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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수능반영과목, 내달말 대학별 공개 '1년 앞당겨'

기사승인 2019.03.25  16: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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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시과목' '수시최저과목' '탐구과목' 입시요소 맞물려

[베리타스알파=유수지 기자] 내년 4월말 발표예정이던 2022정시 전형계획의 일부가 올해 4월말 발표될 전망이다. 2022수능은 2015개정교육과정 아래 국어와 수학 과목이 '공통+선택' 구조로 개편되고 수학 선택과목에 기하가 포함되며 사/과탐의 문/이과 구분이 폐지되고 제2외/한에 절대평가가 실시되며 EBS연계율이 50%로 떨어지는 해다. '문이과통합'을 강조한 개정교육과정에 맞아떨어지는 수능을 시행해야 하는 첫해로, 현장에선 '혼란의 교과선택'으로 인한 아수라장이 따로 없다. 대학 입장에서는 학문단위의 특수성 외에 정시수능과목 수시수능최저과목 탐구과목 선택의 입시요소 등의 입시 디테일 요소가 맞물려 있고, 고교 입장에서는 현 고1학생이 2학년이 되어 선택과목이 개시되는 내년 교육과정을 어떻게 짜야 할지 잣대 자체가 없어 골머리다.

교육부는 20일부터 사흘간 실시한 전국 입학처장협의회 현장에서 당초 내년 4월이 법정기한인 2022정시 전형계획 일부를 올해 4월말까지, 늦어도 연말까지 발표할 것을 각 대학에 요청했다. 담길 내용은 대학별 수능 선택과목 반영계획이다. 관계자는 "고교교육기여대학지원사업 등과의 연계 등 별도의 제한은 없다"며 "단지 고교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 말했다.

서울 일부 상위대학은 자연계열 전형에서 수학 '기하' 또는 '미분과 적분' 중 1개, 과학탐구 2과목을 응시하도록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년 앞당긴 선택과목 공지, 왜?>

선택과목 지정여부는 상위대학을 중심으로 고교현장 초미의 관심사다. 2022수능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과목과 영역에 대한 응시자의 선택지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교육과정의 슬로건은 '문이과통합'이다.

'문이과통합'의 대표적인 사례가 공통과목이다. 학생들은 고1 때 공통사회와 공통과학을 배운다. 다만 이게 함정이다. 공통과목을 배우는 건 1학년 때뿐이다. 이수해야 할 204단위 중 2015개정교육과정의 슬로건인 '문이과통합' 과목, 즉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은 각 8단위뿐이다. 총 204단위에서 통합과목 16단위를 뺀 188단위 안에서 자신의 진로를 선택한다. 2학년부터 선택과목에 들어간다. 과목선택 시 문이과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 진로에 맞춘 교과선택이다. 2학년 때는 일반선택 과목이다. 교과별 주요 학습영역을 일반적 수준에서 다루는 과목이다. 3학년 때 심화학습 단계로 진로선택 과목을 배운다. 과학의 경우 특히 Ⅱ과목이 포진되어 있다.

교과는 보통교과와 전문교과로 구분한다. 전문교과는 특목고 학생에 한한 추가교과로, 대다수 학생들은 보통교과를 보면 된다.

보통교과는 ◆기초 ◆탐구 ◆체육/예술 ◆생활/교양으로 구분한다. ◆기초는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로 구성한다. ◆탐구는 ▲사회(역사/도덕 포함) ▲과학으로 구성한다. ◆체육/예술은 ▲체육 ▲예술로 구성한다. ◆생활/교양은 ▲기술/가정 ▲제2외국어 ▲한국 ▲교양으로 구성한다.

고1 때의 공통과목은 ◆기초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의 경우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학탐구실험으로 구성한다. ◆체육/예술과 ◆생활/교양은 포함되지 않는다.

