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연세대(원주) 충북대 대구가톨릭대 안동대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대구가톨릭대 안동대 연세대(원주) 이화여대 충북대가 올해 SW중심대학으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3일 2019년 SW중심대학으로 신규 지정된 5개대학을 발표했다. 지난해 30개교였던 SW중심대학은 올해 35개 체제로 확대된다. SW중심대학 선정사업은 산업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기업이 원하는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매년 5개대학을 선정해 성과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올해 신규 선정된 대학은 산업현장의 소프트웨어 기술 수요와 눈높이를 맞출 수 있도록 SW전공/융합 교육과 창업연계 강화를 추진한다. 소프트웨어 관련학과를 통폐합하고 SW융합단과대를 설립하는 등 구조개편과 함께 SW전공자의 정원도 2018년 680명에서 2022년 919명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2022년까지 산업체 현장경험이 풍부한 교수와 교원도 100명 신규 채용한다. 대학별로 특화된 분야나 지역산업 수요를 반영한 차별화된 교육모델도 발굴한다. 특히 창업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창업친화적인 학사제도와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5곳이 신규로 지정되면서 SW중심대학은 35개교로 늘었다. 과기부는 SW중심대학을 2015년 8개교, 2016년 6개교, 2017년 6개교, 2018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 5개교 선정했다. 지난해에는 후반기 추가 공고를 통해 전반기와 합해 10개대학을 지정했다. 2015년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세종대 아주대 경북대 충남대 가천대 등 8개교, 2016년 KAIST 한양대 동국대 국민대 서울여대 부산대 등 6개교, 2017년 중앙대 경희대 단국대 광운대 한동대 조선대 등 6개교, 2018년 상반기 건국대 한양대(에리카) 숭실대 강원대 한림대 등 5개교, 하반기 동명대 선문대 우송대 원광대 제주대 등 5개교가 선정됐다.

대구가톨릭대 안동대 연세대(원주) 이화여대 충북대가 올해 SW중심대학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30개교였던 SW중심대학은 올해 35개 체제로 확대된다. SW중심대학 선정사업은 산업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기업이 원하는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한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사진=우송대 제공

<신규선정 5개교.. ‘SW전공융합, 창업연계 강화’>
올해 신규 SW중심대학 선발에 신청한 27개대학 가운데 최종 선정된 대구가톨릭대 안동대 연세대(원주) 이화여대 충북대 등은 공통적으로 소프트웨어 전공의 융합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창업교육 창업인턴십 창업컨설팅 등 체계적인 창업프로그램 도입도 예고하고 있다. 과기부 노경원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올해는 2015년에 처음 선정된 8개 대학에서 4년간의 교육과정을 마친 졸업생이 처음으로 배출된 의미 있는 해”라며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을 통한 성공 사례들을 발굴하고 우수 성과들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가톨릭대는 CEO형 글로벌 SW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내년까지 소프트웨어융합학과를 신설하고 SW융합대학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SW정원 역시 현재 205명에서 40명 늘려 245명까지 확대한다. 4년간 전임교원을 23명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9개의 전공트랙으로 세분화된 교과과정을 운영한다. 특히 산업체 수요에 맞추는 동시에 학생들의 창업도 적극 지원한다. 산학연계교과로 4과목을 필수지정하고 지역산업과 연계해 SW융합과정(엔터테인먼트 핀테크 스마트시티 인간증강)도 운영할 예정이다. 창업대체 학점제를 도입하는 등 학사제도 개편도 이뤄진다. 전세계 가톨릭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안동대는 시공간 초연결 교육플랫폼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먼저 SW정원을 90명에서 152명으로 62명 확대한다. 4년간 20명의 교원을 확충하고 SW관련 학과의 기초과정도 표준화한다. AI나 빅데이터 등 영역을 세분화해 심화전공도 운영할 예정이다. SW전공 졸업학점을 200학점으로 확대해 충실한 교육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총장 직속 SW융합원도 설립한다. 지역전략산업인 디지털전통문화와 스마트팜을 SW특성화 융합분야로 지정할 계획이다. 관련된 연계전공을 퉁해 우수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지원한다.  

