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아시아평가 기반 국가별 발표.. 50위까지 개별순위 부여

[베리타스알파=유수지 기자] 올해 QS가 신설한 한국대학평가순위에서 정상에 오른 대학은 KAIST다. 이어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순으로 국내대학 톱5가 형성됐다. QS는 “2009년부터 지역별대학평가(QS University Rankings by Region)를 통해 QS아시아대학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올해는 처음으로 지역별대학평가-아시아대학평가의 연장선상에서 한국 중국 인도 일본 멕시코 등 5개 지역에 상위 등급 학교를 별도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QS세계대학랭킹과 비슷한 방법론을 통해 순위가 산출됐지만, 주요 지표와 중점 요소가 일부 다르기 때문에 QS세계대학랭킹과는 순위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QS(Quacquarelli symonds)가 최초 공개한 2019 QS한국대학평가순위(QS South Korea University Rankings 2019)는 QS지역별대학평가 중 하나인 QS아시아대학평가에서 결과가 도출된 만큼, 앞서 발표된 아시아대학평가와 국내대학 순위가 거의 동일하다. 아시아대학평가에서 개별순위가 발표되지 않고 291-300위/301-350위처럼 그룹순위로 발표됐던 245위 이하 대학들에 각각의 순위가 부여되면서, 일부대학의 순위변동이 조금 생겨난 정도다. 하지만 가장 권위있는 세계대학순위로 평가받는 QS에 한국대학평가순위가 따로 공개돼 국내대학 순위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된 점과, 개별순위가 존재하지 않았던 국내 17개 대학에 순위가 새롭게 부여됐다는 점에서는 의의가 크다. 올해 아시아대학평가에서는 총57개의 국내대학이 이름을 올렸지만, 한국대학평가순위는 상위50위까지만 공개됐다. 

올해 QS가 신설한 한국대학평가순위에서 정상에 오른 대학은 KAIST다. 한국대학평가순위는 QS아시아대학평가에서 결과가 도출된 만큼, 앞서 발표된 아시아대학평가와 국내대학 순위가 거의 동일하다. /사진=Quacquarelli symonds 홈페이지 캡처

<국내 톱5, KAIST 서울대 고대 성대 연대>
2019 QS한국대학평가 톱5는 KAIST(1위) 서울대(2위) 고대(3위) 성대(4위) 연대(5위)로 2019 QS아시아대학평가 국내대학 순위 순서가 그대로 유지됐다. 아시아 500개 대학을 평가 대상으로 삼았던 아시아대학평가 순위에서는 KAIST 8위, 서울대 10위, 고려대 12위, 성대 15위, 연대 17위 순으로 상위20위권 내 자리했었다.

지표별 점수를 살펴보면, KAIST는 학계 평판도 98.3점, 졸업생 평판도 96.9점, 교수1인당 학생수비율 89.9점, 논문당 피인용수 99.2점, 외국인교수 비율 70.2점, 외국인학생 비율 38.8점, 교원당 논문수 99점, 박사학위 소지 교원비율 100점, 해외로 나간 교환학생수 비율 74.7점, 국내로 들어온 교환학생수 비율 86.8점, 국제 연구협력 91.1점을 기록했다. 모든 지표를 반영비율별로 합산한 총점은 95.5점이다.

서울대 지표별 점수는 학계 평판도 99.9점, 졸업생 평판도 99.6점, 교수1인당 학생수비율 95.1점, 논문당 피인용수 95.7점, 외국인교수 비율 61.9점, 외국인학생 비율 51.1점, 교원당 논문수 81.9점, 박사학위 소지 교원비율 85.1점, 해외로 나간 교환학생수 비율 39.8점, 국내로 들어온 교환학생수 비율 63.1점, 국제 연구협력 95.9점이다. 총점은 94.2점을 기록했다. KAIST와 비교하면 학계 평판도, 졸업생 평판도, 교수1인당 학생수 비율, 외국인학생 비율, 국제 연구협력 비율은 높았지만 논문당 피인용수, 외국인교수 비율, 교원당 논문수, 박사학위 소지 교원비율, 해외로 나간 교환학생수 비율, 국내로 들어온 교환학생 비율이 다소 낮았다. 

고려대의 지표별 점수는 학계 평판도 92.7점, 졸업생 평판도 98.1점, 교수1인당 학생수비율 94.6점, 논문당 피인용수 93.5점, 외국인교수 비율 49.9점, 외국인학생 비율 90.4점, 교원당 논문수 52.2점, 박사학위 소지 교원비율 97.8점, 해외로 나간 교환학생수 비율 98.6점, 국내로 들어온 교환학생수 비율 99.8점, 국제 연구협력 98.1점으로 부여됐다. 총점은 93.9점이다. 

성균관대는 학계 평판도 85.5점, 졸업생 평판도 97.5점, 교수1인당 학생수비율 95.4점, 논문당 피인용수 98.3점, 외국인교수 비율 59.7점, 외국인학생 비율 81.5점, 교원당 논문수 54.2점, 박사학위 소지 교원비율 99.9점, 해외로 나간 교환학생수 비율 97.9점, 국내로 들어온 교환학생수 비율 100점, 국제 연구협력 93점으로 지표별 점수가 산출됐다. 합산 총점은 91.8점이다.

연세대 지표별 점수는 학계 평판도 88.8점, 졸업생 평판도 97.7점, 교수1인당 학생수비율 94.2점, 논문당 피인용수 87.6점, 외국인교수 비율 50.7점, 외국인학생 비율 86.8점, 교원당 논문수 56점, 박사학위 소지 교원비율 91.9점, 해외로 나간 교환학생수 비율 95.7점, 국내로 들어온 교환학생수 비율 100점, 국제 연구협력 91.7점이다. 총점은 91.1점이다.