고2 때는 일반선택 과목 중 선택해 배운다. ◆기초 ▲국어의 경우 △화법과 작문 △독서 △언어와 매체 △문학이 해당 교과다. ▲수학에 해당하는 교과는 △수학Ⅰ △수학Ⅱ △미적분 △확률과 통계다. ▲영어에 해당하는 교과는 △영어 회화 △영어Ⅰ △영어 독해와 작문 △영어Ⅱ다. ◆탐구 ▲사회(역사/도덕 포함)에 해당하는 교과는 △한국지리 △세계지리 △세계사 △동아시아사 △경제 △정치와 법 △사회/문화 △생활과 윤리 △윤리와사상이다. ▲과학에 해당하는 교과는 △물리학Ⅰ △화학Ⅰ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이다. ◆체육/예술 ▲체육에 해당하는 교과는 △체육 △운동과 건강, ▲예술에 해당하는 교과는 △음악 △미술 △연극이다. ◆생활/교양 ▲기술/가정에 해당하는 교과는 △기술/가정 △정보다. ▲제2외국어에 해당하는 교과는 △독일어Ⅰ △프랑스어Ⅰ △스페인어Ⅰ △중국어Ⅰ △일본어Ⅰ △러시아어Ⅰ △아랍어Ⅰ △베트남어Ⅰ다. ▲한문에 해당하는 교과는 △한문Ⅰ이다. ▲교양에 해당하는 교과는 △철학 △논리학 △심리학 △교육학 △종교학 △진로와 직업 △보건 △환경 △실용 경제 △논술이다.

고3 때는 진로선택 과목 중 선택해 배운다. ◆기초 ▲국어에 해당하는 교과는 △실용 국어 △심화 고전 △고전 읽기다. ▲수학에 해당하는 교과는 △실용 수학 △기하 △경제 수학 △수학과제 탐구다. ▲영어에 해당하는 교과는 △실용 영어 △영어권 문화 △진로 영어 △영미 문학 읽기다. ◆탐구 ▲사회(역사/도덕 포함)에 해당하는 교과는 △여행지리 △사회문제 탐구 △고전과 윤리다. ▲과학에 해당하는 교과는 △물리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 과학Ⅱ △과학사 △생활과 과학 △융합과학이다. ◆체육/예술의 ▲체육에 해당하는 교과는 △스포츠 생활 △체육 탐구다. ▲예술에 해당하는 교과는 △음악 연주 △음악 감상과 비평 △미술 창작 △미술 감상과 비평이다. ◆생활/교양의 ▲기술/가정에 해당하는 교과는 △농업 생명 과학 △공학 일반 △창의 경영 △해양 문화와 기술 △가정과학 △지식 재산 일반이다. ▲제2외국어에 해당하는 교과는 △독일어Ⅱ △프랑스어Ⅱ △스페인어Ⅱ △중국어Ⅱ △일본어Ⅱ △러시아어Ⅱ △아랍어Ⅱ △베트남어Ⅱ다. ▲한문에 해당하는 교과는 △한문Ⅱ다. ▲교양은 선택과목이 없다.

고1부터 고3까지 들을 수 있는 과목은 고1 때 7개, 고2 때 51개, 고3 때 42개로 총 100개다.

2015개정교육과정에 의한 과목선택은 진로만 뚜렷하다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공부하는 데 매우 자유로워 보인다. 선택과목은 수시, 특히 학종시대에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데 직접적인 증거로 자리할 수도 있다. 문제는 입시에 대놓고 봤을 때는 '문이과통합'이 허수로 자리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모집단위별 학문특성과 정시수능과목 수시수능최저과목 탐구과목 선택이라는 여러 입시요소가 맞물리기 때문이다.

특히 정시 수능에서의 선택과목은 대학들이 계열별 학과별로 선택과목을 지정하지 않는다면, 수능에서 유리한 과목에 따라 전공과 상관 없이 러시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사탐 봐서 의대나 자연계열 학과에 진학하는 식의 어이 없는 일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아직 어떤 대학도 해당 내용을 밝힌 곳은 없다.

