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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2020입학설명회..학종 일반고 60%이상

기사승인 2019.04.22  15: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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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성균관대는 올해 첫 입학설명회에서 객관적 정보제공으로 학종에 대한 오해를 집중적으로 털어내는데 집중했다. 성대 학종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오해를 털어내기 위해 객관적인 정보들은 물론 평가방식도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했다. 수험생들이 학종을 실질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도운 셈이다. 설명회는 19일 오후7시부터 2부로 나눠 실시됐다. 1부는 성균관대 김태성 입학처장이 학교의 성과에 대해 소개한 후 김중희 차장이 전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안내했다. 2부는 권영신 책임사정관이 실제 수시전형 합격생들과 함께 진행한 토크쇼와 설명회 참석자들의 질문을 모아 답변하는 라이브Q&A 순으로 이어졌다. 63빌딩 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설명회는 2000석의 좌석이 모자랄 정도로 많은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을 받았다. 

2020학년 정원내 총 3376명을 모집하는 성균관대는 수시에서 2248명, 정시에서 1128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올해 정시확대의 영향으로 수시 선발비중은 지난해 79%에서 66.6%로 크게 축소됐다. 그렇지만 학종의 모집인원은 1613명(47.8%)으로 지난해 1596명(47.5%)보다 소폭 늘었다. 계열모집 598명(17.7%), 학과모집 975명(28.9%), 고른기회 40명(1.2%)을 선발한다. 전형구분의 변화로 계열모집의 비중이 줄고 학과모집은 확대된 변화다. 권영신 책임사정관은 “정시는 수시를 경험한 학생들이 지원한다. 무엇보다도 안정지원이 중요하다. 그러다보니 선호학과와 비선호학과의 격차가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 반면 수시는 다르다. 수시는 선호도에 따라 상향지원을 하게 된다. 선호학과와 비선호학과의 차이가 큰 편이다. 수험생들은 수시에서 6장의 카드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상대적으로 ‘정시확대’가 두드러지는 올해 성균관대의 입시변화 속에서도 19일 열린 첫 입학설명회에선 학종이 집중적으로 조명됐다. 특히 성대 학종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잘못된 이해를 바꿀 수 있는 객관적인 정보들을 제시했을 뿐 아니라 평가방식도 상세하게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오해 해소’ 학종.. 일반고 출신 비중 ‘60% 이상’>
성균관대의 설명회는 학종전형에 대한 기존의 오해를 바로잡기 위한 내용들이 돋보였다. 특히 설명회의 1부를 진행했던 김중희 차장은 임의의 사례를 제시해 학생들의 잠재력을 판단하는 학종의 평가취지를 참석자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지는 2부의 토크쇼와 라이브Q&A에 출연한 학생들도 비교과 활동이나 전공적합성 등에 대한 솔직한 생각들을 전했다. 특목고와 자사고 학생들은 많이 선발한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성대 입학처 관계자는 “일반고 출신의 비율이 60% 이상이다. 성대가 자사고나 특목고 위주로 선발한다는 얘기가 많은데 실제로 그렇지 않다. 일반고 학생의 비율이 훨씬 높다. 토크쇼에 출연한 6명의 학생 가운데 5명이 일반고 출신인 점만 봐도 그렇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설명회에선 학종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평가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도 소개했다. 김 차장은 “학종은 학생들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 것에 주안점이 있다. 모든 서류는 종합적이고 입체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원칙이다. 교과를 예로 들면 입학사정관들은 학생이 이수한 교과과목, 단위수, 점수, 평균, 표준편차, 석차등급, 함께 수강한 학생수까지 꼼꼼히 확인한다. 그렇기 때문에 학종은 미리 정한 답이 없는 셈이다. 교과전형의 경우 1.6등급을 받은 학생은 2.2등급인 학생보다 유리할 수밖에 없다. 반면 1.6등급을 받았더라도 1학년 1.5등급, 2학년 1.6등급, 3학년 1.7등급을 낮아진 추이를 보이고 2.2등급인 학생이 1학년 3.2등급, 2학년 1.5등급, 3학년 1.3등급으로 상승한 경우라면 학종에선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마찬가지로 1.6등급을 받은 학생이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낮은 기술가정 등의 교과목까지 전반적으로 우수한 내신을 받은 점과 2.2등급 학생이 수학과학의 강점이 두드러지는 성적을 받는 상황도 다른 의미로 평가한다. 교과성적만 봐도 학생 특징뿐 아니라 강점과 약점까지 드러나기 때문이다. 학종은 교과와 비교과를 포함한 학생부 전반을 다양한 방식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개별사례들을 성급하게 일반화하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권 사정관은 “교과성적 추이에 대한 궁금증이 많다. 