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본다. 학령인구감소로 인해 오프라인 재종학원은 상위 몇 곳을 제외하고는 앞으로 경영이 어려울 것이다. 반면 시공간을 초월하는 인강시장은 유지될 것이다. 디지털대성의 경우 대성학원 대성마이맥 한우리 이감이 모두 시너지효과를 내며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일인지’ ‘우리에게 적합한 일인지’ ‘시간이 지나도 잘될 일인지’ 판단해 사업을 확대, 리스크를 그만큼 낮추고 성장할 것으로 본다. 해외로도 교육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얼마 전 자사주를 매각해 100억원가량을 마련했다.

김경 기자 inca@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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