올해 1월 고교 진학교사들이 교육부에 대학별 수능 선택과목 지정과 관련한 발표를 서둘러 달라고 요구한 배경이다. 2022수능을 치를 현 고1 학생들이 내년 2학년 수업을 선택하거나 학교가 교육과정을 설계할 때 참고하려면 올해 안에는 발표돼야 한다.

다만, 이번 조치는 정시 수능과 관련된 선택과목 정보라는 데 아쉬움이 있다. 수시 학종에서도 선택과목은 중요하다. 학문단위 특수성을 살리기 위해서다. 당장은 서울대 입학본부로부터 힌트를 얻을 수밖에 없다.

서울대의 경우 지난해 10월1일 입학본부 홈페이지에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고교생활 가이드북'을 탑재, 수험생의 이해를 도운 바, 어쩌면 서울대의 입장에 대해 표명한 바 있다. 가이드북에 의하면 공대생(기계항공공학부)이 "적어도 <수학> <수학Ⅰ> <수학Ⅱ> <미적분> <확률과 통계> <기하>는 꼭 이수하는 것이 좋다" "<기하>는 꼭 공부하는 것이 좋다. 대학에서는 벡터가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기본 내용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새로운 교육과정의 13개의 과학 과목 중에 <통합과학> <물리학Ⅰ> <물리학Ⅱ>는 제대로 이수하는 것이 좋다. 이 중 <물리학Ⅱ>를 이수하지 않은 학생들을 위한 물리 강의가 대학교 1학년 때 개설되기 때문에 <물리학Ⅱ>를 이수하지 못했다고 해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다른 과목을 선택하는 것보다 훨씬 도움이 될 것 같다" 식이다. 

<고1, 2022대입.. 대입개편>
2022학년은 지난해 개편방안 발표로 다양한 대입의 변화가 예고돼있다. 개편방안의 핵심 내용은 크게 수능 체제 개편, 대입전형 구조 개편, 학생부종합전형 공정성 제고 및 대학별고사 개선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2022대입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학부모라면 3가지 중요한 주제에 대해서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수능 시험영역/출제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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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은 국어 수학 직탐에 공통+선택형 구조가 도입된다. 국어는 독서 문학을 공통과목으로 하고, 화법과작문 언어와매체 중 하나를 택해 응시한다. 수학은 문이과 구분을 폐지한다. 수학ⅠⅡ가 공통이고,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택한다. 사/과탐도 문이과/계열 구분 없이 2개과목을 택해 응시한다. 수학/과학계의 반발을 의식해 수학에서는 기하를 과학에서는 과Ⅱ를 선택과목으로 포함하기로 했다. 