그렇지만 모든 학생들의 성적이 오를 수는 없다. 누군가 오르면 다른 학생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오르면 좋긴 하지만 성적이 하락해도 다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면 된다. 떨어졌는데 포기하고 계속 하락하는 부분이 있다면 평가과정에서 노력을 안했다고 해석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성적이 떨어졌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다. 노력한 모습을 꾸준히 보이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교과 활동에 대해서도 반드시 지원하려는 모집단위와 일치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도 있었다. 특별이 평가에 불리하지 않을뿐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최대한 많이 하는 것이 자소서 작성 등에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권 사정관은 “흔히 경영학 모집단위에 지원하려면 경영학과 관련된 활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전공적합성이 평가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성균관대의 경우 전공적합성을 굉장히 넓게 생각한다.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와서 수업을 따라갈 수 있는 학업적 능력을 갖췄는지를 보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며 “고등학생들한테 대학 수준의 전공적합성을 요구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전공적합성은 대학에 와서 갖춰나가도 늦지 않다고 본다. 입학사정관들의 관점에 따라 지원한 모집단위와 관련된 활동을 꾸준히 한 학생을 높게 평가할 수도 있지만, 관련 활동이 전혀 없다고 불이익을 받는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진로희망의 일관성 역시 필수적인 요소가 아니라고도 밝혔다. 권 사정관은 “진로희망은 충분히 바뀔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고등학교 단계는 진로탐색기간이다.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다. 실제로 진로희망과 다른 전공을 지원하는 경우도 꽤 있다. 성대는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와서 융합전공 복수전공 연계전공 등의 기회를 통해 다양한 진로 찾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진로희망과 모집단위가 일치하지 않더라도 평가에 부정적인 요소는 절대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소서는 기존의 합격사례를 모범답안으로 참고하기보다는 자신만의 강점을 담은 내용이 중요했다. 김 차장은 “자소서는 대교협 공통문항 1,2,3을 그대로 따른다. 학생들도 똑같이 준비하면 된다. 4번째 문항은 본인의 성장환경, 지원동기와 진로를 위한 노력, 본인에게 영향을 미친 유무형의 콘테츠 가운데 하나의 주제를 골라서 1000자 이내로 기술하면 된다. 학생의 특징 활동 강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항목을 골라 작성하면 된다. 문항에 따른 유불리는 없다. 유의사항은 ‘베끼면 안된다는 것’이다. 과거 3년간 대한민국 모든 대학에 접수됐던 자소서를 포함한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유사도 검색 시스템이 검증한다. 학생들은 자기만의 색깔로 작성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미리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권 사정관은 “실제로 합격한 학생들이 언제부터 자소서를 준비했는지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다. 그렇지만 자소서 작성을 시작한 시기보다 이른 시점부터 어떻게 써야 할지 생각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자소서는 어느 날 갑자기 써지지 않기 때문이다. 소재에 대해서 꾸준히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학생들이 어떻게 쓸지 미리 생각이 정리된다면 그 다음에 관련 활동을 할 때도 연결 지을 수 있어 훨씬 방향을 잡기 쉽다”며 “자소서만 잘 썼다고 합격이 확정되지 않는다. 학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부다. 학생부에서 본인이 강조하고 싶은 내용이나 다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자소서에 녹여서 작성하는 접근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 ‘전형명칭 변경’ 학종 1613명 모집.. 계열모집 598명, 학과모집 975명
학종의 모집인원은 2019학년 1596명(47.5%)에서 2020학년 1613명(47.8%)으로 소폭 늘었다. 전체 모집규모는 전년과 비슷하지만 전형구분의 변화가 있다. 2019학년 850명 규모였던 성균인재는 올해 계열모집으로 전형명이 변경되면서 598명으로 축소됐다. 반면 지난해 706명을 선발했던 글로벌인재는 학과모집으로 바뀌면서 975명으로 모집인원이 늘었다. 성균인재에 포함됐던 경영학과 전자전기공학부가 학과모집으로 이동한 결과다. 계열모집에 속하는 일부 학과들은 전공예약제를 통해 학과모집을 실시한다. 지난해 특기자로 선발했던 60명 규모의 소프트웨어과학인재가 폐지되면서 올해 학종 학과모집으로 일부 인원인 75명을 모집한다. 