연세대(원주)는 3-Way 밀착전략을 통해 당장 현장에 투입 가능한 혁신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SW정원을 무려 100명 늘린다. 모집인원이 70명에서 170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2021년까지 SW디지털헬스케어융합대학도 신설한다. 강원의 전략사업인 디지털헬스케어와 연계해 학생/현장/지역과 밀착한 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데이터사이언스 보건의료 바이오인포매틱스 등 관련 연계전공도 개설한다. 컨퍼전스홀을 신축하는 등 시설확충과 함께 교원 21명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이화여대는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융합SW 여성 전문인재를 양성한다. 총장 직속 SW교육총괄본부를 올해 신설해 소프트웨어 교육혁신을 추진력 있게 실행할 방침이다. 4년 동안 현장경험이 풍부한 교원을 16명 확충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인터랙션 블록체인 등 SW전공 맞춤형 트랙을 개설한다. 학년별 산학프로젝트 교과목과 오픈SW 플랫폼을 의무화한다. 인턴십과 학점연계 등 전공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전교생의 SW기초과목(6학점) 이수 의무화를 통해 학생들의 전반적 역량강화도 꾀한다. 디지털콘텐츠 인지과학 정보보호 바이오데이터 등 여성주도/친화적 분야를 선정해 ‘X+SW융합전공’을 운영한다. 

충북대는 ‘지능SW융합 파워플랜트’를 표방한다. 올해 4개학부로 구성된 지능SW융합학군을 신설한다. 2021년까지 SW정원도 210명에서 247명으로 확대하고 지능로봇공학과도 신설할 예정이다. SW전공자를 대상으로 7-Up SW교육혁신모델 적용해 성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6개의 산업지능SW융합 심화트랙도 운영한다. 지능형SW 빅데이터 산업AI 지능형IoT 지능로봇 등의 분야다. ‘1인 1기업 가디언 제도’를 통해 진로탐색에서부터 인턴십과 창업주제평가까지 한번에 지도한다. 창업교육교과 창업파일럿프로젝트 창업산학특강 등 SW창업 정규교과의 100%이수도 의무화한다.

<SW특기자.. ‘학종, 특기자 구분 유의'>
2020전형계획 기준으로 SW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된 35개대학 가운데 24개교가 SW특기자전형이 있다. 모집인원은 765명이다. 지난해 상반기 선정된 강원대 숭실대 한림대와 하반기 선정된 선문대도 SW특기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신규 선정된 5개교는 모두 SW특기자전형이 없었다. 

SW특기자는 일반적인 특기자전형과는 다르다. 명칭에 ‘특기자’를 표기해 오해받기 쉽지만 실제 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과 특기자전형으로 나뉜다. 2020수시에서 특기자로 SW인재를 모집하는 대학은 KAIST 경희대 고려대 국민대 동국대 부산대 숭실대 한양대 등 8개교, 학종 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은 가천대 강원대 경북대 광운대 단국대 서강대 서울여대 선문대 성균관대 세종대 아주대 조선대 중앙대 충남대 한동대 한림대 등 16개교다. 지난해 특기자로 SW특별전형을 운영했던 서강대가 학종으로 전형유형을 바꾼 변화도 있다. 부산대는 특기자로, 강원대 아주대 한림대는 학종으로 전형을 신설한 점도 눈여겨 봐야 한다.  

2020수시 모집인원으로 보면 특기자가 132명, 학종이 633명으로 학종이 압도적으로 많다. SW특기자라고 해서 특별한 활동이력이나 수상실적이 없다고 지레 지원을 포기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일부 대학이 소프트웨어 분야 입상실적을 요구하긴 하지만 학생부와 자소서 등 여타 전형과 동일한 서류를 요구하는 대학이 대부분이다. 대다수 대학이 1단계 서류, 2단계 서류와 면접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합격자를 정한다. 다만 일부 대학은 특기를 평가할 수 있는 별도 실기고사나 입상실적을 요구하고 있어 전형방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동국대 실기(SW)는 유일하게 SW설계와 프로그래밍 등 실기고사가 있는 전형이며 국민대 소프트웨어특기자는 1단계에서 입상성적만으로 일정 배수를 선발하기도 한다. 반면 서류만으로 합격자를 정하는 대학도 있다. 서강대 성대 중앙대는 면접 없이 서류10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모든 SW특기자전형은 수능최저가 적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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