수능평가방법에는 큰 변화가 없다. 일부 상대평가제를 유지하되 제2외국어/한문만 절대평가로 변경한다. 제2외/한문은 특정과목 쏠림현상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대두된 영역이다. 특히 아랍어는 ‘로또 과목’으로 통할 정도로 대부분 학생들이 아랍어를 모르는 상태에서 ‘찍기’로 시험을 치르는 경우가 많았다. 제2외/한문이 절대평가화되면 특정언어 쏠림현상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특정점수 이상을 받아야만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과목에 대한 충분한 학습이 된 경우만 응시하게 될 것으로 보이면서 왜곡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EBS연계율은 현행 70%에서 50%로 축소한다. 교육부는 “학교수업을 파행시킨다는 비판이 있었던 수능EBS연계율은 취약지역(계층) 학생들의 수험준비 부담완화 등 긍정적 측면을 감안해 50%로 축소하되, 과목특성에 맞춰 간접연계로 전환해 지문암기 등 부작용을 해소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수시/정시 모집규모
2022정시 비율은 30%이상으로 확대된다. 교육부가 권고한 수치는 30%지만 수시이월 등을 고려하면 비중은 40%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2022입시부터는 정시모집 전체 선발비율이 수시이월인원까지 고려하면 35~40%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대학들은 대부분 학생부교과전형 선발비율이 30%가 넘기 때문에 수능위주전형을 확대하는 대학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교육부 소관이 아닌 과기원 등에도 권고안이 전달된다. 교육부관계자는 “KAIST 등 다른부처 소관의 특별법에 따라 설치된 대학의 경우 소관부처와 대학이 적절한 선발방법을 검토할 수 있도록 ‘수능위주전형이 현행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할 것’ 등 국가교육회의 권고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학생부 기재항목 간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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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고1부터 학생부 기재항목이 간소화되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간소화 내용은 ▲인적사항/학적사항 통합(학부모 정보/진로희망사항 제외) ▲대입제공 수상경력 개수 제한(학기당 1개) ▲봉사활동 실적만 기록, 특기사항 기재 ▲자율동아리 활동 기재 제한 ▲소논문(R&E) 활동 제외 제외 ▲방과후학교활동 제외 등이다. 청소년단체활동의 경우 학교밖 활동을 기재할 수 없고 학교교육계획에 따른 청소년단체활동도 단체명만 기록할 수 있다. 교사의 업무부담 경감을 목적으로 창체와 행특 누가기록의 입력 주체와 입력 서식, 기재관리 방법 등도 시도교육청에서 정할 수 있도록 교육감에게 위임한다. 이번 학생부 축소로 인해, 대학들이 추후 학종에서 어떤 선발 기준을 마련할 지도 지켜봐야 한다. 대학가 전반에서 사실상 학생부가 평가도구의 기능을 잃었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 대입 변경사항 학종 공정성 제고 방안으로 관련 평가요소가 대폭 축소되는 양상이다. 전형서류 중 자기소개서는 문항을 통합하고 글자 수를 4개 문항 5000자에서 3개 문항 3100자로 축소한다. 학생들의 작성 부담을 줄이는 한편, 스스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자기소개서 작성 공동매뉴얼’을 제공할 예정이다. 면접과 유사도검증 등을 거쳐 대필/허위 작성이 확인된 경우에는 의무적으로 탈락/입학취소될 수 있다. 교사추천서의 경우도 학생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므로 폐지할 계획이다. 

수시 적성고사도 폐지한다. 적성고사전형은 적성고사 성적과 내신 성적을 합산해 합격자를 가린다. 문제는 국어 영어 수학 등 객관식 문항을 대학들이 자체 출제한다. 내신과 수능 3~6등급 수험생이 지원하는 전형으로 중하위권 수험생의 대입전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계에서는 객관식 문항으로 선발하는 수능전형은 30%확대를 결정해놓고 같은 객관식 시험인 적성고사를 폐지하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면접/구술고사는 학생부 기반의 맞춤형 확인 면접을 원칙으로 하고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권고된다. 구술고사의 필요성 검증과 '공교육정상화법'에 따른 출제범위 검토도 진행한다. 교육과정 범위 위반 여부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재정지원사업을 통해 블라인드 면접을 도입할 예정이다.

대학별 학종 평가기준을 일목요연하게 공개하고 대입정보포털을 통한 자료도 제공한다. 학생과 학부모의 이해를 돕는다는 취지다. 마찬가지로 2022학년부터는 대입전형별 신입생의 고교 유형정보뿐만 아니라 지역정보도 공시된다. 정보공개 등을 통해 대입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대학에 여러명의 서로 다른 입학사정관이 체계적으로 평가하는 시스템(다수 입학사정관 평가)도  도입된다. 입학사정관 회피/제척 법제화와 입시부정/비리 등에 대해 엄정 제재도 진행한다. 대학별 공정성 관련 위원회에 외부위원 위촉 등 신뢰 받을 수 있는 평가제도를 함께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유수지 기자 sj@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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