모집단위 이동이 발생한 이유는 계열모집과 학과모집으로 변경된 전형명의 특성 때문이다. 권 사정관은 “지난해까지 성균관대 학종은 성균인재와 글로벌인재로 나눠서 선발했었다. 그렇지만 글로벌인재에 대해 어학능력이 필요한지를 묻는 등 전형에 대한 오해가 많았다. 올해 2020학년부턴 전형명칭을 바꾸면서 정리를 했다. 기존의 성균인재를 계열모집, 글로벌인재는 학과모집으로 변경하면서 특성에 맞춰 일부 모집단위 이동이 있었다. 예를 들어 성균인재 가운데 계열로 구분되지 않는 경영학 전자전기공학부를 학과모집으로 옮겼다. 결론적으로  계열모집에는 인문과학계열 사화과학계열 자연과학계열 공학계열의 4개모집단위만 남고, 나머지는 학과모집으로 선발한다”며 “두 전형의 차이는 거의 없다. 공통적으로 수능최저 적용하지 않고 서류평가 100%의 전형이다. 학과모집의 가운데 인적성 검증이 꼭 필요한 의대 사범대 스포츠과학 모집단위만 면접을 치르는 차이 정도만 있다”고 설명했다.

전공예약은 입학 때부터 전공을 확정하는 일부 모집단위들이다. 인문계의 유학동양학 국어국문학 프랑스어문학 독어독문학 러시아어문학 한문학 사학 철학 사회학 사회복지학 심리학 아동청소년 통계학과 자연계의 생명과학 수학 물리학 화학 건설환경공학부가 해당한다. 김 차장은 “전공예약제를 운영하는 학과들은 계열모집이나 별도로 학과모집을 실시하는 모집단위들보다 선호도가 낮은 것이 사실이다. 성균관대를 꼭 들어오고 싶은 학생들은 전공예약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성대 학종은 서류100%의 간명한 전형방법이 특징이다. 수능최저 없이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로만 평가한다. 지난해까지 선택제출이 가능했던 교사추천서가 올해 폐지된 변화가 있다. 김 차장은 “서류는 학생부와 자소서를 본다. 교사추천서는 더 이상 받지 않는다. 서류 100%의 중요성은 결국 학생부와 자소서에 쏠린다. 수능최저도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학생부의 교과는 중요한 평가요소지만 학생의 내신성적을 수치화해 기계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학업특성, 환경과 기타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내신이 다소 불리해도 전공적합성이나 학업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자소서는 대교협 공통문항 3개문항과 성대 자체문항 1개문항으로 구성했다. 자체문항인 자소서 4번문항은 ▲본인의 성장환경 및 경험이 자신에게 미친 영향 ▲지원동기 및 진로를 위해 노력한 부분 ▲본인에게 영향을 미친 유/무형의 콘텐츠(인문 책 영화 음악 사진 공연 등)의 세 가지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1000자 이내로 기술하도록 했다. 자소서는 물론 추천서에 공인어학성적이나 수학/과학/외국어 교과가 명시된 외부 수상실적을 기술한 경우 서류평가에서 ‘0점(불합격)’ 처리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서류평가는 다수-다단계 평가로 이뤄진다. 1차로 입학사정관 2인이 1조로 학생부 종합평가를 실시한다, 이후 사정관 2인1조가 2차평가로 이전과 다른 모집단위에 대해 세부심층 평가를 실시한다. 3차평가에서는 앞선 두 평가결과를 확인하고 평가자간 점수 차를 조정한다. 마지막 4차평가는 서류평가위원회를 구성해 특이사항을 심의한 뒤 서류점수를 확정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성대 입학처 관계자는 “평가서류별로 반영비율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학업역량 개인역량 잠재역량을 확인한다”고 전했다.

