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허용, 한대 교과등 4개 전형..삼수생허용, 한대 학종등 3개 전형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2020수시에서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은 무엇일까. 매년 수능에서 재수생 강세가 이어지는 등 재학생의 불안이 상당한 상황에서, 올해 수시에서 재수생을 배제한 전형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정부가 고교교육기여대학지원사업 개편을 통해 졸업연도 등 지원자격 제한을 폐지하도록 유도하는 상황이지만 ‘고3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전형은 여전히 비슷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은 상위16개대학 기준, 경희대 고교연계, 고려대 학교추천Ⅰ/학교추천Ⅱ, 서울대 지역균형, 연세대 면접형이다. 지난해까지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었던 중앙대 학교장추천은 올해 졸업자까지 범위를 넓히면서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전형이 1개 줄었다.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던 전형은 큰 변화가 없지만, 재수, 삼수 등 특정 졸업연도까지 지원자격을 제한하던 전형들은 졸업연도 제한이 대부분 폐지됐다. 

2020수시에서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은 무엇일까. 졸업연도 제한이 폐지되는 추세지만, 고교추천성격의 전형을 중심으로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은 여전히 존재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재학생만 지원가능한 전형.. 학종4개 교과1개전형>
상위16개대학에서 재학생만 지원가능한 전형은 학종 4개, 교과 1개로 총 5개 전형이다. 학종은 경희대 고교연계, 고대 학교추천Ⅱ, 서울대 지균, 연대 면접형, 교과는 고대 학교추천Ⅰ이다. 

대부분 고교추천의 성격을 띤 특징이다. 연대 면접형을 제외한 나머지 4개전형 모두 학교장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다. 

수능최저 유무로 구분하면 고대 학교추천Ⅰ/학교추천Ⅱ, 서울대 지균에서는 수능최저를 적용하고 있는 반면 경희대 고요연게와 연대 면접형은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 경희대 고교연계 800명
경희대 고교연계전형은 2020전형계획 상 80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학교장추천이 필요한 만큼 검정고시 출신자는 지원할 수 없으며 국내 고교 졸업예정자여야 한다. 고교별 추천인원은 인문2명, 자연3명, 예체능계1명이다. 

경희대가 제시하는 인재상 중 하나에 부합해야 한다. △문화인재(풍부한 독서와 교과 외 활동을 통한 입체적 사유능력, 토론 및 글쓰기 능력, 문화/예술적 소양을 고루 갖춘 학생) △글로벌인재(외국어 능력, 세계 문제에 대한 관심과 활동 등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하고 공평한 세계’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학생) △리더십 인재(전교학생(부)회장, 학급(부)회장, 동아리(부)회장, 등 리더십 활동, 팀워크에 기반한 사회 현장 활동을 통해 ‘더 나은 사회(공동체)’건설에 헌신하고자 하는 학생) △과학인재(주제탐구, 과제연구, 탐험, 발명, 창업 등 창의적 도전정신과 과학적 사고력이 남다른 학생)이다. 

전형방법은 서류70%와 교과30%를 반영하는 일괄합산 방식이다. 지난해 서류60%+교과40% 합산에서 서류 비중이 더 늘어난 특징이다. 올해도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평가에 학생부와 자소서를 필수로 활용하며 추천서는 선택사항이지만 제출할 것을 권장한다. 경희대 2020전형계획에서 “추천서는 선택 제출 서류로 제출하지 않아도 불이익이나 감점은 없다. 다만 추천서는 지원자를 종합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서류이므로, 추천서를 제출할 수 없는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제출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 고려대 학교추천Ⅰ(교과) 학교추천Ⅱ(학종)
고려대 학교추천Ⅰ과 학교추천Ⅱ는 각각 400명, 1100명을 모집한다. 지원자격은 두 전형 모두 국내 고교 졸업 예정자 중 학생부에 5학기 교과 성적이 기재돼있어야 하며 고교 추천이 필요하다. 고교별 최대 추천인원은 학교추천Ⅰ과 학교추천Ⅱ를 합산해 2019년 4월1일자 알리미 공시자료 기준, 3학년 재적 학생수의 4%까지 추천할 수 있다. 소수 첫째 자리에서 올림해 계산하며 3학년 재적 학생이 24명 이하인 고교는 1명 추천할 수 있다. 