<국내대학 톱50.. 17개 대학 개별순위 부여>
톱5에 이어 33위까지는 모두 2019 QS아시아대학 순위에서 개별순위가 발표됐던 만큼 순서도 그대로 유지됐다. 톱10은 포스텍(6위) 한양대(7위) 경희대(8위) 이화여대(9위) 서강대(10위)에서 끊겼다. 톱11부터 톱20까지는 중앙대(11위) 부산대(12위) 한국외대(13위) 세종대(14위) 동국대(15위) GIST(16위) 건국대(17위) 전북대(18위) 경북대(19위) 서울시립대(20위) 순이다.

이어 인하대(21위) 전남대(22위) 울산대(23위) 영남대(24위) 아주대(25위) 충남대(26위) 가톨릭대(27위) 국민대(28위) 경상대(29위) 충북대(31위) 단국대(32위) 인천대(33위) 숭실대(34위) 한림대(공동35위)까지는 변동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서울과기대(공동35위)와 인제대(37위) 순서에는 변화가 있었다. 아시아대학평가에서 동일한 271-280위권에 위치, 인제대 서울과기대 순으로 이어졌던 순위가 한국대학평가에서는 뒤바뀐 모습이다. 33위 이하부터 총점이 발표되지 않아, 총점 비교는 불가한 상황이다. 이어진 제주대(공동38위)와 숙명여대(공동38위)의 순위 순서는 변동이 없었다.

광운대와 순천향대의 순위 순서는 하락한 모습이다. 아시아대학평가에서는 강원대 광운대 부경대 순천향대 순으로 301-350위권에 자리했으나, 한국개별순위 발표에서는 강원대 부경대는 40위에 순천향대는 42위, 광운대는 43위에 위치한 모습이다.

홍익대(44위)와 351-400위권에 함께 자리했던 명지대(45위) 조선대(46위) 원광대(47위) 한국해양대(48위)의 경우도 순위가 하락한 모양새다. 가천대(49위)와 교원대(50위)까지 순위가 발표됐다. 두 대학도 동일한 401-150위에 자리했었으나, 개별순위 부여에선 가천대가 앞선 모습이다. 

<QS한국대학순위는?>
QS한국대학순위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가 올해 신설한 순위로 QS아시아대학평가의 연장선상에 위치, 한국대학순위만 별도 발표한 랭킹이다.

평가는 총11개 지표로 진행됐다. 지표와 반영비율은 학계 평판도 30%, 졸업생 평판도 20%, 교수1인당 학생비율 10%, 국제 연구협력 10%, 논문당 피인용수 10%, 교원당 논문수 5%, 박사학위 소지 교원비율 5%, 외국인교수 비율 2.5%, 외국인학생 비율 2.5%, 국내로 들어온 교환학생 비율 2.5%, 해외로 나간 교환학생 비율 2.5%다. 

QS의 대표적인 대학평가인 ‘QS세계대학순위’가 학계 평판도 40%, 교수1인당 학생수 비율 20%, 논문 피인용 20%, 졸업생 평판도 10%, 외국인교수 비율 5%, 외국인학생 비율 5%의 6가지 지표인 점과 비교하면 평가가 더 세분화된 셈이다.

<다른 세계대학순위는?> 
QS 세계대학순위 외에도 'THE 대학평가‘ ’CWUR 세계대학평가‘ ’세계대학학술순위(ARWU)' ‘CWTS 라이덴 랭킹' 등이 전세계 대학을 대상으로 순위를 매기고 있다.

THE대학평가는 영국의 타임즈고등교육이 주관하는 평가다. QS와 더불어 현 시점에서 가장 권위있는 양대 세계대학순위로 평가받고 있다. 학교의 평판보다는 연구와 교육여건에 중점을 둔다. 평가지표로 연구규모(30%) 논문피인용도(30%) 교육여건(30%)를 중심으로, 국제평판(7.5%) 산학협력수업(2.5%)를 더해 세계대학순위를 매긴다.  

CWUR 세계대학평가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세계대학랭킹센터(Center for World University Rankings)에서 발표한다. 교육의 질(25%) 동문 고용 수준(25%) 교수진 역량(25%)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며 간행물 영향력 피인용도 h-인덱스 특허를 각 5%씩 반영한다. CEO직위를 가진 동문들의 수를 평가하는 동문 고용 수준을 통해 다른 평가들과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세계대학 학술순위(ARWU)는 중국의 상해교통대에서 발표한다. 졸업생과 교수의 노벨상/필즈상 수상실적이 30%(졸업생 10%/교수 20%)나 반영되는 탓에 우리나라 대학들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수상실적에 더해 학문분야별 논문 피인용빈도 높은 연구자(20%)와 네이처/사이언스급 학술지에 논문 게재(20%) 과학인용색인(SCIE)/사회과학인용색인(SSCI)수록 논문(20%) 1인당 학술평가(10%) 지표로 순위를 발표한다.

CWTS 라이덴 랭킹은 네달란드 라이덴 대학교에서 발표하는 순위다. 톰슨 로이터의 DB를 활용해 4년간의 논문을 분석, 분야별로 상위 1%, 10%, 50% 논문의 비율을 활용하므로 다른 평가들에 비해 학술 분야에 치중한 평가가 이루어진다는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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