면접을 실시하는 의예 교육학 한문교육 수학교육 컴퓨터교육 스포츠과학 등 6개모집단위는 2단계 전형이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80%와 면접20%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하는 방식이다. 서류 기반 인/적성 평가가 진행되지만 의대의 경우 다중미니면접이다. 김 차장은 “성대 학종에서 면접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의예과 사범대 스포츠과학과만 면접을 치른다. 공정한 진행을 위해 학생의 수험번호 이름 출신고교를 가린 블라인드 면접이 실시된다. 면접질문은 인적성이다. 교과지식을 묻는 문제풀이형 면접이 아니다. 사범대에 실제 출제됐던 문제를 보면 예비교사 학생들이 쉽게 답할 수 있는 평이한 수준이다. 교사에게 필요한 자질이나 지원동기에 대한 질문들이다”며 “의예과의 경우는 총 네 단계에 걸쳐 다중미니면접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범대의 사례와 달리 면접은 다소 난이도가 있다. 논리적인 분석력과 상황대처능력을 평가한다. 그렇지만 교과지식을 묻는 질문들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기회’ 논술우수.. ‘글씨체보다는 내용이 중요’>
올해 모집규모가 큰 폭으로 축소되지만 김 차장은 논술을 “학생부가 부족한 학생들도 마지막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전형”이라고 소개했다. 학생부 중심의 서류100% 평가로 교과와 비교과를 충실히 준비한 학생들이 유리할 수밖에 없는 학종과 달리 논술시험만으로 합격여부가 판가름 나기 때문이다. 설명회에선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은 글씨체에 대해 큰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점이 강조됐다. 권 사정관은 “학생들의 답안이 읽히기만 하면 충분하다. 평가과정에서 전자 채점 시스템을 활용하기 때문에 확대해서 볼 수 있다. 글씨가 읽히기만 한다면 큰 문제는 없다. 내용을 조리있게 서술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물론 가독성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성대 인문계열 논술의 경우 원고지가 아닌 노트형식의 답안지가 배부된다. 학생들은 각 문항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시간 배분이 필요하다. 한정된 분량에서도 통일성을 갖춘 내용을 구성해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설명회 2부에 출연한 인문계열 논술 합격생은 “나만의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 논술시험을 준비하면서는 한 문제를 풀 때마다 개요를 매번 작성했었다. 그렇지만 그로 인해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한번에 모든 문제들의 개요를 짜는 새로운 방법으로 바꿔 준비했던 것이 효과를 봤다고 생각한다”며 “나의 글을 쓰는 연습도 필요하다. 지문이나 문제에 나와 있는 표현을 최대한 나의 말로 바꿔서 사용하려고 고민했다”고 조언했다.  

자연계열 논술은 다른 대학들에 비해 난이도가 평이한 편이다. 따라서 작은 실수가 결정적인 감점요인이 될 수 있다. 수험생들은 핵심단어와 문장을 토대로 논리적으로 기술하는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연계열 합격생은 설명회에서 “논술학원을 다닌 것은 고3 여름방학 이후부터지만 사교육은 크게 도움 되지 않았다. 정시를 대비한 공부들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 따로 논술전형을 준비한 편도 아니었다. 다만 답안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어색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교사나 다른 사람들로부터 첨삭 받는 것은 꾸준히 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논술 응시자 가운데 절반은 수능최저를 충족하지 못한다며 수험생들이 수능 자체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설명회에선 논술대비를 돕기 위한 대학차원의 향후 계획도 소개했다. 김 차장은 “논술전형은 고등학교 교육과정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 출제유형분석이 중요하다. 어떤 형태로 출제되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성대는 수험생들이 실전에 가깝게 미리 예행연습 할 수 있는 기회인 모의논술을 5월에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11월 논술시험을 실제로 출제하는 교수들이 직접 참여한다. 6월엔 모의논술의 강평동영상을 통해 채점기준도 공개한다”며 “8월에는 논술해설도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같은 달 열리는 수시지원전략설명회를 통해 논술해설서와 실전문제지도 배포한다. 수험생들은 반드시 참석해 자료를 받아가는 것이 유리하다”고 전했다.

- ‘축소기조’ 논술 532명 모집.. ‘수능최저’ 유의
논술전형은 532명(15.8%)을 모집한다. 지난해 895명으로 전체 전형 가운데 26.6%를 차지했던 것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 5년 동안 축소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인문계열은 인문과학계열 사회과학계열 경영학 글로벌리더학 글로벌경영학 글로벌경제학 등 6개모집단위, 자연계열의 경우 자연과학계열 공학계열 전자전기공학부 소프트웨어학 반도체시스템공학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 건축학(5년제) 등 7개모집단위에서 논술모집을 실시한다.