교과전형인 학교추천Ⅰ은 교과100%로 3배수 내외로 통과시킨 뒤 1단계성적50%와 면접50%를 합산해 수능최저 적용 후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최저의 경우 인문계열은 국 수(가/나) 영 사/과탐 중 3개 등급합 6이내, 한국사 3등급 이내다. 의대를 제외한 자연계열은 국 수(가) 영 과탐 중 3개 등급합 7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 의대는 국 수(가) 영 과탐 4개 등급합 5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다. 탐구영역은 2과목 평균으로 반영한다. 

학종에 해당하는 학교추천Ⅱ는 서류100%로 5배수 내외를 통과시킨 뒤 1단계성적50%와 면접50%를 합산해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인문계열은 국 수(가/나) 영 사/과탐 중 3개 등급합 5이내, 한국사 3등급 이내, 의대를 제외한 자연계열은 국 수(가) 영 과탐 중 3개 등급합 6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 의대는 국 수(가) 영 과탐 4개 등급합 5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로 반영한다. 탐구는 2과목 평균으로 반영한다. 

학교추천Ⅱ에서 활용하는 제출서류는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다. 고대 인재상에 부합하는 역량과 지원자의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 등을 확인하고 논리적/복합적 사고력, 문제해결력, 의사소통능력 등을 갖추고 있는지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 서울대 지균 756명
서울대 지균은 학교장추천이 필요한 대표적인 전형이다. 소속학교장 추천을 받은 고교 졸업예정자여야 하며 학교별 추천인원은 2명으로 제한된다. 계열별 제한은 따로 두지 않는다. 대체로 고교에서는 공정성 시비를 피하기 위해 인문계열 1명, 자연계열 1명으로 내신1등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지만 서울대는 내신성적이 학종의 절대적인 평가 기준이 아니므로 내신 1등만을 추천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한다. 올해 756명을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서류평가와 면접을 합산하는 방식이다. 미술대학 음악대학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는 서류70%+면접30%의 비율로 더한다. 수능최저는 음대를 제외한 나머지 모집단위는 국 수 영 탐 중 3개이상 2등급 이내여야 한다. 

수능최저를 만족하기 위해서는 수능 응시기준에 따라 수능을 응시해야 한다. 유형Ⅰ에 해당하는 인문대 사회대 경영대 농경제사회 사범대(인문) 생활과학대학(식품영양 제외) 자유전공은 국어 수학(나) 영어 한국사 사/과탐 제2외/한문 또는 국어 수학(가) 영어 한국사 사/과탐을, 유형Ⅱ에 해당하는 자연과학대 공대 농업생명과학대(농경제사회학부 제외) 사범대(자연) 식품영양 수의대 의대 치의학과는 국어 수학(가) 영어 한국사 과탐을, 유형Ⅲ인 간호대 미대 음대 체육교육은 국어 수학(나) 영어 한국사 사/과탐 또는 국어 수학(가) 영어 한국사 사/과탐을 응시하면 된다. 

- 연세대 면접형 260명
연세대 면접형은 260명을 모집한다. 1단계 교과40%와 서류60%를 합산해 3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성적40%와 면접6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서류평가는 학생부 자소서를 활용하며 추천서는 제출하지 않는다. 학생부교과점수를 제외한 비교과영역과 자소서를 활용해 인성, 발전가능성 등을 평가한다. 

<재수생까지 허용.. 4개전형>
2019년 2월 이후 졸업자인 재수생까지 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은 상위16개대 기준 4개전형이다. 시립대 학생부교과만이 수능최저를 적용하며 나머지 전형은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 시립대 학생부종합.. 수능최저 미적용
시립대 학생부종합은 2019년 2월 이후 국내 고교 졸업자(졸업예정자 포함)로 모집단위별 인재상에 부합한다고 자기 자신을 추천할 수 있는 경우 지원할 수 있다. 학생부에 최소 3학기 이상의 이수기록도 있어야 한다.

