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수험생 필독

[베리타스알파=유수지 기자] 고려대가 2019학년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를 22일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2019학년 학생부교과(학교추천Ⅰ)(인문 제외) 학생부종합(학교추천Ⅱ) 학생부종합(일반전형) 특기자전형(체육 제외) 재외국민전형의 면접/구술고사에 대한 선행학습 영향평가 분석결과가 탑재됐다. 지난해 출제문항과 해설을 비롯해 출제범위/의도/근거도 제시돼 있어, 고대 수시전형을 준비 중인 수험생에게 활용도가 높은 특징이다. 특히 출제 주체인 대학이 직접 분석/제시한 자료라는 점에서 출제 경향을 파악하는데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고대는 2019대입 고사 분석 결과, 면접 문항 모두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준수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연구는 과목별 고교 교사 29명과 고교 교육과정 전문가 2명의 자문을 통해 진행됐다. 고대는 고교 교육과정을 준수하기 위해, 2019대학별고사에 앞서 △고교 교육과정에 대한 분석/검토 △출제/검토위원 사전연수 △모의면접 △고교현장 면접교육 지원 프로그램 운영 △면접 안내 영상 제작/배포 등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통해 고대는 "2018학년 사교육 유발요소가 큰 논술전형을 폐지하고 면접평가를 전면 확대 운영한 이래, 고교 교육과정 범위내 문항개발/출제에 대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2020대입에서도 출제위원 교육을 강화하고 모의면접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험생이 사교육의 도움 없이 면접을 준비할 수 있도록 입시설명회도 함께 실시할 것이며 홈페이지를 통해 면접과 관련된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고대는 논술폐지 이후 학생부 종합을 중심으로 입시를 운영하고 있다. 2020학년 전형계획에 따르면, 올해는 정원내(사이버국방학과 포함) 3749명을 모집한다. 수시 모집인원이 3091명으로 82.4%를 차지하며 정시는 658명으로 17.5% 수준이다. 2018학년 대입에서 입시의 중심축을 학종으로 삼은 이후 올해도 학종중심 구조를 유지한다. 학종(일반전형) 1188명, 학종(학교추천Ⅱ) 1100명, 교과(학교추천Ⅰ) 400명, 실기(특기자전형)  403명, 정시 658명을 선발한다.

고려대가 2019학년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지난해 출제된 구술면접 문항과 해설을 비롯해 출제범위, 출제의도, 출제근거를 제시해 고대 수시지원을 희망하는 학생에게 유용한 기출문제집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고려대 제공

<선행학습 영향평가 '5년차'>
선행학습 영향평가는 2014년 9월부터 시행된 ‘공교육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이하 공교육정상화법)에 근거한다. 공교육정상화법 제10조에 따르면 대학별고사(논술 등 필답고사, 면접/구술고사, 실기/실험고사, 교직적성/인성검사)를 실시하는 경우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난 내용을 출제 또는 평가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학별고사를 실시한 경우 입학전형 영향평가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지에 대한 영향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다음연도 입학전형에 반영해야 한다. 

2015년 처음으로 발간되기 시작한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는 대학별로 양식도 통일되지 않아 수요자가 활용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았다. 그러나 다음해인 2016년부터는 대학별 양식을 통일하고 서울 주요 15개대학의 경우 대학별고사 기출문제를 100% 공개하는 등 개선이 이뤄졌다. 개선된 보고서는 문항분석, 출제의도, 모범답안까지 제시해 논술 주교재로도 손색없다는 평가다. 특히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는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가 ‘기출문제집’으로서 유용하게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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