논술우수의 전형요소는 논술과 학생부다. 각각 60%와 40%의 비중으로 반영되지만 실질적으로 논술이 당락을 좌우한다. 학생부 교과의 석차등급에 따른 반영점수의 등급간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1등급30점 2등급29.9점 3등급29.8점 4등급29.7점 5등급29.5점 6등급29점 7등급27점 8등급24점 9등급20점의 배점이다. 김 차장은 “논술전형은 당연이 논술 비중이 높다. 학생부는 40%가 반영되지만 변별력이 매우 낫다. 학생부 가운데 30% 비중인 교과는 1,2,3학년 전 교과의 석차등급만으로 평가한다. 석차등급 1등급과 6등급의 격차는 1점에 불과하다. 고등학교 3년 동안 석차등급에서 밀렸어도 충분히 만회가 가능하다. 비교과의 경우에도 크게 불리한 수험생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논술시험은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 100분간 3문제에 대한 답안을 작성하는 방식이다. 인문계 논술은 국어 사회(도덕 포함)를 범위로 통합교과형이다. 분류요약형 자료해석형 견해제시형의 형태로 각 1문항씩 출제된다. 자연계 논술은 수학 2문항, 과학 1문항으로 구성된다. 과학은 시험 당일 문제지 수령 후 물리Ⅰ 화학Ⅰ 생명과학Ⅰ3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해 응시한다. 

수능최저는 크게 인문계와 자연계로 구분하지만 일부 모집단위에선 약간 더 높은 기준을 적용한다. ▲인문계는 국 수(가/나) 사/과탐(2과목평균) 중 2개 등급합 4이내, 영어2등급 한국사4등급 이내 ▲글로벌리더학 글로벌경제학 글로벌경영학은 국 수(가/나) 사/과탐(2과목평균) 중 2개 등급합 3이내, 영어2등급 한국사4등급 이내 ▲자연계는 국 수(가) 과탐(2과목평균) 중 2개 등급합 4이내, 영어2등급 한국사4등급 이내 ▲반도체시스템공학 소프트웨어학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은 수(가) 과탐(1과목) 등급합 3이내 영어2등급 한국사4등급 이내의 기준이다. 인문계는 제2외국어/한문을 탐구 1과목과 대체할 수 있다. 탐구에서 2과목평균을 반영하는 경우 소수점 이하를 절사한다.

<‘대폭 확대’ 2020정시.. 일반 가군 532명, 나군 596명>
성균관대는 올해 정시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정시 일반전형은 2019학년 705명(21%)에서 2020학년 1128명(33.4%)으로 모집규모가 확대됐다. 군별 모집인원은 가군 532명(15.8%), 나군 596명(17.7%)이다. 성대는 교육부가 상위대학에 대해 ‘정시확대’를 주문하기 이전부터 정시의 모집인원 확대를 예고했었다. 성대 입학처 관계자는 “2019학년 기준 정시비중은 정원내만 보면 21%, 정원외까지 합산하면 19.8%에 그친다. 너무 정시비중이 적어 수요자들의 선택권이 적다는 지적을 고려해 정시 비율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입학방법의 고른 선택권을 부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시 일반전형은 수능100%로 운영된다. 인문계열은 국어40%+수학40%+사/과탐20%, 자연계열은 국어25%+수학(가)40%+과탐35%의 반영비율이다. 탐구는 2개과목을 반영한다. 인문계열의 경우 제2외국어나 한문을 탐구 1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다. 

예체능계열은 모집단위에 따라 전형방법이 다르다. 미술/디자인은 수능60%+실기40%, 스포츠과학은 수능80%+실기20%를 반영한다. 영역별 반영비율은 미술/디자인의 경우 국어50%+사/과탐50%, 스포츠과학은 국어60%+수학(가/나)40%다. 

영어와 한국사는 가산점으로 반영된다. 영어는 1등급 100점에서부터 9등급 50점까지 부여된다. 인문계/예체능계와 자연계를 구분해 등급에 따른 점수차감 폭을 다르게 둔다. 인문계/예체능계의 경우 1등급100점 2등급97점 3등급92점 4등급86점 5등급75점 6등급64점 7등급58점 8등급53점 9등급50점, 자연계는 1등급100점 2등급98점 3등급95점 4등급92점 5등급86점 6등급75점 7등급64점 8등급58점 9등급50점 순이다. 기본점수가 50점에 달하는 데다 1등급과 2등급간 격차가 인문계/예체능계는 3점 자연계는 2점에 불과하다. 실제 성대 정시 지원자들이 영어는 대부분 1등급이란 점을 고려하면 영어의 변별력은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다.

한국사는 계열구분 없이 반영된다. 1등급부터 4등급까지는 10점 만점이다. 그 다음부터 5등급9점 6등급8점 7등급7점 8등급6점 9등급5점이 부여된다. 

손수람 기자 sooram@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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