전형방법은 서류100%로 2~4배수를 통과시킨 뒤 서류50%+면접5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 시립대 학생부교과.. 수능최저 적용
시립대 학생부교과는 교과100%에 수능최저 적용 후 선발하는 전형이다. 반영교과는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 영어 수학 사회를 70%, 그 외 과목을 30%로 합산하며 자연계열의 경우 국어 영어 수학 과학을 70%, 그 외 과목을 30%로 합산한다. 

수능최저는 인문계열의 경우 국 수(가/나) 영 사/과탐 중 3개 등급합 7이내, 자연계열은 국 수(가) 영 과탐 중 3개 등급합 8이내를 만족해야 한다. 탐구는 상위1과목을 반영한다. 

- 이화여대 고교추천.. 수능최저 미적용
이화여대 고교추천은 교과전형으로, 학교장추천이 필요한 전형이다. 고교별 추천인원은 인문/자연계열 구분 없이 5명 이내다. 3학년1학기까지 국내 고교 교육과정에서 통산 5학기 이상의 성적을 취득해야 지원할 수 있다. 

전형방법은 교과80%와 면접2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 한양대 학생부교과.. 수능최저 미적용
한양대 학생부교과는 3학기 이상 국내 고교 성적을 취득해야 지원할 수 있다. 교과100%로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교과성적은 인문/상경계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를, 자연계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을 반영한다. 졸업자든 졸업예정자든 반영학기는 3학년1학기까지 동일하게 적용한다. 

<학종.. 한양대 학생부종합 삼수생까지 지원>
학종에서 삼수생까지만 지원을 허용하는 전형은 학생부종합(일반)이다. 2018년 2월 이후 졸업자까지 지원 가능하다. 올해 963명을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학생부종합평가100%로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학업역량(적성)50%+인성/잠재력50%로 합산한다. 학업역량(적성)은 대학학업수행을 위해 필요한 기초학습능력을 평가하며 인성/잠재력은 성실한 고교생활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인성 및 성장 잠재력을 종합평가한다. 학생부 외 다른 서류는 반영하지 않는다. 

홍익대 학교생활우수자는 졸업연도제한을 두고 있긴 하지만 1999년 2월 이후 졸업자라면 지원 가능한 만큼 사실상 제한이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교과.. 인하대/홍대 삼수생까지 지원>
교과에서 삼수생까지만 지원을 허용하는 전형은 인하대 학생부교과, 홍대 교과우수자다. 인하대 학생부교과는 2018년 2월 이후 졸업자가 지원할 수 있다. 올해 모집인원은 700명이다.

교과100% 전형방식이며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인문계열은 국 수(가/나) 영 사/과탐(1과목) 중 3개 등급합 7이내, 자연(일반)은 국 수(가) 영 과탐(1과목) 중 2개 등급합 4이내, 의예과는 국 수(가) 영 과탐(2과목) 중 3개 각 1등급 이내다. 

홍대 교과우수자는 서울캠 397명, 세종캠 214명을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교과100%다. 수능최저는 캠퍼스별로 다르게 적용한다. 서울캠 인문계열/예술학과/캠퍼스자율전공(인문/예능)은 국 수(가/나) 영 사/과탐 중 3개 등급합 6이내, 자연계열/캠퍼스자율전공(자연/예능)은 국 수(가) 영 과탐 중 3개 등급합 7이내를 만족해야 하며 공통으로 한국사 4등급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세종캠의 경우 인문계열/캠퍼스자율전공(인문/예능)은 국 수(가/나) 영 사/과탐 중 2개 등급합 8이내, 자연계열/캠퍼스자율전공(자연/예능)은 국 수(가) 영 과탐 중 2개 등급합 9이내다. 

<논술, 지원자격 제한 없어>
논술은 지원자격 제한이 없는 전형이다. 상위16개대 중 논술을 실시하지 않는 서울대 고려대를 제외한 나머지 14개대학이 모두 졸업연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특기자의 경우 올해 대부분 졸업연도 제한을 없앴다. 상위16개대 중 한양대 소프트웨어인재만이 삼수생까지로 지원을 제한하고 있다. 학생부종합평가를 활용하는 전형 특성 때문이다. 1단계 실적평가100%로 5배수 내외를 통과시킨 뒤 면접60%와 학생부종합평가4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